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앞서간 사람들은 말한다.‘물처럼 살아라’라든가 ‘물같이 흘러가는 삶을 가져라’그러나 후인들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어렵다. 어떻게 사는 것이 물처럼 흘러가는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물은 무엇인가? 물은 형체가 없다. 네모난 그릇에 담으면 네모가 되고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원이 된다. 물은 부서지지 않는다. 물은 연약하면서도 바위를 뚫어내는 강한 힘을 가졌다. 물은 가벼우면서도 무겁다. 좌충우돌 없이 이웃과 잘 지내는 삶을 이를 때 물처럼 살아간다라고 비유한다. 물이 가진 은유는 다양하다. 정화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힘을 가진다. 물이 한번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시간과 역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든 시간 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간의 지배를 받고 시간에 의해 우리가 찾으려는 행복이 결정된다. 자신의 삶을 물처럼 살아갈 수만 있다면 참 성공한 삶일 수 있을 것같다. 김수연 시인의 작품을 대할 때 먼저 느끼는 정서는 물이 가진 정취다. 김수연 시인은 시간이나 세월을 물에 은유한다. 그래서 시인에게 삶은 강물 같은 것으로 상징화되어 나타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수연
김수연 시인은 1948년 부산대저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청운중학교, 부산남여자중학교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2016년 《부산시인》 봄호로 등단하였으며 부산시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가톨릭문인협회, 부산남구문인협회 회원으로있습니다. 시집으로 『낯선 정거장에서 파도 읽기』가 있습니다.
목 차
시인의 말…3
목차…4
제 1 부
가을 숲 음악…10
샹그릴라를 찾아서…12
노을 앞에서…14
눈을 맞추다…16
목거울 속 봄…18
손을 잡다…20
겨울 해변에서 돌아서다…22
비가 전하는 말…23
꽃이 되고 싶어요…24
날개 천사…26
목련은 창 밖에…28
메모를 하다…30
동굴 속으로…32
햇빛 아래…33
은행나무 길을 걸으며…34
약을 먹다…35
인형 얼굴…36
시소타기…37
날개를 수선하다…38
눈빛 여행…40
만님…41
백지 앞에서…42
화본역…44
제 2 부
빛을 향한 질주…46
반복되는 꿈…47
길 끝에 앉아…48
열대야를 보내며…50
춤추는 연필…52
호박등 하루…53
옛 숲 물노래…54
거미…56
지하철 정거장에서…58
머리 위의 빗방울…60
바겐 세일…62
길 위에서…64
꿈을 꾸다…66
나이를 먹다…68
바람과 함께…70
우울…71
닫힌 문…72
지하철을 기다리며…74
시간을 노래하다…76
변신하는 햇빛…77
버리며 산다…78
울타리를 치다…79
문을 닫고…80
고층 아파트…82
청춘은 두 얼굴…84
꽃집…86
제 3 부
춤…88
자정에 해변을 걷다…89
바람 옷…90
버려진 슬픔…92
그리운 시간…93
다리 위에서…94
옛 동산…95
사진 속에서…96
그리움을 벗다…97
내게 오지 않는 것들…98
홀로그램 장미…100
아픈 이름 하나…102
네게로 가는 길…104
복제된 집으로…106
잃어버린 모자…107
백로 엄마…108
젖은 길을 가다…110
아버지의 등…112
제 4 부
절두산 새…114
해무를 보다…115
월식…116
책을 펼치고…117
비 내리는 풍경…118
섬들 사이…119
둥근 불면…120
저승 색채…122
강물 소리…123
물빛 교향악…124
아시시 언덕…125
잃어버린 안경…126
하늘 아래…128
그늘을 걷다…129
☐ 해설/물의 상상력이 꿈꾸는 세상ㆍ강영환…13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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