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표제시 <자작나무 숲에 들다>에는 "자작나무 가지가 꺾어지는 통증의 흔적들이 있네"라는 표현이 있다. 화가이자 시인인 저자의 내면에서 어떤 경험과 환상이 꺽어졌기에 기호의 흔적인 65편의 시가 탄생했을까. 시와 그림은 작가의 무의식의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이미지의 나뭇잎들을 피워올리는 작업. 시참 - "자작나무 순백의 천마 한 마리로 변신해서 하늘로 날아가는 샤먼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 김백겸 시인
작가 소개
백혜옥
전남 장흥생
2010년 《시와정신》 등단
시집 『노을의 시간』(2016, 천년의시작)
『동백꽃 박음질』(2019, 시와에세이)
목 차
시인의 말 하얀 슬픔들 ___ 004
1부 | 다시 한 번만 부처를 보고 싶다
술 취한 별 - 환상 예술가가 되고 싶어 ___ 012
배롱나무 고목 ___ 014
유칼립투스 잎이 시간의 바람에 흔들린다 ___ 016
오월에 서 있는 집 ___ 018
진외갓집 가는 길 ___ 019
다래나무 ___ 020
붉은 왜가리 ___ 022
섬 -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___ 023
달래향 ___ 024
배롱나무를 붙잡고 오르는 능소화 ___ 025
갑골문자 ___ 026
천년학 날갯짓 요란하네 ___ 027
다시 한 번만 부처를 보고 싶다 ___ 028
죽녹원 글자의 비밀 ___ 029
뮤지엄 SAN ___ 031
2부 | 연필 깎는 아이의 눈물 한 방울
자귀나무 꽃이 피워내는 향기 짙은 유월 ___ 036
물끄러미 ___ 038
몽지남 ___ 039
술 마시는 오빠 ___ 040
봄1 ___ 041
봄2 ___ 042
동리지의 봄 ___ 043
터널증후군 ___ 044
이면우 시인의 봄 ___ 045
민달팽이 ___ 046
심포항은 말이 없다 ___ 047
연필 깎는 아이의 눈물 한 방울 ___ 048
흐린 아침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___ 049
사랑 ___ 050
아버지의 뜰 ___ 051
낙엽귀근落葉歸根을 줍는 사람들 ___ 052
3부 | 수선하는 여자
자작나무 숲에 들다 ___ 056
고요 하나 ___ 058
별빛 신호 ___ 059
통신 ___ 060
메타세쿼이아 ___ 061
염소 울음 ___ 062
부처를 닮은 여인 ___ 063
균열 ___ 064
파라호 ___ 065
도미 한 마리 ___ 066
사마리아 여인 ___ 067
수선하는 여자 ___ 068
이밥 한 스푼 ___ 069
우두커니 ___ 070
높이를 가늠하다 ___ 071
먹태 ___ 072
청미래 가을 ___ 073
4부 | 살고 싶어요
휴대폰 갤러리 - 사진 한 컷 ___ 076
소우주 - 몸을 달리는 통증열차 ___ 078
안개거울에는 슬픈 기억 ___ 079
실낙원 ___ 080
마른 꽃향기 ___ 081
천국과 지옥의 겹침 ___ 082
미이라 ___ 083
거울의 경계 ___ 084
독거 ___ 085
민들레 빈집 ___ 086
안개 거울 속으로 사라진 풍경들 ___ 087
살고 싶어요 ___ 089
고들빼기 꽃 ___ 091
연못에 전하는 연가(戀歌) ___ 093
소담 떡집의 가을 ___ 095
바바리 여자의 가을에 떨어진 빗방울 ___ 097
화가와 엔지니어 ___ 099
해설 | 최학 소설가, 전 우송대 교수
시어(詩語)로 바뀌는 나뭇잎을 향한 염원 ___ 10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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