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상은 무슨 맛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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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오연서
출판사항온더페이지, 발행일:2022/06/15
형태사항p.255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4450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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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엄청나게 맛있지는 않아도

오늘도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고 용기를 주는 일상의 맛 이야기


직장인의 최대 고민은 오늘 점심 메뉴라는 농담처럼, 세상의 모든 음식은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물론 인생에 꽈배기처럼 달콤한 날만 있다면 좋겠지만, 살다 보면 닭발처럼 매운 날도 얼마든지 맞이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오연서 작가 역시 그러한 날을 살아왔다. 보라색 팬에 갈색으로 잘 구워진 카스텔라처럼 달콤한 어린 시절부터 파김치의 아릿한 맛을 즐기게 된 어른의 순간까지, 매 순간 음식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고 울고 웃으며 인생을 채워왔다. 식사할 때마다 한 끼를 먹으면 그만큼 버텨보자는 마음가짐을 통해 엄마이자 아내이며 작가인 오늘의 나를 만들 수 있었다.

식탁 위에 오늘도 올라오는 모든 음식은 언제나 소중하다. 소중한 음식은 무채색의 일상에 색을 더해준다. 부대찌개, 샌드위치, 삼겹살 등의 평범한 음식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먹는다면 오래도록 추억 속에 남아서 일상을 빛나는 순간으로 물들인다.

이 책에는 우리의 일상을 빛나는 순간으로 채울 한 끼가 담겨있다. 가족과 함께 의정부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부대찌개, 남자친구와의 데이트에 챙겨 갔던 샌드위치, 미나리 철에 친구와 구워 먹는 삼겹살 등 추억과 함께하는 소중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오늘도 당신을 위로할 한 끼를 한 권의 책으로 전하고자 한다.



어린 시절부터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음식으로 모든 추억을 담아낸 일상의 맛 기록


누구나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식사를 한다. 음식은 먹을 때의 기억과 함께 추억으로 남기에 어린 시절에 친구들과 먹은 도시락에는 행복이, 병을 진단받은 후에 먹는 집밥에는 아픔이 담길 수 있다. 즉, 우리가 오늘도 먹는 평범한 음식이 누군가에게는 행복하거나 슬픈 음식으로 남는다.

이 책은 각 음식의 맛과 함께 이런 작가의 추억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 먹었던 냉국수부터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먹는 파스타까지, 세월과 공간을 따라서 추억으로 기록되는 일상의 맛을 모두 담았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어도, 뛰어난 맛이 아니어도 그 시간, 그 장소만의 맛을 담은 음식과 저자의 감성이 글에 담백하게 담겨있다.

음식이란 그저 식재료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추억을 공유하는 모든 것이 음식의 재료가 된다. 일상이 외롭고 막막할 때 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내 앞의 음식과 관련된 추억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지금까지 내 일상을 바라봐주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작가가 느낀 추억 속 어린 시절의 맛, 엄마로서 만난 맛, 아내로서 만난 맛, 작가로서 만난 맛 등 다양한 추억의 음식과 함께 공감과 푸근한 위로를 선사한다.



음식의 감성을 더욱더 풍부하게 살려줄

다양한 음식 일러스트 수록


책에는 총 47종의 음식이 등장한다. 콩나물, 감자볶음 등 가벼운 음식부터 삼겹살, 오므라이스 등 대중적인 음식까지 여러 음식이 지면을 가득 채운다. 모든 음식의 한 가지 공통점은 우리 일상에서 익숙하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음식이라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이야기로 누구나 각 음식에서 자기만의 추억을 떠올리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음식의 느낌을 감성 있게 잘 그려낸 일러스트는 우리에게 음식의 맛 너머에 있는 추억과 감성까지 전해준다. 책을 통해 한 끼 식사로 여기고 무심코 지나쳤을 음식에서 나만의 추억을 발견하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일상의 맛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작가는 좋아하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으며 누리는 소소한 행복을 통해서 무미건조한 일상에서 벗어나 미래를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자신을 위한 음식을 요리하듯이 일상 이야기를 한 글자씩 적어갔다. 그렇게 쌓인 글이 모여서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오늘도 밥을 먹을 당신에게 한 통의 조미료처럼 다가갈 이 책은 그간 자신의 일상이 무슨 맛인지 몰랐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일상이 무료하거나 삶이 허기진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오연서

두 아이를 키우는 결혼 15년 차 주부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성공하는 것이 본인의 꿈이라고 생각했으나, 수술을 위해 퇴사한 후에는 자신을 위한 꿈도 꾸기로 했다.

오래도록 꿈꿔온 글쓰기에 도전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소박한 일상을 담은 글을 주로 쓴다. 몇 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 작가에 합격했다.

현재 함께 읽는 독서 모임 ‘가치독서’와 글쓰기 프로젝트 ‘나를 깨우는 글쓰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초보 작가다. 누구나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에 감사하며 산다. 

목 차

프롤로그 - 평범한 일상을 만드는 한 끼


추억 속, 나

냉국수 | 여름과 할머니의 맛

코코아 | 어린 나에게 선물이 된 할아버지의 맛

부대찌개 | 서울 나들이의 맛

카스텔라 | 처음 만난 보라색의 맛

돈가스 | 가족끼리 즐기는 외식의 맛

카레 | 새콤달콤한 노란색의 맛

김밥 | 단단한 어른의 맛


엄마인 나

돼지국밥 | 엄마가 되고 처음 만난 맛

잡채 | 두 살배기 우리 딸과 함께한 맛

수제비 | 돌아보면 자라는 아이와 즐기던 맛

감자볶음 | 사랑을 담은 엄마의 맛

김치볶음 | 서로 이해하는 사이가 된 우리만의 맛

멸치볶음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라는 맛

마라탕 | 딸과 나를 한층 더 친해지게 해준 맛

미역국 | 싫어하지만 적응 중인 맛

파스타 | 자기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아이로 자라나는 맛

배추김치 | 올해도 만들고 싶고 먹고 싶은 맛

떡볶이 | 서로 다른 학창 시절 추억의 맛

콩나물 | 오늘도 아이와 나를 자라게 하는 맛

부추전 | 내가 사랑하는 우리 엄마의 맛

미나리 | 각자의 자리에서 비로소 빛나는 맛

계란말이 |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맛

송편 | 처음으로 집에서 쪄본 송편의 맛


아내인 나

샌드위치 | 풋풋했던 연애 시절의 맛

동그랑땡 | 소꿉놀이하듯 사는 맛

콜라 | 마음에 위로가 되는 맛

비빔밥 | 표현할수록 더 커지는 사랑의 맛

도시락과 컵라면 | 아픔을 보듬어준 맛

닭발 | 양잿물보다 어려운 맛

돼지갈비 | 싸우고 화해하는 15년 차 부부의 맛

만두전골 | 남편과의 데이트에서 찾아낸 얼큰한 맛

꽈배기 | 남편의 사랑이 담긴 달콤한 맛

커피 | 서로 닮아가는 우리의 맛

감자탕 | 작은 행복이 하나씩 쌓이는 결혼의 맛

파김치 | 아릿한 흰 부분은 어른의 맛

시래기나물 |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맛

꽃게 |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우리 가족의 맛


작가인 나

굴 | 사회생활에서 배운 새로운 맛

양평해장국 | 온기로 친밀도를 더해주는 맛

흰쌀밥 | 역경 속에서도 나를 키워낸 맛

삼겹살 | 오늘의 나를 위로하는 맛

초밥 |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에 감사하게 되는 맛

시금치 베이컨 볶음 |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맛

오므라이스 | 나를 도전하게 만드는 맛

호두과자 | 일상의 소박한 행복이 담긴 맛

양배추즙 | 내가 나를 살피고 응원하는 맛

손만두 | 실패를 딛고 도전하는 맛


에필로그 - 일상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바로 오늘이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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