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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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어령
출판사항문학사상사, 발행일:2022/03/06
형태사항p.290p. 국판:22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012838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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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자유로운 시공을 넘나드는 가상현실


1956년 문학평론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등단해 50여 년간 파격적인 문학평론가, 당대의 문장가, 박학다식한 교수, 창의적인 문화 기획자 등으로 불리며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인 이어령.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 1999년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의 언어와 문체는 복잡한 수식을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령의 글에는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삶의 미학, 지혜가 녹아 있다. 20세기 젊은이들이 외우고 다녔던 명문집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는 저자가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느꼈던 감정과 에피소드가 잘 살아나 있어서, 독자들에게 어린시절에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유년 시절의 추억을 감성적 언어로 풀어낸 이어령의 자전적 에세이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에는 저자의 어린 시절 추억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 저자의 나이 열한 살 때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서울에서 온 소녀에게 자랑하려고 수박 서리를 하던 일, 누나와 네 잎 클로버를 찾던 일 등, 이 책에는 암울했던 일제시대와 그 시절을 보내던 자신의 모습들, 부모님의 배려, 형제자매들의 이야기가 순수하게 녹아 있다.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던 아이의 이야기 속에서, 저자는 섣불리 변명이나 교훈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소중하고 순수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유년 시절의 추억을 감성적 언어로 그려낸 이 책 속에서 독자들은 삶의(혹은 인간의) 한 측면을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로운 관찰력을 느낄 수 있다.


몸뚱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쓰는 글


이어령은 “나는 언제나 타자로부터 그리고 역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글을 쓴다. 마지막에는 내 몸뚱이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글을 쓴다. 그것이 내가 글을 쓰는 유일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평생에 내 의식의 동굴 하나를 소요해도 모자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어릴 적 이야기들이 20년 뒤에 발효되어 나온 글로, 어릴 적의 육체의 윤곽은 모두 소멸되었지만 그때의 향내와 주정(酒精)은 남아 자유로운 시공을 넘나든다.

“나의 육체는 다시 젊어질 수가 없다. 아무리 몸부림치고 애원하고 탄식해도, 내 얼굴의 주름살 하나도 펼 수는 없다. 하지만 나의 옛 책들은 이렇게 새로운 얼굴로 다시 태어나지 않는가.”

우리는 이 책에서 물리적 공간을 벗어난 이어령의 가상현실을 느낀다. 그리고 그의 가상현실 속에서 우리 또한 자신의 유년 시절로 돌아가, 감성 풍부했던 자신만의 유년 시절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이어령

1934년 충남 온양에서 태어났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석좌교수,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반평생 동안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석좌교수, 석학교수를 지냈다. 《조선일보》 《한국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으로 편집을 이끌었다. 서울올림픽 개폐회식과 식전 문화행사, 대전엑스포의 문화행사 리사이클관을 주도했으며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다. 1980년 객원 연구원으로 초빙되어 일본 동경대학교에서 연구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소의 객원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중앙일보》 상임고문, (사)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60년 이상 평론과 소설, 희곡, 에세이, 시, 문화 비평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의 글을 써왔으며, 대표 저서로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젊음의 탄생》 《지성에서 영성으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생명이 자본이다》 《가위바위보 문명론》 《보자기 인문학》 《언어로 세운 집》 《지의 최전선》 등이 있다. 길고 길었던 지적 여정의 대미를 장식할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를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집필해 왔으며, 2020년 그 첫 번째 책 《너 어디에서 왔니》를 출간했다. 2022년 ‘한국인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두 시리즈의 방대한 원고를 머리맡에 두고 영면에 들었다. 유작들은 근간 예정이다.


목 차

저자의 말 - 나의 가상 현실

프롤로그 - 기억의 순례자


바나나 팬터마임 / 나의 선악과 / 그림자들 / 악기와 사상가 / 네 잎의 클로버 / 수의 비극 / 싸움의 의미 / 꽃의 빛깔은 향기로워도 / 잃어버린 물건들 / 도시의 미로 / 도화 시간과 왕자 / 식민지의 아이들 / 동요가 아니라 군가를 / '빅터' 상표의 개 / 그것은 빈 상자다 / 별들의 오해 / 밀레의 '만종' / 잠자리 전쟁 / 겨울 이야기


에필로그 -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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