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문을 녹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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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연필
출판사항파란, 발행일:2021/10/20
형태사항p.18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89707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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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두 푸르러서 더는 말할 수 없는 꽃잎을 휘날린다”


불현듯 나타나는 불꽃의 언어는 김연필 시인의 시가 생동하는 하나의 방향이다. 시의 언어는 불꽃으로 발생한다. 점등의 언어가 그의 언어이다. 출처를 알 수 없이 새로 만들어지고 계속 움직이는 언어다. 그의 시는 제품으로서의 언어가 다시 질료화되는 작업장이고, 질료로서의 언어가 물성을 보존하는 정밀한 환경이면서, 무엇보다 물성의 불꽃이 터지는 현장인 것이다. 또한 현장에서 일어나는 언어의 불꽃을 살려 내는 영상이며, 불꽃이 스러져 가는 최후의 순간을 목도하는 동반이다. 따라서 그의 불꽃은 찬란하면서도 서늘해서, 습기를 머금은 불꽃에 가깝다. 창힐이 쓰는 천 편의 현대시는 이 촉촉한 무수한 불꽃을 일으키며 불꽃으로 날아다닌다. 불꽃은 눈앞에서 짧게 타오르면서도 아주 멀리,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으로까지 흘러가 버린다. 짐작건대 불꽃에서 불꽃으로 옮겨 다니는 창힐의 혼돈은 시에서 시로 도달하기의 까마득한 여정임에 틀림없다.
녹는 언어, 두드려 펴는 언어, 불꽃의 언어로서의 김연필의 시는 언어의 지시성이 거의 예외적으로, 극도로 취소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 문학사의 다양한 언어파적 시도에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춘수나 오규원, 이승훈에서처럼 그의 언어는 언어의 틈으로, 의미로, 실재로 흘러들어 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앞 세대 시인들의 선구적 모험을 좀 더 언어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현대시의 방향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시는 언어의 외연에 있다. 아니 그의 언어가 외연이다. 언어의 접촉, 용해, 반복, 변주, 발생은 깊이를 작동시키지 않으며, 언어의 이동과 도약은 단지 언어를 향한 것이다. 언어들은 언어로 녹아들며 늘어나며 미끄러지며 튕겨 나간다. 언어가 대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언어를 만나고 있을 따름이다. 이것이 그의 질료적 시 쓰기의 매력이다. 무엇보다 언어를 의미와 표현의 첨병으로 우대하기보다 이렇게 물질 상태의 미결정성으로 지속적으로 되돌림으로써 언어 해방이라는 불가능한 가능성을 우리 앞에 새삼 열어 보이는 것이다. (이상 이수명 시인의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김연필

1986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시와 세계>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검은 문을 녹이는>을 썼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혼돈은 어린 시인
정녕 – 11
나의 정원은 영원히 돌고 – 12
로샤의 마지막 공연 – 14
어떤 것이라도 반복하면 우스워진다 – 18
불멸 – 21
구름으로 만든 달 같은 – 22
밤의 정경 – 24
모든 것을 상상하고 난 후 남는 – 26
시계 – 29
비익조 – 32
장면 – 34
곳 – 45
가뭄, 서커스, 배수구 – 46
서정 – 49
느와르 – 52
광장 – 53


제2부 홀로는 서로의 알레고리이다
곳 – 57
벽이 없는 대답 – 58
순치 – 64
건축 – 66
캘리포니아 – 69
그릇을 드러내는 온전한 방식 – 70
영사기 – 72
질투 – 74
구멍 – 75
비행운 – 79
방점의 건축 – 82
곳 – 84


제3부 손등에 쓴 말은 물의 말이다
헤매는 밤 – 87
당신도 어디인지 몰랐잖아요 – 89
봄과 기울어진 새 – 91
보르헤스 – 94
사선서사 – 95
표면순환 – 99
계단 – 100
밤길 – 102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난 뒤에 – 103
노점 – 108
천문 – 109
곳 – 110


제4부 먼바다의 섬에는 마음 없는 짐승이 산다
재와 빨강 – 113
통사 – 114
예초 – 116
물의 표면 – 118
후예사일 – 120
질병 – 122
축제 – 124
시신의 낮 – 125
우산 – 127
푸가 – 128
에덴 – 131
통사 – 133
몸 – 134


제5부 말도 끝에 이르면
말도 끝에 이르면 – 137
편지 – 138
일지 – 149
죽은 이들을 위한 노래 – 162


해설 이수명 창힐의 천 편의 시 —현대시의 제조 공정을 따라가다 – 164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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