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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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건호
출판사항오늘의문학사, 발행일:2023/07/25
형태사항p.12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93279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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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대전의 중도문인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건호 시인이 2시집 『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를 오늘의문학사(오늘의문학 시인선 566)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서시 – 그믐달 턱에 걸린 삶의 수채와 한 폭’ ‘제1부 쑥버무리’ ‘제2부 날아간 동박새’ ‘제3부 연리지 사랑’ ‘제4부 아카시아꽃 피면’ ‘제5부 잠 못 이루는 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집의 말미에 문학펴온가 윤 슬의 ‘그의 마음은 무엇을 보았을까?’가 작품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서평


(윤 슬 문학평론가의 해설에서 발췌하였음)


#1

이번 작품은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 역사의 뒤안길, 세월의 흐름 속에서 보여지는 대자연의 신비와 장엄함, 그리고 그 앞에 어쩌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시인 자신의 정체성, 인생의 무상함과 허망함, 인간의 유한성과 한계, 죽음에 대한 사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소소한 행복들까지. 즉, 두 번째 그의 작품은 사랑에만 국한되지 않은 지나온 세월 속 그의 인생의 총집합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역사에 대한 시인의 사유와 고찰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는데, 아무래도 과거 역사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녹아들어 이번 작품의 특색으로 자리 잡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2

젊은 시절 이건호 시인은 역사 선생님으로서의 의무감도 있었겠지만, 꼭 직업적인 특성이 아니더라도 역사에 있어 꽤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시인은 역사적 사실이 있었던 많은 현장 곳곳을 여행하고 과거와 현재를 곱씹으며 그 지역의 경치나 모습을 가슴에 꼭꼭 담았을 것입니다. 그랬던 경험의 산물이 바로 이 작품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3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자연을 벗 삼는 사람들에겐 곳곳이 아주 좋은 여행처일 것입니다. 이러한 여행 장소들은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리고 주변 배경이나 여행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그 경치와 모습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같은 장소를 여러 번 찾기도 합니다. 특히 대전 근교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4계절 내내 여행객, 관강객, 대전 시민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어느 날 시인도 이곳을 찾았네요. 하늘 높이 기세등등하게 뻗어나간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울창한 장태산 휴양림,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로 가득한 그곳에서 시인은 무엇을 보았을까요?

시끄러운 도심을 떠나 찾아온 장태산, 싱그러운 새소리가 들리고 알밤 줍는 다람쥐 두 마리가 보입니다.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에 시인은 시선을 빼앗깁니다. 정겨운 다람쥐 두 마리를 훔쳐본 후 시인의 시선이 머문 곳은 아무래도 하늘인 듯 싶습니다. “울창한 나무숲 잎사귀 넘어/ 기암괴석 사이로 떠가는 구름아/ 하늘 맞닿은 장태산 풍경”이란 글귀를 보면 장태산의 경치가 절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4

인생의 노년기에 들어서서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며 자연의 불멸성과 신비로움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이와 대조적으로 유한한 인간의 삶에 대한 아쉬움과 쓸쓸함을 이번 작품집에 표현한 이건호 시인은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작품들도 잊지 않았습니다. 『잃어버린 나』 에서는 자신의 분신이 되어버린 핸드폰을 잃어버렸을 때 느꼈던 당혹감을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내었고, 『아들의 선물』 에서는 아들이 선물한 겨울 점퍼를 입고 “점퍼 주머니 속에서/ 아들의 손을 잡아 본다”, “먼 세월의 저편 거기서/ 어릴 적 아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며 어른이 되어 조금은 서먹해진 아들과의 관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여전히 아들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쑥 버무리』 에서는 “해마다 봄이 오면/ 그려러니 즐겨먹던 쑥 버무리/ 문득 눈 안에 고이는 이슬”, “내 안에 살아계신 어머니/ 새록새록 돋아나는 어머니 생각/ 가슴에 머무는 쑥 버무리”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후회를 보여주며 눈시울을 적시는 시인의 모습에 뜨거운 눈물이 흐릅니다.

작가 소개

이건호

서울 출생(6·25 이전)

충남대학교 문과대학 (학사)

건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문학사랑) 2018년 가을호 수필신인작품상

월간(시사문단) 2018년 12월호 시 신인상


충청교육신문 발행인(전)

중도문인협회 회원

작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대전광역시지회 회원

빈여백동인

한 말 글 사랑 회원

사) 충청문화실천연합회 대표이사(현)

중도문인협회 회장(현)


저서

제 1시집 『삶의 草綠』

제 2시집 『그냥 가슴이 울었습니다』

(대전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목 차

서시 005


제1부

외로운 그믐달 밤 012

하릴없는 인생 또 가네 013

사랑은 전설 014

철 당간 주 015

무명용사의 눈물 016

님 소식 017

단오 날 추억 018

온달산성 019

쑥버무리 020

봄의 손짓 021

공포의세월 022

몽당세월 024

안동의 향기 025

개심사 연정 026

토정유택 027

한려수도에서 028

내 삶의 초록 029

아들의 선물 030


제2부

구름 나그네 032

잃어버린 나 033

봄날의 꿈 034

눈물의 크레파스 035

울고넘던 보릿고개 036

날아간 동박새 037

독거노인 038

초록 추억 039

아니 벌써 040

준비 없는 이별 041

산사의 풍경소리 042

물망초 사랑 043

그리움 044

강 언덕에서 045

설화 046

식장산 찬가 047

팔상전의 약속 048

멍에 049

꽃씨를 뿌리리 050


제3부

칠갑산 사랑 052

그냥 가슴이 울었습나다 053

눈물 054

삶의 유효기간 055

콩밭 매는 아낙네 056

눈동자 057

가을의 소리 058

이별 059

연리지 사랑 060

추억 속 그사람 061

진달래 꽃 062

사회적 거리 063

그레샴의 법칙 064

사랑의 불길 065

라일락 향기 066

공원벤치 067

동백꽃 사랑 068

못잊어 069

가는 늦여름 070


제4부

연분홍 댄서 072

고향집 073

진짜 영웅 074

아카시아꽃 피면 075

사랑 076

할아버지 077

회한 078

겨울의 길목에서 079

모래성 080

마곡사 081

추억의 서울행 완행열차 082

백제고적답사 083

춘장대해수욕장 084

신성리 갈대밭 085

계륵 086

설중매 087

금강하구둑에서 088

백마강 조룡대 089

장태산 풍경 090


제5부

역사의 시간 092

곰나루 사랑 093

서산 갯마을 094

전설의 학의 뜰 095

잠 못이루는 밤 096

인생은 미완성 097

동학사 가는 길 098

황산벌 메아리 099

천하를 품어 안고 100

호미곶 느린 우체통 101

추풍령 102

달력 103

제야의 종소리 104

윤증고택 견문기 105

화롯불 106

한가위 송편 107

다부동 엘레지 108

산신각 앞에서 109


작품해설 11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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