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진정한 나로 살고 싶다면 헤세를 읽어라
“성장에 대한 관통하는 듯한 담대한 묘사, 전통적인 인도주의 이상에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글.” (1946년, 헤르만 헤세 노벨문학상 수여 사유)
문화적, 정신적 폐허와 같았던 나치 시대, 야만적 삶이 당연시되었던 상실의 시대를 살았던 작가 헤르만 헤세.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인간의 진정한 삶에 관한 자신만의 세계관을 문학의 토대 위에 우뚝 세웠다. 헤세는 85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데미안》 《싯다르타》 《유리알 유희》 등의 소설부터 시집, 우화집, 여행기, 평론, 수필집, 서한집 등 수많은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헤세는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노력했으며 음악과 미술, 평화와 사람, 자유를 사랑했다.
헤르만 헤세 작품을 관통하는 가장 큰 주제는 자기 발견, 자기 존엄, 자신에게 이르는 삶이다. 《데미안》의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을 깨뜨려야 한다”라는 문장처럼 헤세는 자아를 탐구하는 동시에 자신을 옥죄는 외부 세계와 투쟁하고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그의 모든 작품을 통해 담대하게 드러내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은 헤세가 남긴 편지, 일기, 시, 산문 등에서 인간 존재와 삶을 관통하는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제껏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던 헤세의 미번역 원고부터 《황야의 늑대》 《데미안》 등에 대한 새로운 해석, 헤세의 반항심 가득했던 유년 시절 등 헤세를 사랑하는 이들이 들여다보고 싶었던 헤세의 속 깊은 이야기가 담긴 선물 같은 책이다. 독일어 원전을 최대한 살려 헤세의 내밀한 이야기가 왜곡 없이 온전히 전달된다. 이 책은 헤르만 헤세의 성장의 기록이자 자기 자신만의 감각으로 고집스럽게 살아온 투쟁적 삶의 기록이기도 하다. 헤세는 모든 개인이 존재 자체로 유의미하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계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쓸모없는 인생을 살도록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개선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러한 헤세의 강력한 인생관 덕분에 헤세의 작품을 읽는 이들은 그의 글을 통해 알을 깨고 나와 자신에게 이르는 진정한 길을 찾을 힘을 얻는다.
쇼펜하우어, 니체를 잇는 단단하고 냉철한 조언
인간에 관한 최고의 고전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에는 헤르만 헤세의 인생관이 오롯이 담겨 있다. 헤르만 헤세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다. 문인이 되고자 했지만 가족들의 냉소와 몰이해 속에 정신적으로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 세계 대전을 두 차례나 겪었으며 우울증으로 60여 차례에 걸쳐 심리 치료를 받기도 했다.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안에는 그런 혼돈과 불안 가운데에서도 그가 참된 자신으로 살기 위해 찾아 헤맸던 삶의 정수들이 온전히 담겨 있다. 헤세가 한 글자 한 글자 온 몸으로 살아낸 문장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눈부신 등대가 되어 준다.
♦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고 묻지 마라. 자기 자신으로 살아라
♦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되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되지 않거나, 낯선 목소리를 모방하거나, 낯선 얼굴을 여러분의 얼굴로 여기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 비루한 삶에 대항하는 최상의 무기는 용기와 고집, 인내다.
♦ 삶은 결코 쉽지 않다.
♦ 나는 내 꿈을 꾸며 살아요. 다른 사람들도 꿈을 꾸며 살지만 그들은 자기 꿈을 꾸지 않아요. 그게 바로 다른 점이랍니다.
♦ 당신이 보통의 군중이 살아가는 평균적인 삶이 아니라 고유한 삶을 영위하도록 타고났다면, 그 길이 힘들지라도 당신은 고유의 개성으로, 고유의 삶으로 나아가는 길도 찾게 될 것입니다.
♦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나다. 나는 이렇게 생겨 먹었다. 내 안에는 이런 필요와 이런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삶을 견디고, 가능한 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작가 소개
지은이 : 헤르만 헤세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요하네스는 목사였고, 어머니 역시 독실한 신학자 가문 출신이라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했고, 이듬해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학교의 속박된 생활을 못 견디고 뛰쳐나와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 시인이 되기를 꿈꾼 뒤 시계 공장에서 시계 톱니바퀴를 닦으며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해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를 출간했다.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출간하여 문학적 지위를 얻었다. 그해에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며, 스위스로 이주해 시작에 몰두했다. 그 후 인도 여행으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으며, 아내의 정신병, 헤세 자신의 신병 등 가정적 위기를 겪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스의 광적인 폭정에 저항하는 등 파란 많은 세월을 겪었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 《게르트루트》,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나르치스와 골트문트》, 《유리알 유희》(1946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다.
옮긴이 :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동 도서에서부터 인문, 교양과학, 사회과학, 에세이, 기독교 도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비교하지 않는 습관》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서문
용기, 고집, 인내
고집
구원
자기 개성
동물에게서 인간에게로
설교자
혼자서
「짧게 쓴 자서전」 중에서
노인의 지혜, 놀림, 장난기
모든 일이 나의 최선을 위한 것!
아버지께
수영선수가 되어볼까
우리와 똑같은 것
개성
비폭력
안개 속에서
인간이 될 가능성
숲 사람
새로운 체험
우리 각자의 고유한 삶
세계사
이상적 인간
운명의 날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새로운 이상
《데미안》의 개성
외부와 나 자신
어린아이의 영혼
영혼
남쪽 나라에서 보낸 겨울 편지
행복의 상대성
마사게타이족의 나라에서
우리의 꿈의 세계
황야의 늑대에 대하여
고통
정신 질환
공동체와 국가
어느 공산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개성 있는 인간
1933년 7월의 일기 중에서
도구 아닌 인간
늦은 시험
뜀뛰기
가지 잘린 떡갈나무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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