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베껴 쓰다 보니 시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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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서현
출판사항바른북스, 발행일:2024/03/05
형태사항p.115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387915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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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1년 가을, 등단과 동시에 커서 증후군과 깊은 우울증을 겪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의 쓰지 못했고, 2024년 새해에 불현듯 시상이 쏟아졌다.

3주 만에 이 책의 시 3분의 2가량을 써냈다.

벼락치기 하듯 글을 써 내려갔다고 해서 시의 깊이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나는 쓰지 못했던 시간들을 겨울이라 말하고 싶다.

내 인생은 겨울부터 시작하였기에 봄의 소생은 더욱 기뻤고, 여름의 열망은 더욱 뜨거웠으며,

다시 가을이 왔을 때 더욱 깊이 무르익을 수 있었다고 본다.

어떤 이유에서든 겨울 앞에 한창 얼어 있는 당신에게,

곧 봄이 온다고 말해 주고 싶다.

내 시집은 겨울 봄 여름 가을에 관한 60편의 시이다.


작가 소개

박서현

시각디자인 전공

부산 해운대 거주

2021년 계간 〈강건문학〉 가을호로 등단

목 차

서문


1장 인생이란 계절의 시작은 겨울이라 말하고 싶다

설화(雪花)

내 이바구 좀 들어주소

단테에게

겨울 산책

묵야(墨夜)

자궁 밖으로

Question ; 늘 묻고 있잖아

사의 찬미

파랑새

너의 피에선 히아신스 향기가 나

Answer ; Get back at

인연

반나절 기행시 ; 범어사

Wish

고백


2장 봄아, 너의 환생을 기다렸단다

봄이야

봄은

8일차

탈피

고귀화(高貴花)

환생

반나절 기행시 ; 해동용궁사

쇼펜하우어의 계절

바다뱀자리

초파일

춘곤증

꽃의 왈츠

저마다의 꽃으로

전쟁 속에 피는 아이들에게

당부


3장 여름은 붉은 부처님

고흐의 해바라기

붉은 선인장

고독과 나

어린왕자

꽃가시

가시연꽃

장마철

쿠쿠르 푸자

최숙희

고아

반나절 기행시 ; 통도사

불면증

변신

해운대 카프카

갈매기의 꿈


4장 해운대 밤바다에 가을이 밀려왔다

그 여자는 어디에서 왔을까?

운문사에 발을 디디면

갈대 위의 여자

해운대 밤바다에 가을이 밀려왔다

가을 편지

택배상자

추석

덕담

가을 수채화

문학의 밤

Melancolie

센티메탈 사리암

시절인연

가을걷이

미완성의 미학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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