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잠들지 않는다

고객평점
저자이철성
출판사항파람북, 발행일:2022/10/25
형태사항p.238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22657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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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풍해문화재단 설립자 이철성 박사가

후세에 들려주는 삶의 굴곡, 도전과 성취의 메시지


통영의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던 문학소년

다시 추억이 어린 한려수도 고향 바다 앞에 서다!


통영 출생으로 1955년 제6회 고등고시에 합격, 서울국세청장 등 재무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고 퇴직 후에는 경제학자로 제2의 인생을 구가했던 풍해 이철성 박사의 인생 이야기. 민족신문 기자로 활동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박사는 해방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순탄치 않은 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가난으로 상급학교 진학을 일시 포기하는 우여곡절 속에서도 어린 시절부터 기른 독서 습관과 어머니의 지극한 배려로 학문의 뜻을 놓지 않은 이철성 박사는 처음에는 은사였던 김춘수 시인 등의 영향으로 문학도의 길을 꿈꾸었다. 하지만 부산대학교 학생 시절 읽은 경제학 서적들이 그를 사회의 구체적 문제들로 이끌었고, 결국 고등고시 재정경제부문 단독 합격의 성과를 올리게 된다.

전도유망한 청년 관료로 재무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치던 박사는 유신 시대의 정치적 혼란의 희생양이 되었으나, 불의의 실직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본격적으로 학문에 정진했다. 박사학위 취득 이후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전문적 역량을 발휘, 신문 지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정부의 정책 자문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퇴임 후인 2006년, 재단법인 풍해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고향 통영의 학술과 문화, 예술을 지원하며 헌신적인 노년을 보냈다.

이철성 박사가 떠나기 전에 남긴 이 회고록은 어려운 시절에 도전으로 성취를 이룬 한 남성의 자기 고백이다. 자신의 실수나 오판 역시 솔직담백하게 적어가지만, 무엇보다 그 역경을 극복하는 저자의 의지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애서가로서 한 장을 할애해 젊은 시절부터 읽었던 여러 책들을 소개하며, 당대의 최신 학술 이론들이 자신의 삶은 물론 한국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나갔는지 담담히 기록한다. 이 회고록은 또한 해방과 전쟁 당시의 사회상, 그리고 산업화 초기 관료사회의 기풍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아철성

일제강점기에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일본 만화에 흠뻑 빠져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문학적 감수성이 남달랐던 이철성은 은사였던 김춘수 시인의 권유로 부산대학교 국문과에 진학했다. 이후 독서를 통해 알게 된 마르크스에 심취하면서 그의 관심은 사회과학, 특히 경제·사회 분야로 확대되어 3학년에 경제학과로 전과했다.

경제학 공부에 매진하면서 자본주의에 눈을 뜬 그는 내친김에 고등고시에 도전, 재학 중이던 1955년, 제6회 고등고시 행정과 재정경제부문 필기시험에 단독 합격했다. 그를 계기로 관계(官界)에 투신해 재무부 사무관을 시작으로 재무부 감사과장, 국세청 직세·조사국장, 부산·서울국세청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유신체제가 기승을 부리던 1974년 그는 권력에 의해 뜻밖에 관직을 빼앗겼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심기일전해 박사과정에 진학, 주경야독하면서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경제학자로,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국무총리·기획원·재무부·상공부·내무부·국세청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제2의 인생’을 마음껏 구가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정년을 맞은 그는 2006년 사재를 출연, 재단법인 풍해문화재단을 설립했고, 이사장으로서 고향 통영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사업 지원과 장학사업으로 여생을 보냈다. 마지막 저작이자 자신의 삶을 정리한 이 책의 집필을 마치고 2022년 1월 영면에 들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꿈을 포기하지 않은 당신에게 _ 4


프롤로그

신념이 세상을 만든다 _ 11


Part 1

통영이 전부이던 시절

철없이 푸르던 유년 시절 _ 23

아버지의 짧았던 생애와 긴 그림자 _ 30

매서웠던 세 번의 훈육 _ 35

젊은 과부와 어린 맏아들 _ 39

첫 월급과 내의 _ 43

독서가 열어준 새롭고도 낯선 세상 _ 47

운명의 갈림길 앞에서 _ 54

문학청년의 운명적 만남 _ 60

첫사랑 이야기 _ 64

길 위에서 길을 묻다 _ 68


Part 2

결정적 순간들

경제학에 입문하다 _ 75

공부하다 미치는 게 낫지 _ 80

병아리가 될 것인가, 프라이가 될 것인가 _ 85

가장 빛났던 날 _ 88

병역기피자가 될 뻔 _ 93

실력, 아니면 관운? _ 96

공부에 헛고생은 없다 _ 99

금의환향의 꿈 _ 103

인륜지대사에 순종이 옳은가 _ 109

수직 비상하던 날들 _ 113

빨리 가면 멀리 가지 못한다 _ 118

청년 행정가의 원대한 꿈 _ 124


Part 3

파도 없는 바다는 없다

첫 번째 위기 _ 131

관료생활이 가져다 준 것들 _ 135

자존심으로 버틴 세월 _ 140

텃세 없는 곳이 없더라 _ 143

꿈은 잠들지 않는다 _ 147

세상 물정 모르는 경제학자 _ 155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_ 159

IMF의 파도는 비껴가지 않았다 _ 162


Part 4

절실하게 그러나 담대하게

황무지를 숲으로 바꾸려면 _ 169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_ 173

마음 같지 않았던 가정사 _ 176

풍요로운 바다 _ 182

통영의 이름으로 _ 189

어느덧 아흔 _ 194


Part 5

책과 세상

카를 마르크스에 매료되다 _ 201

삶은 살림이고 살림은 경제다 _ 207

자본주의에 성찰이 필요한 이유 _ 212

넘어서지 못하면 불행은 반복된다 _ 217

대공황이 몰고 온 변화 _ 221

모순 속의 자본주의론 _ 225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 _ 230


에필로그

한려수도에는 내일도 해가 뜨겠지 _ 23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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