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안을 살아 내기 위해 ‘그림’이라는 탈 것에 오른
날라리 중년 여자의 그림과 인생 이야기
두 사람이 꼭 껴안고 있는 ‘황금빛 포옹’이라는 그림 속에는 작가가 붓을 들었을 때 품었던 “안기고 싶고, 안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그에게 그림은 그렇게 자신을 안아 주는 일, 오롯이 ‘나를 위한’ 일이었다. 20대 후반부터 40대 말까지 영화기획자, 마케터,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살았던 작가는 어쩌다 보니 오십이 다 되어 무엇인가를 ‘그리게’ 되었다. 인생이라는 이름의 배가 크게 출렁였던 ‘중년’이라는 시기에 ‘불안’이라는 이름의 반갑지 않은 친구가 찾아왔다. 아니, 사실 알고 보면 이 불안이라는 친구는 언제나 늘 곁에 있었다. 작가의 말대로 언제나 “움직이는 것, 변화하는 것에는 불안이 있으며” 인간의 삶은 “불안이 기본값”이다. 어차피 인생이 흔들리는 배 같은 것이라면 체념하고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밖에. 작가는 우연한 기회에 보이는 대로 그리고, 손 가는 대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을 때 이 불안이라는 친구가 순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쭉 함께했지만 애써 무시하고 싶었던 이 불안이라는 친구와 그림을 매개로 진짜 우정을 쌓는 사이가 된 것이다. 그림을 공부한 사람도, 그림으로 무엇인가를 해 보겠다는 대단한 결심도 하지 않았지만 그림은 그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 주고 드러낼 수 있게 해 주는 또 다른 언어가 되었다. 그렇게 무엇에라도 마음을 실어서 불안을 살아 내야 했을 때 ‘그림’이라는 탈 것에 올라탔다. “불안이 등을 밀었고, 그림이 손을 잡아 주었다.”
불안은 말(言)을 타고 온다
“내가 쓰는 말을 보면 나라는 사람이 보이고, 타인과 나누는 대화를 보면 관계의 양상이 드러난다. 나, 그리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 이것이 바로 나의 세상이고, 머릿속 작은 새가 알고 싶어 하며, 끝도 없이 염려하여 지저귀는 대상”이다. 책의 1부는 바로 ‘말(言)을 타고 오는 불안’에 관한 이야기다. 살다 보면 ‘그 말을 하지 말 걸’ 후회가 되는 말을 내뱉기도 하고, 돌이켜보면 부끄럽지만 생각해 보면 시원하기도 한 ‘쌍욕’을 하게 되는 상황도 생긴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죄책감이라는 연대를 만드는 뒷담화에 집중하기도 한다. 하지 못해 아쉬운 말보다 기어이 해 버린 말이 더 사무칠 때도 있고, 뻔한 말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또 뻔한 말이 ‘딱’인 경우도 있다. 남이 하면 귀를 틀어막고 싶은 장광설이나 자기 자랑을 나도 모르게 내가 신나게 늘어놓고 있기도 하다. 내가 꺼내 놓은 모든 말들은 불안이 되어 인생이라는 배를 흔들고 속을 뒤집는다. 작가는 그림을 시작한 후 안팎으로 불안하고 자신을 향한 불만이 가득한 일기를 쓰듯 매일매일 아무거나 그렸다. 그에게 그림은 생각나는 대로 뭔가 바로 할 수 있는 일이면서, 경쟁하고 성취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무언가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일이었다. 변화는 무서운 것이지만, 무섭지 않을 수도 있구나, 자신감과 안도감을 주는 일이기도 했다. 작가는 그림이 “현재에 충실한 느낌”을 알게 해 주었고, 불안감이 만든 지칠 줄 모르고 지저귀는 머릿속 새에게 ‘닥쳐!’라고 말할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의 변화 들여다보기
책의 2부는 갱년기, 인생의 가을에 찾아온 몸과 마음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들로 채워진다. “불안은 미래와 연관되어 있고, 죄책감은 과거에 붙어 있다.” 이 불안과 죄책감은 용기 있게 대면해서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리하지 않으면 인생이라는 공연을 위험에 빠뜨린다. 작가는 불안과 함께 적절히 시간을 낭비하면서 발밑의 땅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면서도 허청허청 다시 균형을 잡아가려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가는 피할 수 없는 몸의 변화를 살피며 자신의 힘을 잘 통제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할 수 있어도 안 하는 경지에 오른다는 것, 노화의 과정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자 누군가의 확실한 자기소개서인 얼굴을 들여다본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는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 아들들, 남편, 그리고 친구까지, 내 몸과 영혼의 일부가 된 친밀한 관계들을 찬찬히 돌아본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 주며 서로를 돌봐 주는” 이 모든 관계들이 “자신을 보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말한다. “새로운 내가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대로 걸어가고 있는 한, 그 기대가 있을 때 불안은 숙명”이라는 사실도.
작가 소개
황윤경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서강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불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성공회 교인이며 두 아이를 낳고 기른 엄마다(주여! 정말입니까?). 20대 후반부터 40대 말까지 오랫동안 영화기획자, 마케터,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일했다.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의도인지 결과인지 모르겠어도 줄곧 재미있게 (재미를 찾아서?) 산 것 같다. 흥미롭고 불안한 삶을 허락하신 신에게 감사하며 ‘건배!’ 하는 것으로 족하지 책까지 쓰는 것은 쑥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이렇게 해 버렸다. ‘결국 해 버리는 여자!’ 웅크리고 떨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길을 떠나고 헤매고 재미를 찾아내는 여정이 인생의 저녁까지 이어지기를. 재미는 쓰고 달고 시고 나누는 것이라서 결국은 이렇게.
목 차
prologue - 불안, 입맞춤할 만큼 가까운
chapter 1. 말에 관하여
대화 : 오고 가는 말들의 풍경화
외국어 쓰는 버릇 | 그 말을 하지 말 걸
나쁜 말들의 세계 : 욕과 뒷담화
부끄럽지만 시원한 | 뒷담화 | 기어이 해 버린 말
수사법은 중요해
뻔한 말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 뻔한 말을 뻔하지 않게 | 장광설
자랑
첫째는 여행 둘째는 그림
chapter 2. 변해 갑니다 : 갱년기, 가을날의 사색
밸런스가 문제다 - 요리와 요가
몸과 마음은 화합하라! - 할 수 있어도 안 하는 경지
얼굴
산악인의 얼굴 - 넘겨짚기
최강 동안 - 이선희와 이정희
이빨 이야기
배우자에게 배우자
인터뷰 - 한 여자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epilogue - 물은 어느새 포도주로 변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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