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글과 사진
사진은 고독한 작업이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이 자발적 고독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포착한다. 사라질 순간을 잡아서 영원한 작품을 만든다. 그래서 사진은 인내의 예술이다. 근면하고 성실하지 못하면 이슬처럼 사라질 것을 잡아내지 못한다.
이 책은 미수를 맞은 유인걸 성천문화재단 이사장의 포토에세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을 엮은 것이다.
우선 사진이 너무 좋다. 목소리를 내는 사진들이다. 의미 부여된 사진만 바라봐도 시상이 마구 터져 나온다. 어떤 사진은 휴식이 되고 위로와 즐거움이 된다. 어떤 사진과 글에는 인문학적 소양과 평생 독서를 통한 세상에 대한 성찰과 통찰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사진과 글이 재미있다. 유머가 있고 위트와 기지도 있다. 나이 듦에 대한 진솔한 소회와 지극한 아내 사랑은 큰 감동을 준다. 이 시대 어른으로 쓴소리도 가감 없이 한다. 그런데 그 쓴소리가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통쾌하다.
글과 사진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자신에게 엄격하고 성실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살아온 분임을 알게 된다. 사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고 참다운 어른을 만나는 기쁨과 존경이 솟구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인걸 (柳寅傑)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선친 류달영 박사의 뜻을 이어 인문학의 근간이 되는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류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1937년 경기도 개성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농대를 졸업하고 농림부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농심켈로그 주식회사 사장, 안성산업공단 초대 이사장, 한-덴마크 우유회사 사장을 역임했다.
목 차
003 머리말
008 Part 1 사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
070 Part 2 여행, 깨달음의 고행
104 Part 3 예술은 내면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것이며 자신의 생각과 외부 현실을 짜 엮는 일이다
134 Part 4 천자문에는 ‘봄 춘(春)’ 자가 없다
174 Part 5 세월의 무게...
차곡차곡 쌓은 돌담에 하나씩 이가 빠진다
204 Part 6 내가 매일 책을 읽는 이유는 내 영혼을 풍부하게 하려 위함이다
224 Part 7 온고지신의 쓴소리, “라떼는 말이야.....”
262 Part 8 가족, 나의 힘 나의 버팀목
292 Gallery 덕산(德山)
312 추천사
318 작가의 생애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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