가고파를 부르며

정경수의 이번 시조집에는 시적 화자의 따뜻한 마음의 성정이 그대로 독자의 마음에 다가온다. 우리 인간의 삶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그 무엇이다. 이번 시집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정 시인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올곧게 받아들여 그 풍성한 진미를 마음 깊이 담아두었다가 마치 누에가 비단실을 뽑아내듯이 뽑아낸 경우라고 본다. 자연은 항상 스스로 그러함을 깨닫게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에게 위대한 교훈을 넌지시 알려주는 아름다운 존재이다. 정 시인의 시는 자연의 넉넉함을, 자연의 그 풍성함을 우리가 느끼고 반아들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빚어낸 마음의 적념인 것이다. 이런 화락을 지향하고 화평을 추구하는 일념이 독자들의 마음에 감동의 창원으로 다가온다. 이름 음악으로 치자면 웅심화평의 경지를 이루는 것이다.

-정공량(시인 시선 편집주간)

저자 : 정경수 

■ 시인의 말

제1부 소금이 되고자

추억

소금이 되고자

개운포라 하거니

천정리 각석

팔순 맞은 큰 누나

빗소리

태항산이여

어느 시인

바람

봄비

금정산

종이 되어

안개

십자가

가을

가을밤

서포를 만나다

조약돌

산책길

휘파람

낙산사 홍련암

분수

제2부 꽃의 노래

흥매

옥잠화

문주란

담쟁이

자목련

단풍 1

단풍 2

부활

정관천노래 - 소국

산수유

붉은꽃

당신

달맞이꽃 1

달맞이꽃 2

달맞이꽃 3

버들

들꽃 펼침 마당

모란

목련

산길을 걸으며

가을

안개

아침

그리움

함박꽃

보도블록

제3부 가고파를 부르며

가고파를 부르며

할머니 생각

정이 가는 사람들

사부랑 고갯길

노래 부르다

자화상

회갑사진

이름

동생들아

가덕도 고구마

기장의 노래

정관천 소묘

정관천 소묘 2

정관천 소묘 3

정관천 소묘 4

기어이 세우리라

도공의 노래

신도시오일장

정관의 노래 9

사랑의 섬 될거야

간절곶

제4부 바이칼 가는 길

바이칼 가는 길

뻐꾸기

은어

산길을 걸으며

노고단 산장 2

노고단 산장 3

노고단 산장 4

보리밭

통도사

프라하의 눈

서운암

가을소묘

돌부처

다람쥐

금정산

범산

흥부마을

산해정유감

뇌룡정

함벽루 1

함벽루 2

산천재 1

산천재 2

덕천서원

제5부 이 한편의 시 - 정경수 평설

달맞이 꽃 …… 전연희 작

남해섬은 그렇다 …… 김소해 작

매화 보기 …… 정해송 작

거품 29 …… 김용태 작

가로등 …… 최옥자 작

산 …… 백승수 작

뻐꾹새 …… 민병도 작

아직도 거기 있다 …… 이우걸 작

동천 …… 이달균 작

청백리 …… 전일희 작

일식 …… 최성아 작

꽃이 될밖에 ……박옥위 작

가족 …… 변현상 작

춤 …… 홍성란 작

귀뚜라미 …… 김덕남 작

기다림 …… 박필상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