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

고객평점
저자소피 블랙올
출판사항웅진주니어, 발행일:2023/11/30
형태사항p.119 B5판:24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0127722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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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칼데콧상, 에즈라 잭 키츠 상, 『뉴욕 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상

수상 작가 소피 블랙올이 발견한

삶을 기대하고 사랑하는 법


그림책 작가 소피 블랙올은 어느 날 아침, 샤워하다가 문득 ‘하루하루 살면서 기대할 만한 것들’을 기록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더는 삶에서 어떤 기쁨도 기대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나날 중에 떠올린 계획이었다. 소피는 일상을 설레게 만드는 목록을 하나씩 써 내려갔고, 그중 몇 가지를 그림과 함께 SNS에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사람에게서 소피의 프로젝트에 함께하겠다는 답장이 날아들었다. 한 사람의 일상과 취향, 기대를 담았을 뿐인 목록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발견하고 응답해 온 것일까?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은 소피가 기록해 온 ‘하루하루 살면서 기대할 만한 것들’의 목록과 그림을 한데 엮은 그림 에세이다. 이 책을 이루는 52가지 목록을 훑어만 보아도 매일을 기대하게 하는 것들은 결코 복잡하거나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침에 즐기는 커피 한 잔, 새로이 알게 된 단어, 지나간 시절로 데려가는 오래된 노래,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에 걸린 무지개, 마지막 조각까지 맞춰 낸 퍼즐, 들여다보기만 해도 마음 부풀게 하는 지도······. 평범하고도 지난한 일상에서 길어 올려진 기쁨의 이름들을 가만히 살피다 보면, 앞서 많은 이들이 그러했듯이 당신만의 기쁨들을 찾아 이름을 붙이고 싶다는 마음에 이를 것이다. 소피와 마찬가지로 당신 역시 그 이름들로부터 오늘을 기꺼이 끌어안을 수 있는 힘과 온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삶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작가 소피 블랙올,

일상, 그 평범하고도 눈부신 기적을 쓰고 그리다


“삶을 소중히 여겨라.”라는 말은 내뱉긴 쉽지만, 그 말을 실제 삶의 태도로 옮기긴 쉽지 않다. 우리는 대부분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살아가고 별다른 기대 없이 내일을 맞이한다.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지겹고 따분하다는 생각마저 들 때가 많다. 그러다가 갑작스레 내 삶에 들이닥친 크고 작은 사건들에 상처받아 한없이 가라앉거나 짙은 먹구름 속으로 숨어들기도 한다. 때로는 나 하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영향을 끼치는 거대한 사건들이 세계의 일상을 순식간에 집어삼킨다. 그제야 우리는 오늘이 당연히 주어지는 게 아니란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아프게 깨닫고서도 방법을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이 삶을 사랑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또다시 주어지는 오늘과 다가올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


전 세계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받아 온 그림책 작가 소피 블랙올은 그 질문에 관한 일종의 답신으로 모두를 위한 그림 에세이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을 펴냈다. 작가는 우리의 매일을 채우는 작고도 큰, 또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52가지 기쁨을 글과 그림으로 포착해 한데 엮어 냈다. 앞서 그는 칼데콧 대상 수상작 『안녕, 나의 등대』를 통해 삶의 희망과 상실을 이야기하고, 『지구에 온 너에게』를 통해 이해와 공존, 믿음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언제나 인간과 삶을 사려 깊게 바라보며 안부를 물어 오는 작가의 섬세함은 이번 작품에도 오롯이 담겼고, 어김없이 많은 해외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볼 때

더욱 또렷해지는 내 삶의 가능성


헤르만 헤세는 「작은 기쁨」이란 에세이에서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수없이 겪는 사소한 일들과 그때마다 얻은 작은 기쁨들을 하나씩 꿰어 삶을 만들어 나간다.”라고 말했다. 소피 블랙올 역시 같은 생각인 듯하다. 그는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조약돌을 주워 모으듯 지금 자신의 삶을 채우는 크고 작은 기쁨들을 세심히 골라 독자들 앞에 하나하나씩 펼쳐 보인다. 그 기쁨의 이름들은 떠오르는 태양이나 첫눈, 무지개처럼 우리를 에워싼 자연이기도 하고, 따뜻한 샤워나 친구와의 포옹, 개를 쓰다듬는 일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또는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거나 박물관에서 인상 깊은 작품을 발견한 순간처럼 뜻밖에 맞닥뜨리는 어떤 시간이기도 하다.


작가 특유의 사랑스럽고도 따뜻한 색감의 수채 일러스트와 함께 부드러운 활기가 담긴 52편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평범하게만 느꼈던 일상의 편린들이 새롭게 와닿는다. 이미 경험하고 있지만 미처 몰랐던 즐거움을 깨닫게 될뿐더러 작가가 제안하는 사소한 일상의 아이디어를 함께 실천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 것이다. 그리고 작가에 이어 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리라. 그렇게 이 책은 하루하루 속에 자리 잡아 우리 마음을 밝히는 기쁨들을 살피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자신의 세계에 생기를 불어넣도록 일깨운다. 이 책을 만난 독자들이 부디 이전에는 눈여겨보지 못했던 삶의 반짝임을 놓치지 않고, 더 나아가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며 오늘도 주어진 하루를 그저 견디는 게 아니라 즐거이 끌어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친애하는 나에게, 나의 하루에게, 나의 삶에게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한 권의 마음


“딸에게 이 책을 선물했고 연휴 선물로 10권을 더 주문했다.” 등 이 책에 달린 수많은 해외 독자 서평에서 “선물했다.” “선물하고 싶다.” 같은 내용이 자주 눈에 띈다. 소피 블랙올은 어두운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 온기를 전하고자 이 책을 작업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앞서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그러한 작가의 다정한 마음을 건네 받은 데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한 것이다. 힘든 시기를 지나거나 슬픔에 잠기거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거나 축하할 일이 있는 모든 사람을 북돋워 줄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이다.


책의 구성이나 만듦새 역시 기분 좋은 선물을 연상케 한다. 그림 엽서를 닮아 시적이고도 아름답게 꾸려진 각 챕터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은 선물 상자 안에 숨겨진 또 다른 상자를 푸는 듯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여느 때처럼 흘러가는 오늘을 선명히 감각하고 싶을 때, 앞으로의 삶을 기대하고 싶을 때, 누군가와 일상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싶을 때 이 한 권의 선물을 열어 보기를 권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소피 블랙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무 권이 넘는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2016년 『위니를 찾아서』, 2019년 『안녕, 나의 등대』로 칼데콧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 『산딸기 크림봉봉』, 『비어트리스의 예언』, 『루비의 소원』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지구에 온 너에게』, 『시큰둥이 고양이』, 『언덕 너머 집』,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때 말할걸 그랬어』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번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 상을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 『겨울 봄 여름 가을, 생명』, 『안녕, 나의 등대』, 『지구에 온 너에게』, 『언덕 너머 집』, 『위니를 찾아서』,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내 친구 이크발』 등이 있습니다.

목 차

떠오르는 태양 / 커피 / 따뜻한 샤워 / 누군가를 위해 굽는 과자 / 포옹 / 새로운 배움 / 새로운 단어 / 박수 / 11시 11분의 약속 / 첫눈 / 표정 그린 달걀 / 차 한 잔 / 맨드라미꽃 / 오래된 노래 / 들꽃 씨앗 / 새 떼 / 개 / 비 / 무지개 / 열지 않은 선물 상자 / 달 / 결혼식 / 아기 / 헤엄 / 안경 / 바느질 / 조약돌 / 바다 / 오래된 책 / 빨래 / 가구 옮기기 / 되찾은 물건 / 정리 정돈 / 저녁 식사 / 박물관 / 마무리 / 사랑 / 보내는 편지 / 받는 편지 / 새 모이 / 운동 / 물 한 모금 / 낮잠 / 세금 신고 / 투표 / 채소 재배 / 지도 / 공동묘지 / 여행 / 집으로 / 나만의 목록 / 카르페 디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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