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나무를 꿈꾸며

한편 권 작가의 글은 비교적 젊다. 글이 젊다는 것은 생각이 젊고 문장에 생동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은 수필이 되자면 보이지 않는 수필의 특성인 내재적인 유기적 형식을 잘 살려야 한다.  즉, 시적 표현을 능가하는 은유와 상징과 알레고리, 아이러니, 패러독스등의 표현이 필요하다.

또한 예리한 관찰력에서 우러난 세밀하고 치밀한 묘사, 지적인 비평 정신과 사상, 선명한 주제와 유효적절한 어휘력 구사, 딱 맞아 떨어진 인용, 잘 맞아 떨어진 문장의 호흡(리듬), 거침없는 문장의 흐름이 관건이다. 

권 작가의 수필은 이러한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 구구절절 자세한 설명을 지양하고 가급적이면 상징어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박정선 -해설평 중에서

권갑숙

경북 군위에서 태어났다. 국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부산문인협회와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문학중심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3년 부산문화재단 문예창작지원을 받아 수필집 「로뎀나무를 꿈꾸며」를 출간했다.

■작가의 말 ㆍ 4

제1부 중심

그해, 오월 1 ㆍ 12

그해, 오월 2 ㆍ 14

가을의 문장 ㆍ 19

당근 마켓 ㆍ 25

내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 ㆍ 31

등산 ㆍ 37

열매 ㆍ 44

동거 ㆍ 50

제2부 지금은 패키지여행 중(자다르 항구에서)

겨울을 읽는 중 ㆍ 54

불광불급不狂不及 ㆍ 60

벚나무집 간이역 ㆍ 67

봄날의 우수 ㆍ 72

나는 나에게 뭘 해 주지? ㆍ 77

내가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ㆍ 83

그놈이 보고 싶다 ㆍ 89

호박잎으로 쓴 편지 ㆍ 98

제3부 란타나의 비밀을 말해줄게

잠시 휴식을 취하십시오 ㆍ 102

어떤 판결 ㆍ 108

오래 된 비밀 ㆍ 115

해아래 영원한 것은 없나니 ㆍ 120

나도 시어머니가 되었다구요 ㆍ 125

접속 ㆍ 133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ㆍ 136

공칠과삼功七過三의 정신 ㆍ 141

제4부 동그라미

두 남자 이야기 ㆍ 148

수식어 ㆍ 152

무소유의 역리逆理 ㆍ 157

담을 헐듯 ㆍ 161

사랑과 집착 사이 ㆍ 166

그대, 이런 친구를 가졌는가? ㆍ 171

나이를 먹는다는 것 ㆍ 174

착각의 힘 ㆍ 178

맛있는 오지랖 ㆍ 183

ㆍ작품해설|박정선

사유의 텃밭을 가꾸는 호미질 소리 ㆍ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