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충실한 편집,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는
한국시 탄생의 빛나는 순간들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 출간 100주년을 맞아 한국 현대시 초기를 빛낸 스무 권을 가려 <한국 시집 초간본 100주년 기념판>으로 선보인다. 한국 현대시사에서 20세기 초는 시대적 고통과 개인의 천재성이 만나 탁월한 시집이 다수 출간된 시기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판은 높은 성취를 이룬 당대의 시집들을 엄선해, 원문에 충실하게 편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해 우리 시 탄생의 순간들을 다시 새롭게 전달하고 있다.
수록 작품들을 초간본 그대로 배열 및 편집 했으며 말미에 정확한 간기(刊記)를 수록해 본디 의도를 최대한 반영했다. 동시에 시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표기를 오늘날에 맞춰 바꾸고 이남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책임편집 아래 오기를 수정하는 등 철저한 교정 과정을 거쳤다. 나아가 상세한 각주와 문학사적 의의를 설명한 해설을 더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작가 소개
김창술
1903년 전주에서 태어나 노동을 하면서 독학을 하였고 1950년에 사망하였다. 1924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으며, 프로 문학 운동이 아직 활발하지 않았던 1920년대 중반에 비교적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목 차
김창술 편
기차는 북으로 북으로
오월의 훈기(薰氣)
가신 뒤
앗을 대로 앗아라
권환 편
정지한 기계
그대
우리를 가난한 집 여자라고
가려거든 가거라
소년공의 노래
타락
머리를 땅까지 숙일 때까지
임화 편
다 없어졌는가
네거리의 순이
우리 오빠와 화로
제비
양말 속의 편지
우산 받은 요꼬하마의 부두
박세영 편
누나
안막 편
삼만의 형제들 ─ 북쪽 농장의 일
백만 중의 동지
주
해설
편자의 말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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