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겉모습은 도시화하였으나
잔재한 자연에서 고향 냄새가 난다.
봄이면 진달래가 피고 뒷동산에 뻐꾸기가 운다.
길섶 양지에 보랏빛 제비꽃도 앙증맞다.
애기똥풀의 샛노란 꽃망울도 예전 그대로다.
풀숲에 아무렇게나 돋은 들꽃마저
그 시절 같아 마냥 반갑다.
고향은 언제나 정겹다.
비 온 뒤에 산야는 더 맑고 곱다.
연둣빛 풀어놓은 먼 산이 마을을 겹겹이 싸고 있다.
구름마저 도시에서 본 것과 다르다.
추억의 노을이 있어 인생을 아름답게 보지만
옛 시절 향수를 부르는 고향은 어머니의 품 같다.
-「내 고향 달내達川」 중에서……
작가 소개
석정희
모난 마음도 둥글둥글해지는
초로에 접어든 인생이어서일까.
내 고향 달내를 보며 연륜의
깊어짐이 대비된다.
천지 만물의 음양 이치를
고향 땅에서 절실히 배운다.
또 꽃이 피고 질 거다.
‘내 고향 달내’
울산광역시 북구 달내마을 출생
목 차
5 작가의 말
1부 내 고향 달내達川
14 내 고향 달내達川
18 못 잊을 봄날
23 동심의 사계
30 그때는 그랬지
35 갈퀴와 솔가리
39 옥수수 장사
43 떡 이야기
49 편지
54 새벽 산행
2부 옛일
60 아버지의 일기장
64 어머니(1)
69 어머니(2)
75 작은엄마
79 신답할매
83 큰언니
87 고사리
91 예지몽
95 춘경春耕
3부 꿈속의 그 남자
100 그 남자(1)
105 그 남자(2)
109 배짱
115 그가 있으매 내가 있으니
120 그래도 꿈이 있다
124 건망증
128 길마
132 흙집
136 편백나무 속으로
4부 기행문
140 봉정암을 다녀와서
145 필리핀 세부
150 원 달러 귀신
154 사량도 산행
158 노도 가는 길
162 중국여행
167 죽마고우와 울릉도
172 회갑 여행
177 매화마을
5부 생활일기
182 영원한 꽃
186 소확행
189 화요 법회
193 생명의 집
197 버릇
201 소나기처럼
204 사고뭉치
208 힐링 밥상
211 손뜨개질
214 동짓달 빗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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