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집가는 딸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축사
오늘도 어디에선가는 결혼식이 이뤄지고 있다. 아버지의 손을 잡고 평생의 반려자를 향해 걸어가는 순백 드레스의 신부. 그 순간 아버지는 행복하고, 마음이 아프다. 어린 자식이 성장해 한 가정을 꾸렸다는 행복감과 내 피붙이를 곁에서 떠나보낸다는 아픔이 함께 공존한다. 그래도 아버지는 딸에게 말한다. 딸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고. 그런 아버지의 애절한 마음을 결혼 축사 40편으로 모아보았다.
딸보다 먼저 세상을 살아온 아버지에게는 보다 많은 삶의 경험과 더 큰 삶의 지혜가 있다. 결코 길지 않은 축사 속에 그러한 아버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축하와 격려로서 담아냈다. 딸아,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그저 단순한 결혼식 축사가 아니다. 삶을 살아왔던 아버지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딸을 부모자식의 인연으로 계속해서 이어주고 그들이 살아야 할 바람직한 삶의 방향까지 제시해 주는 한 권의 잠언록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차성환
부산에서 태어났다. 포스코퓨처엠 홍보부서에서 근무하였으며 지역에서 수필공부를 하고 있다. 다양한 문학공모전 등에서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글쓰기 모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산문 엔솔러지를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ㅡ 작은 것들(21년), 당신의 가장 중심(22년), 딛다(23년) ㅡ 1남 2녀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얼마전 큰 딸이 결혼을 하였다.
목 차
1. 아버지의 웃음
- 돈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냥 하는 이야기다
- 결혼은 미친 짓이 아니라 예쁜 짓이다
- 하필이면 상대 팀 총각과 눈이 맞았으니
- 양가 가족을 다 합치면 야구 한 팀이 가능
- 우리는 아들만 셋이고 그쪽 집은 딸만 셋이니
- 자네 장모는 다른 여자들처럼 명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 2019년 4월14일 일요일 경주 불국사를 갔습니까?
- 너는 절대로 그런 남자 만나지 마라 알았나?
- 네가 준 그 30만 원은 아직도 봉투에 그대로 들어있단다
- 내 딸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웃었나 보다
- 일 년에 두 번씩 생일 축하받지 않도록 하여라
2. 아버지의 눈물
- 하늘나라 맨 앞줄에 앉아 열심히 박수를 치고 소리도 지르고
-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 딸, 시집가기 전 아빠랑 사진 한 번 찍을까?
- 아버지의 허물이 딸의 앞날에 장애물이 되고 걸림돌이 될까
- 아버지의 눈물은 나이도 먹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세상의 모든 신들이 그저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 아버지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아버지의 인생이었다
- 연애는 순간접착제이고 결혼은 양면테이프와 같다
-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큰딸이었습니다
- 아버지는 그저 아버지의 역할에 충실하고 싶었다
3. 아버지의 마음
- 결혼이란 내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인생의 설계도이다
- 두 사람의 마음으로 이 세상 최고로 행복한 부부로
-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고
- 남편은 때론 아내가 되어야 하고 아내 역시
- 아버지는 아버지만의 새로운 걱정들이 참 많아졌다
- 친구가 아무리 좋아도 친구는 결코 가족이 아니다
-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도록 해라
- 부부의 밥상 위에 절대로 올려놓지 말아야 할 반찬 두 가지
- 서로의 주름살과 하얀 머리카락마저도 여전히 아름다워할 수 있는
- 신뢰 배려 존중 그리고 헌신의 의무
- 부부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내 삶의 목표마저
- 결혼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고 부부는 새로운 가정과 가족의 시작
- 명품은 스스로 빛을 발하고 누구나 인정한다
부록
〈ol〉결혼〈/ol〉2. 결혼기념일
3. 졸혼유감
4. 신랑 입장에 대한 유감
5. 혼주여행
6. 결혼식 축사 쓰기
나의 딸들에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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