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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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윤석 외
출판사항다산북스, 발행일:2024/02/20
형태사항p.229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06505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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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내가 사는 집인데 왜 자꾸 여기가 ‘내 집’이 아니라는 거예요?”


90년대생, 전월세 세입자, 그리고 건축가인 두 남자가

전국의 시한부 거주자들에게 바치는 진짜 집 이야기

사회가 상상하는 청년은 ‘원룸’에 산다. 집이 아닌 방에서 ‘자취’한다. 10만 원짜리 용달차로 이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짐, 집주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얌전한 생활, 최소한의 주거면적에서도 적당히 만족하며 사는 삶… 세상이 기대하는 청년들의 삶은 못 대신 꼭꼬핀으로 잠시 고정된 채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대표적인 주거불안정 집단인 2030세대의 주거를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대변할 수 있는 90년대생 건축가 이윤석과 김정민. 세입자로서의 희로애락을 피부로 체감하는 이들이, 때론 서럽고 때로는 즐거운 2년짜리 시한부 거주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돈 주고 살 수 있는 집은 아니더라도 내가 나답게 하루를 살 수 있는 집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집이 자산과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는 지금, 매매가 아닌 주거권의 관점에서, 매물이 아닌 삶의 양식으로 집을 바라보는 건 정녕 불가능한 일일까? 무너질 일 없는 벽돌집을 여러 채 가진 기성 건축가들은 공감할 수 없는 청년 세대의 주거 현실과 빌린 집에 관한 고찰을, 두 저자는 젊은 건축가이자 세입자의 시선으로 날카로우면서도 위트 있게 포착해 냈다. 전월세 거주자들의 기쁨과 슬픔을 모두 담은 이 책은 집을 부동산으로만, 지위와 계급으로만 보는 사람들에게 외치는 당찬 선언처럼 들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윤석

1990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하루 종일 세일러문만 그리던 청소년기를 지나 대학에서는 건축을 공부했다. 졸업 후 건축가로 활동하며 유튜브 채널 〈서울은 이상한 도시〉에서 건축과 도시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왔고, 2019년부터 인터뷰 시리즈 〈월세 아니면 전세〉를 기획해 청년 주거의 이모저모를 기록하는 중이다. 최근 건축사무소 Various Artists and Architects를 개소해 몇 개의 공간을 만들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이 : 김정민

1992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1층에 식당이 있는 집부터 아파트를 거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자라왔다. 지금은 마당이 있는 집을 그리워하며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과로 진학했지만 공대는 가기 싫어 건축을 공부하게 됐고, 그게 또 즐거워 건축가로 지내고 있다. 건축만 하기에는 이 짧은 삶이 아쉬워서 ‘서울퀴어콜렉티브’에서 전시 및 출판 활동을 해왔다.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도시환경을 연구하는 도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프롤로그


1장. 솔직하게 만들어가는 집

여지의 여지

정 붙이고 녹 붙이고

체리 지옥 화이트 천국

집은 ing

‘좋은 취향’이라는 게 있나요?

가성빌라

내 집이 싫다


2장. 나의 셋방 일지

뿌연 세로줄 창

혼자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것

나의 계획 못 세워지기

집 밖으로 삐져나온 것들

직방, 다방, 방방방

나에겐 너무 바쁜 집

무너지는 중입니다

안행복주택


3장. 일상의 발명가들

주름 다리기

식탁테리어

죽이게 예쁜 화분

집 안의 작은 동물

캣타워, 별자리방, 실험실

욕조를 찾아서

호텔에 살아볼까 돈이 없어도


4장. 우리를 담을 집

혼자는 아니지만 둘도 아닌

어차피로 만든 세상

네 다리 쭉 펴고

벽돌로 쌓은 집과 지푸라기로 엮은 집

거름망으로 거를 수 없어요

오늘의 집과 내일의 집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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