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로고스

고객평점
저자조광호
출판사항파람북, 발행일:2025/11/25
형태사항p.335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727406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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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둠을 가르고 마침내

우리의 심장을 파고드는 빛의 언어!

일곱 평 작은 '영혼의 쉼터'에서 전해오는 짙푸른 한줄기의 빛,

우리의 영혼을 물들이는 시대와 예술, 영성의 눈부신 통찰!

혼돈과 미혹의 삶을 어루만지는 날렵하고 따뜻한 인문 에세이!


AI 기술의 속도가 사유와 성찰을 앞질러 가는 시대, 사람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오히려 깊은 고독을 느낀다. 산문집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는 이 속도와 경쟁의 정글 한가운데서, 우리가 다시 물어야 할 질문, '우리는 지금 어디로, 누구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차분하게 꺼내 드는 책이다.

저자 조광호 신부는 사제이자 화가, 시인이다. 스테인드글라스 예술의 장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교회 안팎에서 출판과 교육, 예술을 두루 경험했고, 지금은 강화 앞바다의 작은 섬 동검도 채플에서 순례객들을 맞고 있다. 동검도 채플은 종파를 넘어 누구나 찾아와 쉬어 갈 수 있는 7평의 작은 '치유의 장소'로 알려져 있는데, 이 책은 그 자리에서 길어 올린 사유와 기도, 일상의 이야기들을 모은 산문집이다.

조광호 신부는 자신의 예술 여정을 “블루 로고스Blue Logos”라고 부른다. 빛과 색채, 형태의 언어로 보이지 않는 말씀logos을 받아 적는 일, 하늘과 바다의 푸른 빛 속에서 영원의 말을 듣는 일. 작가는 예술을 “신앙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며, 푸른 색채를 통해 하느님의 질서와 창조의 구조를 바라본다. 이 책은 그러한 '푸른 말씀'을 글의 언어로 풀어낸 긴 고백이자 초대장이다.


1장 '문명의 정글에서 길을 묻다'에서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서 시작해 인공지능, 유전자 공학, 기후위기에 이르는 과학 문명의 변화를 따라가며, 인간 중심의 사고를 내려놓고 새로운 겸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2장 '더불어 살기 위한 회복의 윤리'에서는 폭력과 혐오, 불평등과 무관심 속에서 무너지는 인간 존엄을 바라보며, 정의와 연대, 책임의 언어로 다시 함께 살기 위한 길을 모색한다. 3장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하는 방식'에서는 음악과 미술, 특히 현대미술과 추상 회화, '텅 빈 캔버스'와 '침묵의 강'을 통해 예술의 역할을 성찰한다. 작가는 아름다움이 우리를 현실로부터 도피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깊이 현실과 타인의 고통을 보게 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4장 '어둠 속에서 별빛이 말을 걸 때'와 5장 '십자가와 나침반'에서는 낡은 반바지, 물걸레, 솜사탕, 갈대 같은 사소한 사물들, 그리고 성당과 채플의 사목 현장을 통해 상처와 상실, 용서와 화해, 십자가와 희망의 의미를 되묻는다.

『동검도 채플 블루 로고스』는 신앙의 언어로 쓰인 책이지만, 특정 신자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과학, 철학, 예술과 신학이 조용히 어깨를 맞대고, 동검도 바람과 들풀, 겨울 바다와 별빛이 한 편 한 편의 문장 속으로 들어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광호

신부, 인천가톨릭 조형예술대학 명예교수. 1947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났으며, 1979년 성 베네딕도 수도회 사제로 서품되었다. 서울 가톨릭대학 신학부와 독일 뉘른베르크 조형예술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국주교단 출판국장, 인천가톨릭대학 조형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1999년 문화영성지 『들숨날숨』을 창간했고, 가톨릭문인회 담임 사제로 문화와 영성의 융합연구를 했으며, 인천가톨릭대학 조형예술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국내외 40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은퇴 후, 동검도 채플을 설립했다. 현재 가톨릭조형예술연구소에서 종합적인 미디어아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부산주교좌 남천성당, 대구 주교좌 범어동성당, 부평4동성당 및 구 서울역 로비, 숙명여대, 서강대, 카이스트 등 국내외 40여 곳에 설치된 스테인드글라스 유리화와 서소문 성지 순교자탑, 강화 무명순교자탑 당산철교 대형 벽화 등 청동조각상과 대형 조형 작품 등이 있다.

목 차

추천의 글

동검도의 바람과 들풀과 노을을 닮은 신부님께 005


작가의 글

흐름 위에서, 흐름과 함께 — 블루 로고스 011


1장 문명의 정글에서 길을 묻다

중심이 사라진 자리에서 빛이 시작된다 021

느림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027

카우보이, 람보, 그린베레와 2025년 037

기계는 계산하고 인간은 사랑한다 041

과학의 끝에서 신비를 만나다 047

아픔 없는 삶의 역설 053

소음의 시대에 침묵을 배우다 058

어월리의 겨울 바다 063

열려버린 판도라의 상자 앞에서 068

깨어나는 우주, 깨어나는 인간 073


2장 더불어 살기 위한 회복의 윤리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인가 083

마구간은 여전히 폐허 속에 있다 089

비극의 강물 속, 푸른 하늘 은하수 095

별빛과 촛불 사이에서 101

먹방에서 책방으로 107

토끼사냥과 엽기토끼 113

단골이 아니라 순례자 118

다시 희망을 가르쳐야 할 시간 123

불은 꺼져도 빛은 남는다 129


3장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하는 방식

폐허 속에서 울려퍼지던 선율 137

불꽃은 아직 인간 안에 있다 143

익숙한 것과의 결별 150

괴이하고 삐딱한 현대미술 157

이것은 이것이 아니다 164

음악은 어떻게 영원을 노래하는가 170

추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 175

텅 빈 캔버스에 남은 질문 181

침묵의 강 위에 귀를 기울이다 192

당신의 삶이 한 폭의 그림이라면 199


4장 어둠 속에서 별빛이 말을 걸 때

낡은 반바지가 가르쳐준 것들 207

어둠을 가로지르는 희디흰 물소리 213

섬에서 본 세계의 끝 218

물걸레의 명상 224

십자가와 솜사탕 사이에서 230

손을 비울 때 마음이 가득 찬다 235

상처 위에 꽃이 핀다 241

내 뜻이냐, 아버지의 뜻이냐 247

흔들리는 갈대, 스며드는 은총 252

삶이 시가 될 때 258

내일은 맥주를 공짜로 드립니다 263


5장 십자가와 나침반

담을 허문 성당, 오아시스가 되다 271

마르타와 마리아, 사랑의 아름다운 두 얼굴 276

녹슨 칼을 내려놓으라 281

빈 그물에서 시작되는 기적 287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292

낯선 얼굴에서 빛을 보다 298

예수는 방화범인가? 304

정의와 자비, 하느님의 두 날개 310

어둠의 심장에 심어진 씨앗 하나 315

바람은 바뀌어도 길은 남는다 320

신앙의 신비에서 고통의 신비로 326

오컴의 면도날과 질문하는 믿음 331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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