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문의 깨달음

첫 작품이 '치매환자와의 동거'이고 다음 날 나온 작품이 '횡설수설 사랑 철학자'였다.

나는 그가 글을 보내올 때마다 칭찬과 아울러 맞춤법 잘못된 부분과, 문장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 등, 수정한 부분을 전화로 말해주었다. 그는 머리가 영리해서 잘 따라와 주었다. 그리고는 그 글을 각종 언론 여기저기에 게재해 주었다. 60이 넘어 넘어 삶의 보람을 느낀다 했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 병원엘 다녀오면 암세포가 급격히 줄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의아해 물으시며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물어오셨다 한다.

그럴 수밖에, 그는 투병생활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매일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고, 쓴 글마다 언론에 소개되니 마음에 기쁜 활력소가 생길수밖에. 며칠 전 서울 병원을 다녀오더니 암세포가 하나도 발견되지 않고 없어졌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좋아하셨다 한다. 우리 사제지간은 그 기쁨으로 신흥역 근처의 막국수집에서 만나 축하의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생활이 즐겁다보면 무서운 암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 김용복(희곡 작가, 칼럼이스트)의 <추천사>중에서

주종순

수필가

<문학사랑> 신인작품상 수필 등단

수필집 <바라문의 깨달음>

│추천사│

1부 치매환자와의 동거

치매환자와의 동거 16
횡설수설 사랑 철학자 20
핏줄을 지키는 열쇠 24
못된 여식(女息)의 사랑법 28
세상 사람 모두 내 가족처럼 32
부모님 밥상 차리기 36
손녀를 떠나신 할아버지 39
이승에서 더 잘해야지 43
모든 일엔 때가 있다 47
환자, 내 소중한 가족 50
인생 별거 아니야 54
사색의 시간 58

2부 남을 배려하는 마음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62
말이 씨가 되는 아픔 68
삼형제의 우애 72
제자리에 떨어지는 낙숫물 78
남을 배려하는 마음 82
달 속의 계수나무를 보며 86
돌고래의 슬픈 비명 90
세계인류 문화무형 유산이 동구에 94
법보다 앞서는 주먹 97
꽤 까다롭다는 이유 100
주홍 글씨 독후감 104
승부근성(勝負根性)과 자존심 107
심은 대로 거둔다는 법칙 112
건강한 사회를 위해 116

3부 살겠다는 집념

마지막인사. 말 없는 미소 120
청개구리 화법의 성공 125
장사를 천직으로 삼고 130
가파도 춘자 언니 134
부모님의 울타리가 되어 138
살겠다는 집념 142
부모님을 사랑한다는 146
새옹지마(塞翁之馬) 인생사 150
돈으로도 못 할 일 154
‘우리’라는 소속감 159
돈으로 깨진 우정 163
오빠에 대한 예의 167
바라문의 깨달음 170
금전거래 175

4부 스승님 감사합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180
은사님께 드리는 185
요꼬 선생님의 프로의식 188
살 운명 192
은사님의 방황과 향기 197
매우 멋진 나의 스승님! 201
잘못된 선생님 204
여행에서 얻은 교훈 207
뉴스다운 뉴스가 없다 210
무관심 214
신인작품상 당선 소감 217

│해설│ 문학평론가 리헌석
선(善)한 의지가 이룬 인간 승리 219
주종순 1수필집 『바라문의 깨달음』을 감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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