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5년간 70곡의 노랫말과 7권의 책,
소처럼 써온 글쟁이 강백수의 글감 찾기 수업
강백수의 글쓰기는 ‘특별함’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에 천천히 귀를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반짝이는 사건이 없어도, 눈에 띌 만한 드라마가 없어도,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들은 늘 조용히 우리 곁을 스쳐 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순간들을 포착해 글감으로 바꾸는 그의 오랜 습관과 태도, 일종의 ‘생활형 창작법’을 공개하는 안내서다.
강백수는 평범해 보이는 장면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발견해낸다. 반지하 방의 천장에 붙어 있던 야광별, 감자탕을 발라주던 연인의 손끝, 새벽 빨래방에서 울고 있는 남자의 어깨처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지만 아무나 쓰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는 그 사소한 순간들이야말로 삶을 설명하는 가장 솔직한 기록이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발견돼야 하는 ‘좋은 글감’이라고 말한다.
《뭘 쓸까》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알려주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다. 마음을 정교하게 들여다보는 법, 지나간 감정을 곁눈질하지 않고 붙잡는 법, 때로는 슬픔마저도 조금은 우스워 보이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거리 두기가 어떻게 문장으로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강백수의 창작 일기 같은 책이다.
그의 말처럼 특별한 글은 특별한 소재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슬픔, 흔한 기쁨,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부끄러움 같은 ‘보통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함을 글로 바꾸는 감각을 되살려준다.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하지?”라는 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대답이기도 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백수
가수고, 시인이고, 그냥 계속 써온 사람. 멈추지 않고 글을 쓰며 노래를 만들다 보니 지금까지 7권의 책과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언젠가 노벨문학상과 그래미를 다 가질 거라는 꿈을 품고 매일 뭐라도 쓴다.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쓴 책으로 산문집 《서툰 말》 《사축일기》 《몸이 달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와 시집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 《가라인생》 등이 있고, 대표곡으로 ‘타임머신’, ‘집에 가고 싶다’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 이런 것도 글이 되는군요
1부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당신의 사소함이 누군가의 특별함
당신의 특별함이 누군가의 사소함
요즘 들어 자꾸만 하게 되는 이야기
오늘도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
슬프게 말하기엔 조금 웃긴 이야기
당신이 지금 보내고 있는 시절
2부 흘려보내지 않는 태도
이별의 순간에도 레이더를 켜라
어제 목격한 풍경
지난밤 꿈이 일상으로 흩어지기 전에
바로 지금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욕망
3부 마음이 말을 고를 때
당신이 가장 하기 힘든 말
쑥스러운 편지
사랑에 빠졌던 바로 그 순간
사랑스런 나의 털복숭이 친구들
축하해!
4부 지금 여기서 살아가는 일
내가 경험한 사회
사연 없는 집안 없다
우리 세대 이야기
당신이 아직 아이였을 때
기억에 진하게 남아 있는 그 장소
오늘도 내가 머물렀던 곳
우리는 미디어의 바다 위를 떠도는 배
5부 이런 이야기까지 써야 하나
이런 이야기까지 써야 하나
감탄만 하다 끝나는 뻔한 여행기 말고
현실에 환상 더하기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것
쓰레기 봉지에도 손을 넣어
가만 생각해보면 모두가 전문가
에필로그
- 왜 쓸까?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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