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냐고 묻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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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선영
출판사항기파랑, 발행일:2023/07/20
형태사항p.30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2351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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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탈북민 지원 NGO 물망초를 이끄는 박선영 교수가 언론인, 교수, 국회의원, NGO 대표 등 여자가 하기 힘든 직업과 활동을 전혀 다른 네 가지 영역에서 평생 동안 독보적으로 헤쳐온 이야기. 페이스북에 본인이 써두었던 진솔한 생각과 감정과 평범해서 더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2012년,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반대를 외치며 중국대사관 앞에서 12일간 단식하다 쓰러지던 박선영의 모습을 지금도 많은 사람이 기억한다.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였다. 덕분에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가 CNN, BBC, AFP 등을 통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어느 일간지 1면 톱 기사 제목처럼 ‘40kg 그녀, 세계를 움직였다.’


박선영은 언론 환경이 요동치던 1970∼1980년대, MBC 방송 기자로서 투철하고 지독하게 맹활약하였다. 12년 동안이었다. 그는 잘 나가던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 서울대 법대 최초로 4년 만에 헌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성을 헌법학 교수로 반기지 않는 차별의 현실을 딛고 법대 교수가 되어 정년 퇴임까지 강의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매우 드문 일이다.

중간에 뜻하지 않게 비례 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공개적으로 상욕까지 들어야 했지만, 4년 임기 내내 대변인을 맡아 제3당의 존재 가치를 높였다. 기자 생활과 법대 교수 경력 때문에 정책위의장까지 맡겨져 고군분투해야 했다.

국회를 나와서 만든 NGO 물망초는 우파의 시민 단체 중 진성 회원이 가장 많다. 탈북자, 국군포로, 납북자, 북한 인권 활동도 독보적이다. 이렇게 여자가 하기 힘든 직업과 활동을 전혀 다른 네 가지 영역에서 평생 동안 독보적으로 헤쳐왔다. 그 덕에 ‘독하다’라는 소리도 자주 듣는다. 작고 여린 체구와는 전혀 연결되지 않는 일들을 독하지 않고 어찌 해낼 수 있었겠는가?


박선영을 아는 사람 중 대부분은 그를 한없이 연약한, ‘천상 여자’라고들 한다. 또 투사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극우라고도 한다. 그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교수, 깐깐하고 숙제와 질문이 많아 엄청 힘들었지만 정말 고마운 선생님이라고도 한다. 국회의원 시절에 공무원들에게는 진땀 흘리게 하고 피하고 싶었던 독한 의원이었지만 “의원은 저렇게 해야지”라고 인정받는 국회의원이었다.


박선영이라는 인물은 하나인데 이렇게 흩날리는 바람처럼 종잡을 수 없이 수많은 그의 모습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는 용기를 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자고. 일상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고. 그러기 위해 저자 박선영은 페이스북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페이스북 글에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비교적 정제되지 않은 채 실려 있다. 나중에 읽고 후회하는 글도 더러 있지만 그는 가능한 한 한 번 올린 내용은 지우지 않는다. 변화무쌍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순간의 연속이기도 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솔직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선영은 그 진솔하고 솔직한 감정의 기록 페이스북 글을 여기 모아 〈내가 누구냐고 묻거든〉이라는 책으로 엮어내 자신의 삶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 책에는, 그를 치열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는 가족과 일상 이야기를 시작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제언, 탈북자 지원에 대한 활동과 소회, 대한민국과 교육 이야기, 그의 기억에 깊이 새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등이 실려 있다.



작가 소개

박선영

박선영은 언론인, 교수, 국회의원을 거쳐 NGO 물망초를 이끌고 있다.

언론 환경이 요동치던 1970∼1980년대, 12년 기자 생활은 평생 해야 할 고민과 토론,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아파한 시간이었다. 그만큼 투철하고 지독했던 맹활약의 기간.

잘 나가던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학위 과정에 도전. 서울대 법대 최초로 4년 만에 헌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성을 헌법학 교수로 반기지 않는 현실과 차별 속에 겨우 법대 교수 자리를 얻어 정년 퇴임까지 강의했다.

20년 교수 생활 중 비례 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국회의원이 됐다고 공개적으로 상욕까지 들어야 했지만, 4년 임기 내내 대변인을 맡아 제3당의 존재 가치를 높였다. 기자 생활과 법대 교수 경력 때문에 정책위의장까지 맡겨져 고군분투해야 했다. 힘들었지만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국회를 나와서 만든 NGO 물망초는 우파의 시민 단체 중 진성 회원이 가장 많다. 탈북자, 국군포로, 납북자, 북한 인권 활동도 독보적이다. 사람들은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를 외치며 12일간 단식하다 쓰러지던 박선영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한다.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가 CNN, BBC, AFP 등을 통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사건이었다. 어느 일간지 1면 톱 기사 제목처럼 ‘40kg 그녀 세계를 움직였다.’

교수 퇴직 후 물망초를 이끌면서, 요즘은 어린 손주들을 보며 후세들이 반듯한 통일 대한민국에서 세계 시민으로 21세기를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런 그녀가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은 “내 잔이 넘치나이다.”



목 차

시작하며

가족이라는 이름의 종착역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영혼의 바람 소리

참 슬픈 단어, 대한민국 교육

잊을 수 없는 사람들

뼈저리게 아픈 기억들

평범해서 더 좋은 일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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