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철산 시인은 자기 경영에 투철한 시인이다. 시집에 담긴 작품의 의미를 망라해 보면 시적 자아로서의 철산 시인의 정체성이 보인다. 그가 지탱하고 있는 생활의 지향성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시가 무엇인가? 세상과 사람을 지성적 안목에서 서정적으로 읽어내는 글쓰기가 아니던가. 철산 시인은 그런 점에서 좋은 시안과 글쓰기의 문방사우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시조라는 우리의 고유한 정형시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삶과 세계를 읽어내는 데 막힘이 없다는 것, 그것을 통해서 여생을 서정적으로 그림 그리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그가 확보한 삶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미덕이 깔끔한 단형시조-평시조를 통해서 시의 세 가지 요소를 균형있게 담아낼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나아가 세태를 비판하고 개탄하되 풍자성의 웃음의 미학을 잃지 않음으로써 서정 시학의 한 축을 감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지향하는 정신의 본향은 농본주의에 익숙한 몸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 모두가 사람다운 삶을 찾으려는 시심의 귀결점이 되었다.
- 이동희<시조, 사람다운 삶을 찾아가는 시심> 평설 중에서
작가 소개
이재만
전북 고창 출생
동서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졸업
2011년 <표현> 등단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회원
자서전 <14전 15기>
시집 <고향의 숨결> <어머니 달> <매란국죽> <세월 따라 시류 따라>
수필집 <행복은 마음속에>
목 차
제1부 꽃바람 봄기운에 맥 못 추고
시골 풍경
어머니
꽃순이 전성시대
생명수
봄이 오는 소리
언감생심焉敢生心
기인奇人의 안목眼目
꿈나무
농부의 길
도원의 봄
바둑
벚꽃의 자위自慰
생전에 효도를
선거철에
옛 생각
집필執筆
평등주의
평소에 덕을.
황조黃鳥 피꼬리
흉이 복보다 낫다
제2부 달 밝은 초여름 밤 갈증을 달래려고
가뭄
감나무
곰소항
내리사랑
노동 인증서
노령산맥 정기精氣 타고
농장 가꾸기
독사와 인간
동진강 밤낚시
로또복권
무연분묘
소쩍새 연정
송림과 교감交感
시장통 할머니
실기하면 다 죽는다
야생화
여름밤 주酒태백이
자식 교육
커피자판기
한미寒微의 일기
제3부 자연에 순응하며 물드는 낙엽처럼
가을과 상심傷心
거북바위
고향 생각
그립고 그립다
낭만의 계절
노인들 대화의 장
노시인과 가을
노욕老慾은 추하다
벽하더이다
석이버섯
세월 따라 시류 따라
순리대로
어머니의 추억
월야月夜의 소곡小曲
인생
지겹다
취중월야醉中月夜
할미꽃 전설
허무감
회한悔恨
제4부 역동의 지난날을 뉘라서 되돌리랴
묻지 마라 갑자생
결자해지
구차하다
그림자 아기
까치가 살고 있다
낱낱이
노년과 부음訃音
비우면 넉넉하다
산골의 겨울나기
세월이 약이다
수행자 마음으로
신앙의 변질
알지 못한다
암흑暗黑의 역사
우생원 일지
음주의 경계
죽을 때까지
코로나
포기한 삶
호걸豪傑
평설
시조時調, 사람다운 삶을 찾아가는 시심詩心_ 이동희(시인, 문학박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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