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샘터 잊지 못할 명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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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항샘터, 발행일:2026/02/25
형태사항p.31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4647537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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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국민잡지 <샘터>에서 건져 올린

맑은 샘물 같은 문장들을

읽고, 쓰고, 음미하다!”


56년간 잡지에 실린 글 중에서 명문장을 엄선해

한 권으로 담은 ‘샘터 압축판 ’


2026년 1월호를 기점으로 휴간에 들어간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 많은 이들의 아쉬움 속에 쉼표를 찍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솔한 삶의 모습과 가치들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있다.

《56년 샘터 잊지 못할 명문장》은 반세기 넘게 우리 곁을 지켜왔던 <샘터>의 주옥같은 문장들을 손으로 따라 쓰고, 마음 깊이 새기는 필사집이다. 1970년 4월에 창간하여 매달 발간된 671권의 잡지 속 수만 개의 글 중에서 고르고 고른 문장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가히 56년의 세월을 담은 ‘샘터 압축판’이라고 할 만하다.

스마트폰, AI 등을 통해 온갖 정보들을 빠르게 접하고 그만큼 기억에서 쉽게 소멸되는 요즘 시대에 오랜 시간 사랑받은 유서 깊은 종이잡지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책이어서 더욱 의미 있다. <샘터>의 오랜 필자인 이해인 수녀는 추천사를 통해 “수많은 잡지를 일일이 찾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좋은 말들을 다양하게 함께 모아두어 보석상 하나를 통째로 선물 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공들여 고른 100개의 문장은 인간관계, 행복, 삶, 사랑, 자연 등 다섯 개의 키워드로 나누어 실렸다. 정다운 벗을 사귀는 기쁨을 알고, 내 안에서 행복을 찾고, 슬기롭게 삶을 가꾸고, 서로 사랑하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혜의 문장들이 세월을 관통해 여전히 깊은 울림을 전해준다. 한 문장 한 문장 천천히 따라 쓰고 음미하는 시간이 <샘터> 애독자들에게는 휴간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샘터>를 처음 접하는 젊은 독자들에게는 ‘인생 문장’을 마주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에세이집, 일기 역할까지 하는

필사집 그 이상의 책


월간 <샘터>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답게 소박하지만 단단한 삶의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고개를 돌리면 반갑게 인사를 건넬 것 같은 이웃들의 절절한 고백과 사는 얘기는 누구에게나 공감을 자아낸다. 덕분에 <샘터>는 타인의 이야기를 엿보는 창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을 비추는 거울로 반세기 넘게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56년 샘터 잊지 못할 명문장》을 통해서도 현재의 자신을 비춰 볼 수 있도록 문장마다 독자에게 건네는 질문을 보탰다. 예를 들어 친절의 중요성을 전하는 문장에는 요즘 어떤 친절을 베풀며 살고 있는지 묻고, 좋아 보이는 일보다 신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글귀에는 현재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묻는 식이다. 필사로만 그치지 않고 그 의미가 독자의 마음 깊이 자리 잡아 삶을 점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했다.

문장을 발췌한 전문(全文)을 함께 수록해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원문(原文)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총 스무 편의 수필을 발췌문과 같이 실어 에세이집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수행 중 사색을 기록한 법정 스님의 ‘산방한담’, 자전적인 이야기를 35년간 연재한 최인호 작가의 연작소설 ‘가족’, 영문학자인 장영희 교수가 우리말 에세이를 처음 썼던 ‘새벽 창가에서’ 등 <샘터>의 유명 연재 코너가 다시금 독자들을 찾아간다. 각각의 글 속에 담긴 진솔한 삶의 가치들은 세월을 흘러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또렷하게 전해져 온다. 짧게 소비되고 빠르게 잊히는 요즘 미디어 콘텐츠들과 달리, 오랜 세월 명맥을 이으며 독자들과 함께 호흡했던 수필의 정수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한다.


법정, 최인호, 정채봉, 장영희, 안성기 등의 명사부터

회사원, 주부 등 평범한 이웃까지


<샘터>는 ‘3.3.3 원칙’을 내세우며 그동안 지면의 30%는 전문 작가에게, 30%는 글솜씨를 지닌 일반인에게, 나머지 30%는 글과는 거리가 있지만 귀감이 되는 사람들의 삶을 기자가 전하는 방식으로 채웠다.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원칙이었다. 실제로 유명 작가의 글과 이름 없는 노인의 인생 이야기가 동등한 무게로 다루어졌다. 필력이나 기교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삶의 진실성이었기 때문이다. 《56년 샘터 잊지 못할 명문장》에도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최인호 소설가, 피천득 시인 같은 당대 문장가들뿐만 아니라 회사원, 주부, 군인,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이야기가 고루 담겼다.


“좋은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하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겠지.” 훌륭한 인격자가 바로 훌륭한 배우의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말이었다. -안성기(배우) 〈훌륭한 연기는 기술보다 인격이 앞선다〉 샘터 1997년 10월호


뛰어난 연기력뿐만이 아니라 훌륭한 인격까지 겸비했던 ‘국민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양희은, 장사익, 전유성 등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온 유명인의 다짐들이 앞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독자에게 마음 깊이 와닿는다.


단칸방 역시 괴로운 반면에 좋은 점도 지니고 있긴 하다. 좁은 공간에서 식구들의 표정을 가깝게 너무 잘 읽다 보니 저절로 솟는 정은 서로를 보듬고 아껴주는 사랑으로 똘똘 뭉쳐졌으니 말이다. - 안춘자(주부) 〈기도〉 샘터 1987년 1월호


우리 곁에서 함께 울고 웃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 또한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비록 단칸방 신세이지만 좁은 공간에서 식구의 얼굴을 가깝게 볼 수 있어 정이 샘솟는다는 40여 년 전 한 주부의 태도에서 가진 것이 적어도 행복할 줄 아는 미덕을 배운다.

<샘터>는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마당이자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의 축소판이었다. 그 속에서 뽑은 문장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여전히 맑은 샘물처럼 정화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월간 <샘터>

1970년 4월 창간한 국내 최장수 월간 교양지입니다. 유행을 좇아 명멸해 온 수많은 잡지들과 달리 지난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진솔한 삶의 모습과 목소리를 담으며 우리 곁을 지켜왔습니다. 명사들의 품격 높은 산문부터 고달픈 삶 속에서도 용기와 온정을 잃지 않는 평범한 이웃들의 사연까지 〈샘터〉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소중한 자화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태 속에 〈샘터〉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지만 그 속에 담겼던 변치 않는 진실한 가치들은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쉽니다.

목 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1장 정다운 벗을 사귀는 기쁨

김재순 〈조그만 마음씨나마〉

피천득 〈유우머의 기능〉

박완서 〈벽을 허무는 건 대화〉

윤오영 〈명랑한 표정〉

전숙희 〈사람은 누구나 아름답다〉

양희은 〈나이 따라 내 노래도 옷을 입자〉

황주리 〈소문의 벽〉

장진건 〈한 가족의 식탁에 올리듯〉

└ 전문

박연숙 〈신뢰 쌓는 따뜻한 정성〉

임의진 〈마중물이 된 사람〉

└ 전문

김형석 〈그 여름의 성탄카드〉

장영희 〈못 줄 이유〉

이병주 〈라이벌로서의 친구〉

오생근 〈닻을 내리려는 마음〉

한강 〈지상에서 가장 부끄러운 고백〉

김인숙 〈환상 속의 왕자님을 떠나보내고〉

법정 〈마음의 메아리〉

윌리암 T 무운 〈행복은 전염하는 것〉

현장 스님 〈한잔의 차를 마시며〉

이정섭 〈종가집의 호박잎쌈〉

김미라 〈우산 세 개〉

백은하 〈불행을 버티게 해줄 아름다운 인사〉


2장 행복을 밝히는 마음의 등불

법정 〈샘터 창간 33주년 기념 대담〉

김후란 〈넓고 밝은 가슴으로〉

홍윤숙 〈빛 밝던 창〉

└ 전문

김기승 〈나〉

송정숙 〈찰진 인절미처럼〉

이보정 〈조율에서 얻은 인생〉

이기영 〈자비의 태양은 빛나고〉

나혜국 〈사람 기르는 게 독립운동〉

이인호 〈살아있다는 증거〉

나태주 〈세한(歲寒)〉

정병조 〈육체보다 영혼을〉

└ 전문

최인호 〈보이지 않는 적〉

손봉호 〈어려운 길을 택할 때〉

손석희 〈삐뚤어져 있어도 바로 본다〉

성경린 〈그윽한 암향의 세계〉

오현주 〈게리 쿠퍼의 얼굴〉

전옥이 〈자그마한 행복〉

└ 전문

고재기 〈무등산의 물맛〉

최종태 〈단 한번의 이 삶을〉

홍윤숙 〈나날을 고해하듯〉

전유성 〈지금 당장 튀지 않아도 돼, 난 평생 할 거니까〉

조정래 〈‘아론의 집’에서〉


3장 지혜로운 삶의 태도

신달자 〈아름다운 끝맺음〉

박갑성 〈평범한 사람〉

이광복 〈도망이 아닌 출발〉

김준엽 〈진인사대천명〉

이근후 〈휴식과 일의 무게〉

신영복 〈한 평 방 속의 우주〉

└ 전문

안영 〈혀 끝에 날이 서면〉

안성기 〈훌륭한 연기는 기술보다 인격이 앞선다〉

└ 전문

최인호 〈말과 침묵〉

김태길 〈나그네 길도 짚어가며〉

송인상 〈미래를 내다보며 산다〉

최완택 〈막힌 곳에서〉

└ 전문

이해인 〈기도일기-새해를 맞으며〉

장사익 〈늦깎이 소리꾼이 버린 것〉

정채봉 〈어둠을 찍어낸 광부〉

└ 전문

장리욱 〈사실 알고 보면〉

법정 〈가을바람이 불어오네〉

김용택 〈그리운 용조 형〉

이명랑 〈용 아저씨〉

└ 전문

문정희 〈작은 행복〉


4장 우리를 지탱해주는 사랑

목정배 〈사랑은 물이다〉

강인숙 〈그것은 결코 죄가 아니니라〉

서정주 〈석전 스님의 도애의 힘〉

고정희 〈여름에 쓰는 편지〉

안춘자 〈기도〉

└ 전문

이규동 〈거듭나는 마음〉

조영실 〈사랑독에서 퍼주는 사랑〉

정현종 〈붉은 달〉

장영희 〈‘진짜’의 조건〉

└ 전문 … 226

최연희 〈혼자서 쌓아올린 모래성〉

정채봉 〈사랑과 밤〉

김영련 〈무지개를 잡으러 가는 아버지〉

└ 전문 … 238

법정 〈샘터 창간 33주년 기념 대담〉

김연수 〈진짜 사랑한다면 조금 덜 사랑하라〉

서영남 〈배고픈 사람이 원하는 것〉

└ 전문

박범신 〈존재의 나팔 소리〉

황석기 〈수첩 쓰다보니 인생이 달라졌어요!〉


5 자연의 맑은 속삭임

이해인 〈산 위에서〉

└ 전문

김태정 〈벼랑 위의 들꽃 한송이〉

이은희 〈소리도 없이〉

이사라 〈마음의 여유〉

└ 전문

송경 〈설중매〉

이영희 〈민들레가 보낸 편지〉

이시형 〈지친 후에야 만족이 온다〉

박서보 〈가을들판〉

김명수 〈초가집 추녀밑의 건시(?)〉

정태시 〈항상, 기뻐하라〉

이어령 〈아침 중의 아침을 위해〉

이지누 〈할배한테 찔레꽃 향기가 나네〉

구본형 〈적절한 시간〉

서정록 〈생명의 숨결〉

임재해 〈영등할매 오시면 꽃샘바람 몰아친다〉

김열규 〈시월 상달, 감나무 단풍에 기대어 생각한다〉

최병성 〈하늘이 선물한 보석〉

최인호 〈조용한 사람〉

└ 전문

김재순 〈기나 긴 겨울은 간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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