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소설가 이경혜의 첫 에세이집. 이경혜 작가는 열세 살부터 비밀 일기를 쓰기 시작해 50년째 150권이 넘는 일기장에 꾸준히 일기를 써 왔다. 숙제처럼 생각되는 일기를 끊임없이 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오랫동안 일기를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 어느 날 쓰기 시작한 일기가 어떻게 습관이 되었는지, 일기를 쓰면서 남달리 경험했던 울고 웃는 에피소드들을 책 속에 함께 담았다. 이경혜 작가는 ‘일기’를 한자 풀이대로 ‘하루의 기록’이라 풀이하지 않는다. 오히려 날마다 써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거짓되지 않은 마음으로 ‘진실하게 자기 이야기를 쓰는 글’이라고 말한다. 새해에 일기쓰기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경혜
일기 쓰는 인류이며, 일기 중독자이다. 이경혜란 이름으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영어와 불어로 된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이후경이란 이름으로 일반 소설을 쓴다. 책을 비롯한 모든 종이, 바다를 비롯한 모든 물,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 산신령을 비롯한 모든 신, 만년필을 비롯한 모든 문구류, 폭풍을 비롯한 모든 바람, 바흐와 신해철을 비롯한 모든 음악가를 좋아한다.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2001년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아동문학 단행본 부문, ‘SBS 한국미디어대상’ 그림책 번역 부문 우수상, 2011년 ‘김만중문학상’ 금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그림책 《행복한 학교》《새를 사랑한 새장》, 동화 《사도사우루스》《마지막 박쥐공주 미가야》《유명이와 무명이》《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그 녀석 덕분에》《그들이 떨어뜨린 것》, 소설 《저녁은 어떻게 오는가》《달의 항구》《저녁의 편도나무》들이 있다.
목 차
글을 열며
일기, 시작은 이러하였다
하느님을 심부름꾼으로 삼다
‘진실’의 힘에 중독되다
중독되어 습관이 되다
이중 일기를 쓰다
천사 언니와 헤어지다
일기, 멈추지 않고 흘러갔다
해마다 기념일을 챙기다
‘안네 하우스’에 가다
일기장을 도둑맞을 뻔하다
딸들에게 일기를 읽히다
일기장은 차곡차곡 쌓여 가고
일기, 오래 쓰니 이리 좋더라
내가 주인공인 대하소설
나만의 전용 타임머신
내가 가장 즐겨 읽는 책
조물주의 심정으로 ‘과거의 나’를 보는 재미
‘일생’이라는 커다란 조각 그림 맞추기
일기, 보태는 이야기
나를 살아 있게 해 주는 존재
잠옷처럼 편하고 종이처럼 참을성 많은 친구
족집게 점쟁이?
기억의 왜곡, 일기의 왜곡
일기, 이렇게 쓸 수도 있다
현재의 삶이 싫다면 원하는 삶을 써라
나만의 일기 형식을 찾아서 쓰자
글을 닫으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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