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달을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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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기찬
출판사항시인동네, 발행일:2022/04/18
형태사항p.13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9654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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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해설 엿보기

시를 일종의 ‘기록’으로 이해하자면, 미시사(微示史)의 범위 안에서 다룰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 기술이 사람 중심(기전체)이냐 연대별 변천(편년체)이냐 일회성 사건의 구체화(기사본말체)냐를 우선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니, 없다. 한 개인사를 거대 서사처럼 기술 양식까지 바꿔가며 기록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록으로 본다는 관점은 중요한 함의가 있다. 그것은 일정 부분 ‘표현’의 위력을 무시하고, 그 장막 안의 사정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또한 어떤 변화의 원인과 현상까지 다 이해하고자 하는 바람의 의지적 표출이기도 하다.

김기찬의 이번 시집의 작품들은 기록은 기록이되 역사적인 그것이 아니라 마치 익숙하지만 낯선, 혹은 잘 알지만 생경한 지역의 지리지(地理志)처럼 다가온다. 일반 지리지가 특정 지역의 형세와 특징을 주요 기술 대상으로 삼는다면, 김기찬 시집의 시는 그 지역의 인물과 상품과 교류 등 생활상을 더 자세히 기술한 인문지리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제안하자면, 인문이 아니라 육신(肉身)의 지리지라고 칭할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이 용어 또한 ‘육체’라고 하면 ‘정신’과의 대비가 너무 두드러지고, ‘몸’이라 하면 근친(近親)과의 관계가 휘발되는 느낌이 강해 궁여지책으로 붙인 명칭일 뿐이다.

시인이 이 지리지를 기술, 편찬하는 이유는 “삶을 견딘다는 것은 마음을 닦는 일과 같”(「멀리 달을 보는 사람」)다는 일반 진리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과 그 자신으로서는 “바닥의 높이는 얼마나 아득한가.//이제 겨우 뒷짐 지고 멀리 달을 보게 되었다.”(「시인의 말」)라는 사실 확인 때문으로 보인다. 인고(忍苦)와 수심(修心)이 같다는 것은 단순히 표현의 등치가 아니라 어떤 인식의 결정, 어쩌면 지혜의 범주에 속하는 것이다. “아직 몇십 년은 더 올라야 하는 생의 절개지”(「바닥의 높이」)로, 즉 생을 갑자기 직벽 앞에 몰아세운 김기찬 시인의 사태에 먼저 귀 기울여 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기찬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수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바닷책』, 『피조개, 달을 물다』, 『채탄부 865?185』가 있다. 〈석정촛불시문학상〉, 〈전북시인상〉, 〈한국미래문화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변산 유유마을에서 시 창작 지도를 하고 있다.

목 차

제1부

눈꺼풀이라면 몰라도ㆍ13/찻잔에 매화가 오면ㆍ14/참기름 비명ㆍ17/오월ㆍ18/매미네 철근공장ㆍ20/선퇴(蟬退)ㆍ22/바닥의 높이ㆍ24/시골집은 안녕하시다ㆍ26/멀리 달을 보는 사람ㆍ28/밥심 거룩ㆍ30/겨울 수묵화(水墨畵)ㆍ34/청양ㆍ36/우리 동네 매미는 모음으로 운다ㆍ38/노릇노릇 발록발록ㆍ40


제2부

나만 모르는 이야기ㆍ43/흰 방ㆍ44/오래된 집ㆍ46/씨 할 놈ㆍ48/어머니와 호박잎ㆍ49/축일(祝日)ㆍ52/고요한 고요ㆍ54/눈으로 먹는 밥 2ㆍ56/씨감자ㆍ58/내 몸의 나뭇잎ㆍ60/집중하는 지렁이ㆍ62/나만 아는 이야기ㆍ64/요양병원ㆍ66/순례의 시간ㆍ68


제3부

36.5ㆍ71/부르면 대답할 거리에 두고ㆍ72/가을 골짜기에 적벽강을 들이고ㆍ74/너의 가을이 나의 봄에게ㆍ76/숯불 동백ㆍ77/누가 또 울러 간다ㆍ78/울지 못하는 것들은 다 산으로 갔다ㆍ80/변산 마실 길ㆍ82/미끈도마뱀ㆍ84/변산바람꽃 1ㆍ86/변산바람꽃 2ㆍ87/아내의 기도ㆍ88/나는 시간보다 빨리 간다ㆍ90/그대 이름에 밑줄 그으면ㆍ92


제4부

직소폭포ㆍ95/늙다리 총각 고 씨ㆍ96/격포(格浦)ㆍ98/깨꽃ㆍ100/간지럼 타는 나무ㆍ102/화무십일홍ㆍ107/내 눈썹은 변산이다ㆍ110/매미와 초록 구두ㆍ112/구암리 고인돌ㆍ114/자갈들은 자갈자갈 웃는다ㆍ118/퇴고ㆍ120/지퍼ㆍ122


해설 백인덕(시인) ㆍ 12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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