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아마존 개발자 연봉 1억 퇴사?
회사 이름보다 연봉보다 더 중요한 것!
회사원에게 삼성과 아마존은 꿈의 직장이다. 연봉 1억도 상징적이다. 30대에 꿈의 직장과 꿈의 연봉을 모두 이뤘다면 누구나 성공을 인정할 만한 인생이다. 그런데 왜 어렵게 노력해 이룬 이 모든 것을 돌연 포기하고 백수가 되기로 결심한 걸까?
이 책 《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는 인스타그램에서 ‘연봉 1억 퇴사’라는 제목으로 직장인과 취준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가 된 주인공 ‘민디’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민디는 학창 시절부터 타고난 모범생으로 남들이 좋다고 하는 길, 사회가 옳다고 말하는 방향을 따라 열심히 살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첫 회사로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아마존 개발자가 되었지만, 정작 이 일이 자신과 잘 맞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대기업의 간판과 적지 않은 월급, 개발자라는 유망한 직업이 주는 안정감과 만족감은 컸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흔들리고 불안하고 괴로워하던 자신을 회사 안에서는 누구에게도 드러낼 수 없었다. 괜찮은 척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민디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바로 제 상황이에요.” “제 이야기에요. ㅠㅠ”
살면서 한번은 답을 찾아야 할 질문,
내가 정말 원하는 삶,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퇴사’는 회사원들의 로망 중 하나다. 퇴사해도 먹고살 수 있는 자유로운 삶, 이왕이면 빠른 은퇴가 더 좋다. 은퇴 후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 해야 할 건 ‘존버’다. 민디도 ‘존버’를 결심하고 ‘이른 은퇴’를 꿈꾸며 버텨보려고 했다. 그럼에도 무너져버린 건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에서 떠올려져버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탓이다.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그것을 위해 지금 내가 해야 할 건 무엇일까?”
일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들은 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른 사람도 회사도 대신 대답해줄 수 없는, 나만의 ‘답’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대기업 간판이든 연봉이든 상관없을지 모른다.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일 테니까.
민디는 인생에서 마주한 일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을 인스타툰으로 그렸다. 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회사에서 자신을 감추던 가면을 쓰지 않았고, 남들에게 드러내지 않던 속마음도 감추지 않았다. 좋았던 순간과 행복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몇 배로 더 힘들고 괴로워서 무거워진 마음, 일부러 머릿속 행복 회로를 굴리며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던 마음, 용기를 내서 결정을 내리고 싶지만 인생이 망할까봐 두려워 먹먹하던 마음까지.
퇴사하면 인생이 망할까봐 걱정도 되지만
잃어버린 나의 꿈을 되찾기 위한 노력
꾸밈 없이 숨김 없이 세상에 솔직하게 꺼내 보인 민디의 이야기에 사람들은 깊이 공감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오버랩되는 자신의 마음, 생각, 경험을 댓글로 남기며 응원을 보냈다. 댓글들 속에는 민디처럼 고민하고 불안해하고 용기를 내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했다. 연봉은 적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니 더 행복해졌다는 이야기, 하고 싶은 일에 도전했는데 비록 만만하진 않지만 마음은 훨씬 편하다는 이야기, 지금 잠시 멈춰도 인생은 망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
먼저 용기를 낸 사람들이 보낸 응원처럼, 지금 일을 그만하면 인생이 망할까봐 두려워하던 민디는 조금 늦었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한다. 그동안 잃어버린 꿈, 잊고 있던 꿈을 떠올리며 ‘나만의 우주’를 되찾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자신이 좋아했던 것, 몰입했던 것에 하나씩 다시 도전하면서 이 일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어딘가로 자신을 이끌어줄 것임을 믿는다.
‘성공하면 괜찮아질 거야’가 아니라
‘지금 정말 괜찮은지’ 나를 돌보기를
물론 사회와 조직에서 하루하루 생존은 치열하다. 꿈보다 현실, 부양해야 할 가족과 생계를 위해 일을 놓을 수 없다. 민디의 고민은 ‘여유’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목표한 회사에 입사해서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고 행복은커녕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민디의 인스타툰은 혼자서 남몰래 자신의 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공감을 얻고 위로를 받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되어주었다.
이 책 《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는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길을 따라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조금 늦었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민디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책을 위해 인스타툰을 다시 그리고 툰으로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 궁금한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 책에 실었다.
연봉 1억이면 다 괜찮지 않을까 싶지만 정말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잊고 있던 진짜 꿈은 없는지, 현재의 일에 만족하더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은 없는지 한번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저자는 바란다.
[이 책의 특장점]
* 작가가 새롭게 그림을 다시 그리고 ‘미공개’ 글을 추가해 5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에세이툰!
* 지금 하고 있는 일과 나의 관계는? 재미로 보는 체크리스트 수록!
작가 소개
민디 권민승
아마존 개발자, 삼성전자 UX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인스타그램에 ‘직장툰’을 연재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다.
열이면 열,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길을 따라 살았다. 평범한 모범생 10대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첫 사회생활은 다들 그렇듯 힘들었지만 대기업과 월급에 만족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서 20대가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남편의 해외 취업으로 갑작스레 캐나다로 이주하게 되었다. 한국을 떠나게 되면서 뜻밖의 첫 번째 퇴사를 했고 해방의 기쁨을 잠시 맛보았지만, 캐나다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다시 현실을 자각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개발자 공부를 시작해서 목표로 삼은 아마존에 입사했다.
아마존 적응은 힘들었지만 연봉 1억을 떠올리며 ‘존버’만이 살 길이라 스스로를 다독였다. 조금만 참으면 꽃길만 펼쳐지리라 기대했지만 갑작스럽게 마음의 방황이 시작됐다.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퇴사를 하고 싶지만 인생이 망할까봐 두렵기도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인스타툰으로 연재했고, 수많은 직장인으로부터 ‘지금 내 상황’, ‘내 이야기’라는 눈물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되었다.
작가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스타툰을 새롭게 다시 그리고, 툰에서 다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글로 정리해 이 책 《연봉 1억 직장을 때려치우고 백수가 되었습니다》를 펴냈다. 이 책은 당신이 일에 대해 고민할 때,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같이 고민해주고 위로해주고 용기를 줄 것이다.
목 차
인트로 ㆍ 4
프롤로그 - 언제든 또 훌훌 털고 일어나야지 ㆍ 8
부록 - 체크리스트 ㆍ 17
1장. 나이 서른셋에 신입 개발자가 되었다
#01 나는야 사회의 모범생 ㆍ 20
#02 나는 무엇으로 증명될까? ㆍ 24
#03 생각 한 조각 인생 복권에 당첨된 줄 알았는데ㆍ 28
#04 개발자? 개발자! ㆍ 33
#05 다시 명함은 생겼는데… ㆍ 38
#06 생각 한 조각 ‘개발자’라는 이름표 ㆍ 42
#07 나 혼자만의 전쟁 ㆍ 47
#08 생각 한 조각 오로지 남은 위한 드라마ㆍ 51
#09 개발은 나와 맞지 않는 걸까?ㆍ 55
#10 생각 한 조각 문제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과 문제에 동요하지 않는 사람ㆍ 60
#11 나와 개발과의 관계 ㆍ 63
#12 이른 은퇴를 꿈꾸다 ㆍ 68
#13 생각 한 조각 일을 지속하게 하는 힘ㆍ 73
2장. 다른 이들의 꿈의 직장에서 길을 잃다
#14 아마존을 가게 되다 ㆍ 80
#15 이제 내게 남은 건…ㆍ 85
#16 생각 한 조각 상대적 박탈감 ㆍ 90
#17 아마존 입사를 앞두고 (1) ㆍ 94
#18 아마존 입사를 앞두고 (2) ㆍ 98
#19 생각 한 조각 시작도 전에 지치고 겁먹다ㆍ 102
#20 생각보다 괜찮은데?! ㆍ 105
#21 만만치가 않네 ㆍ 109
#22 생각 한 조각 온기를 찾아서 ㆍ 113
#23 그래서 난 뭘 하고 싶은 거지?ㆍ 116
#24 나만의 우주를 되찾고 싶어ㆍ 121
#25 번외 입사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ㆍ 126
#26 어느날의 일기 그동안 잃어 왔던 나의 취향들 되찾기ㆍ 131
3장. 이상과 현실 사이, 나의 행복을 찾아 헤매다
#27 조금씩 꿈틀거리는 나의 꿈ㆍ 138
#28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은?ㆍ 143
#29 생각 한 조각 내게 멋져 보이는 사람들ㆍ 148
#30 나를 믿지 못한다는 것ㆍ 151
#31 생각 한 조각 나는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ㆍ 156
#32 우리가 함께 행복하려면 ㆍ 161
#33 생각 한 조각 나의 불행은 우리의 불행이 된다ㆍ 166
#34 퇴사 좀 해본 친구의 조언ㆍ 170
#35 드디어 퇴…사? ㆍ 174
#36 생각 한 조각 회사와 퇴사 사이의 ‘휴직’ㆍ 179
4장. 내 인생에서 나를 최우선순위에 놓기로 했다
#37 갈팡질팡하는 마음 ㆍ 186
#38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던 답ㆍ 190
#39 생각 한 조각 돈이 아닌 내 마음을 우선순위에 놓기로 했다ㆍ 195
#40 매니저와의 대화 (1) ㆍ 199
#41 매니저와의 대화 (2) 각자의 선택들 ㆍ 204
#42 어느날의 일기 매니저와의 대화 이후ㆍ 209
#43 이제는 나밖에 나를 책임질 수 없다ㆍ 212
#44 생각 한 조각 퇴사 후 1년이 지난 지금 ㆍ 218
5장. 보너스 외전 - 지치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서기
#45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생각이 들 때ㆍ 224
#46 미지근한 열정에 대하여 ㆍ 228
#47 좋아하는 일에 대한 환상ㆍ 234
#48 번외 아마존 개발자 5년 차의 이직 ㆍ 239
#49 우리의 전생은 어땠을까 ㆍ 248
#50 가장 중요한 것들을 되새겨보기ㆍ 254
에필로그 -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 ㆍ 26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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