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그동안 발표했던 여행기, 칼럼, 수필, 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어보고자 했다.
여기에는 치과의사, 아트 컬렉터
그리고 故 백충현 교수의 아내로서
살아 있어서 기뻤고, 또 슬펐던 삶의 흔적을 오롯이 담았다”
40년 넘는 경력의 유수의 치과 의사이자 200여 점 이상의 작품 모아온 아트 컬렉터 그리고 명망 높은 국제법 학자 고 백충현 교수의 아내인 이명숙 박사가 자신의 삶의 흔적이 담긴 글과 사진을 묶어 출간한 에세이집.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 걸까? 열심히 뛰었으나 제자리걸음 하고 있나? 지구촌에 태어나서 혼자 살다가 어디론가 혼자 간다. 그럼 누군들 알겠는가. 우리네 혼자 살다 간 이야기들을…. 기억 저편에 아련하고 희미하게 점철되어 있는 일들이 이번 기회에 그 많고 많은 이야기를 내게 다시 해주었고 나는 어제인 양 그 이야기들을 기억해냈다. 아름다운 회상인 것이다.”(서문 중에서)
책에는 저자가 2007년 작고한 고 백충현 교수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슬픔을 이겨내는 일상, 치과 의사로서 치열했던 삶의 순간들이 담백한 문체로 서술되어 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었던 이준 화가의 딸로 태어난 저자가 스물아홉 살부터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모아온 소장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남다른 작품 사랑 또한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일이 쉽게 허락되지 않던 시절부터 시작되었던 여행기는 중국과 유럽은 물론, 미지의 땅 이란과 지구 반대편 아프리카까지 이어져 저자의 눈으로 본 낯선 세계를 생생하게 전한다.
작가 소개
이명숙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이었던 고 이준 화가의 딸로 1945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교수였던 국제법 학자 고 백충현의 아내 그리고 치과 의사 이명숙으로 살면서 시와 에세이를 꾸준히 써왔으며 예술 작품을 평생에 걸쳐 수집해왔다.
196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계적 석학 조셉 자라바크(Joseph R. Jarabak) 문하에서 Postgraduate Course를 마쳤다. 그 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 교수로 학생을 가르쳤고 여의도 ‘이명숙 치과’에서 교정 환자를 돌봤다. 1979년에 치과 교정에 대한 일반 상식을 저술한 《옥니 썩은니 뻐드렁니》, 2004년에는 에세이 《뒤돌아보기》를 출간했다.
2013년에 예화랑에서 30여 년 동안 모아온 작품들로 소장전 <마음속의 천국전>을 열었다.
목 차
서문
그리움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당신을 묻고 / 고요한 삶 / 마늘밭에 서서 / 그이는 그렇게 살다 가버렸다 / 세월도 가고 당신도 가고 / 당신이 나를 두고 가시던 날 / 당신이 없어도 / 아빠를 닮은 구름이 환하게 웃네 / 아빠 / 인규에게 띄우는 첫 번째 편지 / 마음 조각들 / 내 앞뜰엔 / 막걸리의 품격 / 관세야~ / 할아버지 목소리 / 보는 자와 보지 못하는 자 사이에는 / 나만을 위한 식사 준비 / 다 살아지는 것을 / 500년 된 처진 소나무 / 만지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 다시 얼마쯤은 / 꽃은 시원해 / 한강; 물~ 또물~ 또물~ / 아주 사소한 사랑 얘기 / 가구를 옮겼다! / 책 파는 건물에 갈 거야 / 아주 작고 미세한 것들의 오랜 떨림들 / 태풍 솔릭 / 냉이에 실려온 봄의 미소 / 꽃잎으로 오다 / 끝없는 이별의 시간이 흐른다 / 안성 2016.04.~ / 베를린 여행 2019.02.~ / 애버츠포드 2020.02.~ / 백충현의 외로움 그이 곁의 이명숙… / 서울국제법연구원 리모델링 준공식 축사 / 파쇄기를 샀다 / 2020년 코로나19와 함께함 / Baby Chair / 함께 사는 일
혼자 수다 둘이 수다
수다의 시작 / 수다 1 이 세상 누구도 오지도, 가지도, 머물지도 않았어 / 수다 2 아직 여기 사세요? / 수다 3 마음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 수다 4 심통이 날 만큼 푸르른 하늘은 / 수다 5 황당한 거만함 / 수다 6 제자들이 이심전심 든든히 같이 해드릴게요 / 수다 7 향기끼리 부딪히게 하는 듯해서 / 수다 8 없음이 있음이로다 / 수다 9 고마해라, 그때 같이 안 계셨나 / 수다 10 몽 삼매경 / 수다 11 기피한 들깨 강정 / 수다 12 향에 취해 침묵할 줄도 알고 / 수다 13 과메기 껍질을 좌악 벗기며 / 수다 14 이제 양쪽이 보인다 / 수다 15 할머니가 늙어가면 너는 더 커 가겠지 / 수다 16 같은 옷 다른 느낌 / 수다 17 그림=축적된 아름다움=>흔적 / 수다 18 서프라이즈 데이트 / 수다 19 그냥 살 수 없어서 / 수다 20 하얗고 뽀얗게 더운 여름 / 수다 21 소나기 / 수다 22 수다떨기 총론 / 수다 23 비 흐르는 소리 / 수다 24 낙타 등 위에서 / 수다 25 나는 울 수도 없다 / 수다 26 고추 농사 / 수다 27 수리 공사 / 수다 28 더덕꽃 / 수다 29 있다 없다 하니라 / 수다 30 꽃은 물을 만나야 한다 / 수다 31 고정화 시키지 말아요 / 수다 32 우정이 좋은 것은 / 수다 33 상실의 늪 / 수다 끝 / 돌들이 / 호숫가에서 / 돌배 / 7월을 시작한다 / Pale blue를 찾다 / 그림 / 무서웠던 적막을 줄기며 / 깨꽃이 피는 날에 / 적막을 보다 / 비 빛깔 / 꽃 멀미
48년 설레임
그저 바라만 봐도 좋더라, / 우리 부부처럼 / 천년의 미소를 닮은 모나리자의 미소 / 흙의 속살을 보듬은 집 / 빈 영혼의 집 / Spiritual Zone / 그릇, 그 오묘한 만남 / 꽃 그림 속의 꽃들 / 옆 사람 / 마르지 않는 이야기 / 작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 흙 속에 낮달을 묻고 / 잃어버린 꿈 / 밤 낚시 / 장미빛과 흰색의 입방체 / 즐거운 강아지 Ⅱ / 루미나 비르고 / 사람과 사람 사이 / 군상 / 심향 / 아버지 / 궁핍 / The Fisherman / 21세기 / 무제 / Polyphonic Deconstruction 86-1 / 이명숙 선생님의 컬렉션전을 열며
나, 치과의사
번져 나던 물감 냄새와 아버지 이준 / 꽃 속, 새 속, 그림 속 나의 숙명 시절 / Dr. .Jarabak과 보낸 시카고에서의 1년 / 가고 싶은 치과 ‘이명숙 치과’ / 세상과 예술에 대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 봄을 맞는 겨울의 막바지에서 / 21세기를 맞는 치과계 / 세계의 중심에 그 뿌리를 / 세월이 20년 / 1회 미스덴탈 선발대회의 막을 올리며 / 내 손은 / 꼬마와 새끼손가락을 건 약속 / 착각할 순 없잖아요 / 작은 것에 짙은 애정을 / 모두 왜들 그렇게 바쁘지? / 기계는 믿되 사람은 못 믿어? / 깊은 주름은 깊은 말을 한다 / 하늘은 때로 무심하다 / 유난히 정이 그리운 계절 / 목어의 삶 / 이제는 미래 향한 치과계의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 / 나라간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제화 / 헬만 헷세의 ‘구름’ 외우며 눈시울 붉히던 그때로… /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배우며 / ‘잘 있다’ 한 마디라도 연락해다오 / 전문의… 할 사람, 안할 사람 판단은 자유 / 할아버지 발자국 / 남자를 울리는 여자 / 내 작은 뜰에 그리운 사람들을 초대해야지 / 하나둘 불러보는 자랑스럽고 오래된 친구들 / 한가로움 / 두 아들의 선물
낯선 속삭임
지금도 브린디지의 그날이 그리워 / 세계의 신사를 길러내는 대학 도시 / 산과 호수와 음악이 어우러진 모짜르트의 고향 / 아무 말없이 빠리의 이름 모를 거리를 그냥 걸었다 / 유럽의 시장들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 / 킬리만자로 만년설에서 반짝이는 Ebony Black! / 나이로비 / 사자의 영광이 숨쉬는 피라미드의 나라 / 인민들의 가슴은 자유의 풍선처럼 부풀어 / 사람이 죽어 무엇을 남기냐면… / 아닙니다래. 저는 조선족 중국인이야요 / 남쪽에서 왔읍네까, 북쪽에서 왔읍네까 /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 인간은 역사 속에서 배우고 또 흘러가는 것 / 꽃 한송이만 꺾어도 벌금 5위안! / 이럴 수가, 이렇게 찬란할 수가 / 외모는 서양이지만 마음은 동양적인 / 봄바람 휘날리는 모스크바를 기약하며 / 추억의 책장에 끼워넣은 태양과 시인 / 바람의 색깔 / 바람 타고 대숲이 운다 / 낙엽 이듯이 / 꽃을 사랑하는 마음 그 따사로움 / 제목 없음 / 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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