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월 시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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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목월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22/07/28
형태사항p.958 B5판:24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0672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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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목월 시전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삼중당에서 『박목월 자선집』(1974)이 나오고, 1984년에 다시 서문당에서 『박목월 시전집』이 나왔지만, 박목월 시인의 전 시편들이 망라되고 그간의 어떤 전집에서도 수록되지 않은 102편을 발굴하여 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엮은이 이남호 교수와 민음사는 박목월 시인의 시 세계 전모를 잘 정리하고 시인의 시적 성취를 새삼 복권(復權)시키고자 하는 계기로 이 책의 출간을 준비하였다. 3인 공동시집 『청록집』에서 「산도화」, 「난ㆍ기타」 「청담」, 「경상도의 가랑잎」, 「무순」, 「크고 부드러운 손」 그리고 102편의 미수록작 등 총 466편을 모았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 의해 엮어졌다.

1) 무엇보다 박목월 시의 기준 판본을 확정하는 작업을 하였다.

2) 기준 판본과 다른 판본과의 차이점을 주석을 통해 설명하였다.

3) 사후에 발굴된 유작 시와 기존 시집에 수록되지 않은 시들을 엮어 모두 102편을 따로 실었다.(8부 미수록작 부분)

4) 맞춤법, 띄어쓰기, 구두점, 문장부호 등, 어느것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박목월 시인은 1939년에 등단하여 1978년 타계할 때까지 40년 동안 수많은 시와 산문을 남겼다. 그의 문학적 업적은 산문과 동시 분야에서도 빛났지만, 무엇보다도 시에서 가장 빛났다. “북에 김소월이 있었거니 남에 박목월이 날 만하다.”라는 정지용의 평에서 보듯, 그는 등단할 때부터 주목받아 왔으며, 한국 시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크다. 그런데 1980년대 이후, 시인 박목월과 그의 시는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였다. 시인의 사후에 태생한 세대들의 경우, 시인의 이름을 단지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이었다는 것으로만 기억하게 되었고, 민요풍 서정시의 대가로만 여기게 되었다. 한국 현대 시단에서 박목월 시인처럼 생전에 큰 영예를 누리다가 사후에 갑자기 잊혀진 시인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박목월이 없는 한국 현대시는 생각할 수 없다. 시인은, 올곧은 시 정신과 남다른 언어 감각 그리고 예민한 서정성으로 독보적인 시 세계를 확립하였으며, 40년 동안 쉼없이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했다. 그런데도 그의 시에 대한 기존의 평가가 문학 교실 안에서 겨우 언급될 정도에 불과하다. 초기의 몇몇 작품들에 한정된 평단의 평가에 의해 그 외의 많은 수작(秀作)들이 간과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목월

1916년 1월 6일, 경상남도 고성(固城)에서 부친 박준필(朴準弼)과 모친 박인재(朴仁哉) 사이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태어난 곳은 고성이지만, 본적지는 경상북도 월성군 서면 모량리(毛良里) 571번지로 기록되어 있다. 본명은 영종(泳鍾)인데 동시를 지을 때는 이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계성중학교 재학 중에 동요시인으로 각광을 받았다. 1933년, 윤석중(尹石重)이 편집하던 ≪어린이≫란 잡지에 동시 <통딱딱 통딱딱>이 특선되고 같은 해 ≪신가정(新家庭)≫이란 여성 잡지의 현상 공모에 동요 <제비맞이>가 당선된 이후 많은 동시를 썼다.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어릴 적에 누구나 애송했던 이 동요도 목월의 동시인 <얼룩송아지>를 가사로 하고 있다.


목월은 1939년 9월호에 <길처럼>과 <그것은 연륜(年輪)이다>로 첫 번째 추천을, 같은 해 12월에 <산그늘>로 두 번째 추천을, 그리고 1940년 9월에 <가을 어스름>과 <연륜(年輪)>이란 시로 세 번째 추천을 받고 공식적으로 시단에 등단했다. 후세에 남겨진 박목월(朴木月)이란 이름은 목월이 ≪문장≫지에 응모할 때 본인 스스로 지은 이름이다. 작명할 때 아이디어는 수주(樹洲) 변영로(卞榮魯)와 소월(素月) 김정식(金廷湜)에게서 따왔다. 수주의 나무 수 자를 나무 목으로 바꾸고 소월의 달 월 자를 그대로 따와서 붙인 이름이다.


조국이 해방되자 당시 출판계에 발이 넓었던 조풍연(趙豊衍)은 ≪문장≫의 추천 시인 몇 사람을 묶어 합동 시집을 내면 좋겠다고 을유문화사에 제의해서 ‘자연(自然)’을 공통분모로 시작을 하고 있던 박목월, 박두진(朴斗鎭), 조지훈(趙芝薰) 등 3인의 합동 시집을 기획하게 되었다. ‘청록집(靑鹿集)’이란 시집명은 목월이 제안해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1946년 6월 6일, 해방 후에 처음 나온 창작 시집으로 ≪청록집≫이 간행되었다.


1947년 목월은 10여 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에 모교인 대구 계성중학교의 교사로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1949년 서울의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초빙되어 교편을 잡으면서 한국문학가협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산아방(山雅房)’이라는 출판사를 경영했다.


1950년 6월에는 ≪시문학≫ 창간호를 조지훈, 박두진, 이한직(李漢稷) 등과 함께 발행했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그 창간호는 종간호가 되고 말았다. 전쟁이 발발하자 목월은 공군종군문인단의 일원이 되어 활동했다. 그는 휴전 후에 홍익대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다가 1959년 4월 한양대학교에 부임해 1978년 은퇴할 때까지 국문학과 교수로 재임하면서 문리과대학 학장을 지냈다.


1968년에 시인협회 회장에 선임된 이래 작고할 때까지 연임했다. 1955년에 시집 ≪산도화(山桃花)≫로 제3회 아세아자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8년에는 시집 ≪청담(晴曇)≫으로 대한민국문예상 본상을, 1969년에는 ≪경상도(慶尙道)의 가랑잎≫으로 서울시문화상을, 그리고 197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지 ≪아동≫(1946), ≪동화≫(1947), ≪여학생≫(1949), ≪시문학≫(1950) 등을 편집하고 간행했으며 1973년부터는 월간 시 전문지 ≪심상(心象)≫을 발행했다.


교수로, 시인협회 회장으로, ≪심상≫의 발행인으로 1인 3역을 감당하던 목월은 과로가 쌓여 갔다. 당시 그는 이미 고혈압을 지병으로 앓고 있었다. 1973년 삼중당에서 ≪박목월 자선집(自選集)≫을 간행했다. 그리고 1976년에는 생애 마지막 시집이 된 ≪무순(無順)≫을 발간했다. 한양대 교수직에서 퇴임한 목월은 그의 나이 63세 되던 해인 1978년 1월, 서울 원효로의 효동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았다. 그러나 장로 장립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인 3월 24일, 새벽 산책에서 돌아온 뒤 현기증을 느끼며 자리에 누워 지극히 평안한 모습으로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그의 유해는 용인 모란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엮은이 : 이남호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 명예교수, 평론가.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 주요 저서로 『한심한 영혼아』, 『문학의 위족』, 『녹색을 위한 문학』, 『문학에는 무엇이 필요한가』, 『일요일의 마음』, 『문자제국쇠망약사』, 『이 쓸쓸한 뜰에 저 어지러운 구름 그림자』,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혼자만의 시간』, 『상상력의 보물창고』, 『느림보다 더 느린 빠름』, 『보르헤스 만나러 가는 길』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수상.

목 차

머리말

일러두기

작품해설 | 이남호

작가연보


1부 청록집


윤사월

삼월

청노루

갑사댕기

나그네

달무리

박꽃

길처럼

가을 어스름

연륜

귀밑 사마귀

춘일

산이 날 에워싸고

산그늘


2부 산도화


구강산 1

구강산 2

한석산

선도산하

산도화 1

산도화 2

산도화 3

산색

불국사

모란여정

여운

월야

해으름

도리

향내음

구름 밭에서

구황룡

고사리

봄비

밭을 갈아

임에게 2

임에게 3

임에게 4

낙랑공주

월야

청밀밭

도화 한 가지

운복령


3부 난, 기타


야반음

심상

사향가

하관

생일음

당인리 근처

한정

적막한 식욕

아가

모일

서가

소찬

한 표의 존재

넥타이를 매면서

춘소

나그네

모과수유감

춘일

청운교

토함산

왕릉

보랑

정원

아가

뻐꾹새

효자동

대불

배경

눈물의 Fairy

묘비명

사투리

구황룡

치모

눌담

종점에서

폐원

은행동

총성

갈매기집

따스한 것을 노래함

먼사람에게

등의자에 앉아서

진주행

목포항

원경

동정

층층계

후일음

산.소묘 1

산.소묘 2

산.소묘 3

산.소묘 4

산.소묘 5

산.소묘 6

산.소묘 7

소년


4부 청담


가정

밥상 앞에서

영탄조

겨울장미

방문

전화

겨울장미

과육

소곡

나무

경사

사월 상순

한복

내의

대안

상하

심야의 커피

수요일의 사과

작품오수

꽃나무

우히로

실물

풍경

전신

이 시간을

회귀심

동행

침상

소슬

날개

열매

일박

마감

무제 1

무제 2

무제 3

연속

기후유감

설악행

백국

심방

동물시초

어신


5부 경상도의 가랑잎


난초잎새

운석

낙서

춘분

무제

더덕순

의상

만년의 꿈

왕십리

순지

용설란

백국

모일

무제

하선

바람소리

모일

삭임질

화예

잔설

동행

부름

무제

<토오쿄오>에서

청파동

이.삼일

일상사

나의 배후

노안

비유의 물

권위에 대하여

명함

패착

무제

내년의 뿌리

모일

을지로의 첫눈

외출

시월 상순

삽화

일일

목탄화

무제

푸성귀

이별가

대좌상면오백생

만술 아비의 축문

소곡

기계 장날

한탄조

천수답

생토

도포 한 자락

청자

노래

달빛

송가

청하

논두렁길

장 맛

문고리

동정

피지

귓밥

무내마을 과수댁

노래

고향에서

그저


6부 무순


한계

빈컵

양극

틈서리

복도끝에서

나의 자시

조가

매몰

회전

눈썹 A

눈썹 B

눈썹 C

하나

얼굴

시간

몬스테리아

회색의 새

오늘

맨발

밤에

한 방울의 물

평일시초

뭊[

순색영원

가교

수안보까지

자갈돌

발자국

총성

산철쪽

산에서

잉어

왼손

밸런스

자갈돌

겨울 선자

볼일 없이

노상

다른 입구

자갈빛

여행중

소묘

입동

어제의 바람

중심에서

좌향

강 건너 돌

자수정 환상

돌과 그림자

가부좌

용인행

속리산에서

서방에서

산책길

무제

무한낙하

동침

겨우살이

이순

순한 머리

승천

악기

첫날밤

오늘의 눈썹

밤구름

그냥

지팡이

바둘기를 앞세운

크고 부드러운 손

이주일

간밤의 페가사스

회수

운상에서

천사에게

노대에서

잠결에

지금

강변사로

수국색

천상

장면

마른 빵 부스러기


7부 크고 부드러운 손


거리에서

자리를 들고

오른편

순그므이 열쇠

감람나무

말씀을 전함으로 기독교인이 되자

믿음의 흙

아침의 수세미 꽃

어머니의 언더라인

세수를 하고

우슬초

우리의 출입

이만한 믿음

평온한 날의 기도

어머니의 성경

부활절 아침의 기도

노래

오늘은 자갈돌이 되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바위 안에서

일어나라

돌아보지 말자

성탄절으 ㄹ앞두고

네 믿음이

희고 눈부신 천 한 자락이

평신도의 장미

신춘음

아침마다 눈을

빛을 노래함

월요일 아침에도

수요일의 사과

밭머리에 서서

모란 앞에서

양을 몰고

삼월로 건너가는 길목에서

가을의 기도

내리막길의 기도

얼룰진 보자기의 네 귀를 접는

밤에 쓴 시

겨울의 일상

포인세티어

거룩한 밤에

무제

작은 베들레헴에 불이 켜진다

오늘 밤 지구를 에워 싸고

성탄걸의 촛불

개안

이 후끈한 세상에

무제

사람에의 기원

기상음

모성

불이 켜진 창마다

핏줄


8부 미수록작


기차속

소의 호수바람

구월풍경

달은 마술사

송년송

그것은 연륜이다

보리누름때

꽃밭에 깨어있었다

송뢰

산을 바라보며

귀 기우리고

풀밭에서

석산

옥피리

희고 긴 목에

벗이어, 난 요지음 무엇을 깨닫는 것 같소

옥피리

이슬

산비

저음

석상

환도시초

사월에

보수동

월야저음

난로

세종로에서

도원동

탐라시초

초도, 사슴, 무지개

남풍에 부치는 시

한일

처소

야반설

정초음

다잔

일용의 양식

백.밀러

동정

일기초

육편의 제주시초 <미정고>

이웃

용의 눈

나의 소요 삼편

식전길

청자

빈 손바닥

무제

죽어서 영원히 사는 분들을 위하여

무위

자갈 I.II

발자국

선반

오늘의 햇빛

정면

목례

어느 날 오전

뵈옵고

안녕

무제

그림자

밤마다

계곡에서

무제

병실에서

포도나무

단시초

대접에 대하여

이런 시

복숭아와 동녀

고성에서

느낌표 하나

다시 가정을 노래함

무제

무제

전화벨

탈의

오늘의 얼굴

옆자리

무제

물방울 안쪽에서

무제

계단

무명

정맥

행간

안시오수

구고(舊稿)에서

심추음

부드러운 잠의 노래

아내에게

또 다시 가정

축복

귀로

무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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