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한국, 캐나다, 빠리
다시 한국, 상하이를 헤매다.
돌아온 나라
난 누구일까?
이 책은 파랑새를 찾는 ‘나’의 이야기이다. 마치 한 편의 소설처럼, 작가는 M과 N의 목소리를 빌려 무엇이 삶의 갈증을 불러왔는지를, 갖가지 주변의 사물과 사람을 통해 찾아주고 있다.
발코니, 회색소파, 르 보들레, 주사기, 어금니, 위스키, 투르, 하얀 티셔츠, 연어, 침묵, 네스프레소, 프로슈토 피자, 아버지, 강릉, 유시민, 상공회의소, 마고
작가는 자신이 주로 머물렀던 집안의 가구나 자주 가던 식당, 내면의 움직임을 깊이 탐구하고 사색하면서 자신을 치유해 나간다. 단어를 하나씩 되짚으면서 그녀의 어제, 오늘, 내일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단어 속 그녀는 여러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어린아이, 학생, 성인, 미소 짓는 모습, 환하게 웃는 모습, 슬픈 모습, 화난 모습
이 책은 그렇게 수없이 다른 모습을 하는 자신과 대화했던 매일매일의 총체이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면 상처와 마주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동안 외면했던 상처와 직면하여 글을 쓰다 보니 어느새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에 있었다고.
여자, 결혼, 아이, 마흔
나는 어디쯤에 있을까?
인생에 있어서 결혼과 아이는 누구나 모두 큰 숙제로 다가온다. 풀지 못하면 안될 것 같지만 정답이 없다. 결혼과 아이에 대한 갈증에서 벗어난 시기, 마흔에 우리는 건강을 잃거나 자신을 잃기 쉽다. 작가는 여러 나라에 거주하면서 어디에도 정박하지 못했던 자신의 내면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 책은 몇 번이나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어도 늘 외롭던 M이었지만 꽃, 숲, 나무와 같은 자연물을 통해 치유를 하며 산책, 명상, 요가, 글쓰기, 건강한 음식을 탐미하며 ‘벨플러’를 찾아냈던 과정이다.
슬프게도, 내 문제의 해답은 아무도 알려 줄 수 없다. 그렇지만 절망하지 말고 스스로 풀어내야만 하는 고독한 시간이 필요하다. 마흔이 지나 갑자기 찾아오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우리를 코너로 몬다. 이 책에서 같은 궤적을 찾아보면 어떨까?
삶을 떠돌아 결국 다시 처음의 자리로 돌아오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 발자취가 이 책에 같은 모습으로 담겨 있다.
N과 M의 이야기에서
M과 벨플러의 이야기까지
작가 소개
김미영
3년 전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나 오감을 잃었다. 산 속을 걷기 시작하며 세상은 무채색이 아니라 눈부신 빛과 형형색색 파스텔 톤으로 가득하다는 걸 알았다.?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중국에서 수행한 국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코미디협회에서 개최하는 각 국의 코미디 페스티벌의 연결과 소통을 맡고 있다. 또, 국내외 예술가들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을 모던 한옥 건설 프로젝트와 접목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을 추진 하는 중이다.
산책, 운동, 명상, 그림, 글, 꽃꽂이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사랑하는 작업을 한다.
목 차
프롤로그 8
1부 감았던 눈
업그레이드 13 /여자 그리고 남자 18 /뚜르 24 /결혼식 31/어금니 38
/침묵 44 /연어 48 /하얀 티셔츠 53 /조지 클루니 58 /회색소파 62 /프로슈토 피자 67 /르 보들레 75
/위스키 81 /발코니 87
2부 귀를 열고
주머니 95 /꽃 99 /새로운 목표 104 /주사기 107 /악마와 천사 114 /수퍼우먼 119 /상담실 125
/신세계 135 /꽃2 139 /카페 142 /가로등 150 /팡오쇼콜라 & 카푸치노 156 /참치의 눈물 161
/통증 167 /빨간 립스틱 171 /치유 178 /나를 둘러싼 사람들 184 /아버지 190
3부 나를 찾다, 벨플러
빠리 197 /강릉 202 /내가 뭘 좋아하는지 207 /상공회의소 214 /마고 219 /인스타그램 225 /엄마 230
/밀로 238 /세계코미디협회 245 /쉬농 집 251 /지금 259 /데미안 264 /손편지 270 /감정 274
/벨플러 278 /단 하나의 퍼즐 조각 283 /나르시시스트 287 /세 살의 나를 찾아서 293 /화해의 두 달 298
/꿈 304 /새벽 310
에필로그 317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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