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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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황인찬
출판사항안온북스, 발행일:2022/04/27
형태사항p.306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750419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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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를 읽기, 슬픔을 말하기, 사랑을 발견하기,

그리하여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황인찬 시인의 산문집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은 김수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독자와 평단의 사랑을 폭넓게 받은 시인의 첫 산문집으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황인찬의 읽고 쓰는 삶’에 연재된 콘텐츠를 선별하여 엮었다. 시인은 친절한 목소리로 마흔아홉 편의 시를 읽고, 세심한 태도로 수많은 슬픔을 헤아린다. 타인의 슬픔을 짐작하며 거기에서 사랑을 발견한다. 사랑은 다를 수밖에 없는 너와 나를 잠시나마 하나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타인의 삶과 맞닿는 순간이다. 그렇게 우리는 시를 통해 성장한다. 시를 통해 우리는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 시를 통해 슬픔을 알아차리는 일


황인찬이 읽은 시들은 하나같이 따듯한 말을 건넨다. 혼자여도 괜찮을 거라고. 세계의 알 수 없음을 되돌아보되, 그걸 꼭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에게 안부를 물으며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라 조언하며, 당신의 혼잣말조차 깊은 소통의 결과일지 모른다고 말한다. 슬픔을 안은 채로 성장할 수 있다면, 깊은 슬픔조차도 꽤 괜찮은 것이라 일러준다.

이러한 일은 시가 타인의 슬픔을 담고 있기에 가능하다. 시는 혼자여서 슬픈 사람을 발견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일으키는 노심초사를 이해한다. 마음에만 품고서 전하지 못하는 말들의 무게를 알고, 타인에게 마음을 전할 용기를 북돋는다. 따듯한 말이 가능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슬픔이었다. 시에는 혼자이기에 슬픈 사람이 있고 당신의 마음을 알 수 없어 슬픈 청춘이 있다. 너무 늦어 꼭 전해야 했을 말을 속으로만 삼킨 이들이 있고, 그 말들을 혼자 되뇌며 후회하는 존재가 있다. 작가는 시를 읽음으로써 그들의 슬픔을 읽는다. 슬픔을 읽음으로써 그들의 삶에 닿는다. 그 삶에는 나와 다른 당신이 존재한다. 이제, 여기에 실린 시와 산문을 통해 당신의 존재를 읽고 말할 차례다.


■ 시를 통해 잠시 하나가 되는 일


시를 통해 만난 타인은 세상 모든 타인이 그렇듯 나와 다른 심장박동을 가졌다. 너와 나는 필시 다르고, 하나 되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는, 그러므로 시는, ‘나는 너다’라고 말하기에 도전하는 양식이다. 은유와 상징, 리듬과 침묵을 통해 시 안에서의 나는 시 바깥의 너에게 가닿는다. 가닿음의 순간, 불가능할 것으로만 생각되었던 너와 나의 하나 되기는 잠시나마 성공한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되새기듯 떠올리는 것이다. 내가 너로 분했던 장면, 우리가 하나였던 찰나.

그 순간으로 인해 우리는, 조금 더 나은 사람들이 될 수도 있다. 그 순간을 통과해 우리는, 읽기 전보다 성장할 수 있다. 황인찬이 읽은 홍사용의 시는, 타인이 울 때 나도 같은 이유로 울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인찬이 말하는 윤동주의 시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선한 예민함을 품고 있다. 이를 줄여서 사랑이라 말해도 될까. 이를 사랑의 순간이라 부르면 어떨까. 황인찬 시인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래도 괜찮을 거라고, 정말 괜찮다고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을 통해, 상냥하고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성찰하고 헤아리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시가 우리 삶에서 작동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황인찬

문학이란 잘 대화하는 일이라 믿고 있습니다. 문학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글을 씁니다. 2010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 《희지의 세계》, 《사랑을 위한 되풀이》,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가 있습니다. 산문집으로 《읽는 슬픔, 말하는 사랑》이 있습니다.

목 차

1부 혼자여도 괜찮을 거야


너 혼자, 박상순 / 혼자여도 괜찮을 거야 10

연보, 이육사 나는 / 어디에서 왔을까 또 어디로 갈까 16

봄나물 다량 입하라기에, 김민정 / 이름에도 뜻이 있다는데 22

지렁이 지키기, 오은경 / 비가 내리면 지렁이가 나온다는데 29

슬픈 무기, 박시하 / 꼭 삶이 전장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35

산유화, 김소월 / 네가 있으니 내가 있는 것 41

비숑큘러스, 배수연 / 마음과 다른 말들 46

꿈, 황인숙 꿈속에서라도 / 말할 수 있다면 53

좋은 것 커다란 것 잊고 있던 어떤 것, 유희경 / 뭐가 좋고 뭐가 나쁜지 알 수 없지만 58

유전 법칙, 채길우 / 가족이라는 빚 64

고구마, 김은지 / 고맙다고 말하는 삶 71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 혼자 살기의 어려움 76

가정집, 서효인 / 내 집은 어디 있나 82

분홍 나막신, 송찬호 / 신발이 닳아 없어져도 88

아침, 교외의 강변, 오장환 / 물가에 서면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93

밤은 고요하고, 한용운 / 잠들지 못하는 밤에 99

오―매 단풍 들겄네, 김영랑 / 가을이라고 편지를 쓰지는 않지만 105


2부 내가 아프던 밤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 진은영 / 고향이 없어져도 112

오리 망아지 토끼, 백석 / 시골 작은 동물들 118

커피포트, 장이지 / 대체 그때 그 일은 뭐였을까 123

합주, 정끝별 / 혼자인 게 더 편하더라도 128

초대장 박쥐, 안미린 / 은박지로 할 수 있는 일 133

천변에서, 신해욱 / 생각을 손에 쥐고 138

추운 산, 신대철 / 눈사람이 되기까지 145

귀신 하기, 김복희 / 귀신은 뭐 하나 150

이 짧은 이야기, 김종삼 / 죄와 벌 156

구겨진 교실, 이기리 / 싫은 일은 금세 잊힌다지만 161

태권도를 배우는 오늘, 한연희 / 아무것도 배우지 않지만 모든 것을 다 배우며 168

나는 산불감시초소를 작업실로 쓰고 싶다, 유강희 / 나의 작업실은 어디인가 174

도로 주행, 임지은 / 베스트 드라이버는 못 되더라도 180

바깥, 김소연 / 집에 돌아오면 모든 것이 달라지는 188

홍역, 정지용 / 내가 아프던 밤 194

토끼의 죽음, 윌리엄 B. 예이츠 / 마음의 엔트로피 199

병원, 윤동주 / 아픔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204


3부 계속 시작되는 오늘


남해 금산, 이성복 / 돌 속에 갇힌 사랑, 둘 속에 갇힌 사람 210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정현우 / 슬픔 참기 슬픔 들키기 215

사랑은 야채 같은 것, 성미정 / 사랑이 뭐길래 221

애니를 위하여, 에드거 앨런 포 / 사랑밖엔 난 몰라 227

사랑의 전당, 김승희 상처뿐이라고 하더라도 238

기분 전환, 유병록 / 기분 뒤집기 244

왼쪽 비는 내리고 오른쪽 비는 내리지 않는다, 이수명 / 왼쪽과 오른쪽 어디에도 비가 오지 않는다 250

환상의 빛, 강성은 / 나이를 먹더라도 255

합격 수기, 박상수 / 시기도 질투도 없이 260

나는 왕이로소이다, 홍사용 / 우는 사람을 보면 266

사과를 파는 국도, 박서영 / 사과 한 알 274

사랑은 현물(現物)이니, 유종인 / 그 사랑을 어떻게 증명하니 279

길, 김기림 / 모든 돌아오지 않는 것을 떠올리며 285

이런 詩, 이상 / 사랑은 이불킥을 타고 291

오늘, 황인찬 / 계속 시작되는 오늘 296


시인의 말

너는 내가 아니다, 나는 너다 30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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