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르겠다 내일 아침 거미에게 직접 물어봐야겠다
수요시포럼 제19집 [마이클 잭슨의 거미]가 2022년 11월 10일 발간되었다. [마이클 잭슨의 거미]에는 김성춘, 권영해, 박마리, 권기만, 정창준, 김익경, 강봉덕, 이원복, 장선희, 박수일, 정월향 시인 등 동인 11명의 시와 산문, 허만하 시인의 초대 시론 「54년 늦가을 대구 어느 날」, 김성춘 시인의 특별 기고 「수요시포럼 동인지 회고」가 수록되어 있다.
수요시포럼은 2002년, 대표 동인인 김성춘 시인 등 주로 울산 지역의 시인들이 모여 결성하였으며, ‘다름을 접점으로 함께하는’ 현대시 동인이다. 2004년 제1집 [바다에는 두통이 있다] 발간 이후, 제2집 [대릉원에는 고래가 산다], 제3집 [내 눈 속에 물의 주차장이 있다], 제4집 [부의(賻儀)], 제5집 [그는 나무와 한통속이다], 제6집 [당신이 여기저기 널어놓은 것], 제7집 [벽의 궁금한 쪽이 문이다], 제8집 [너무 눌러쓰면 벌레가 된다], 제9집 [봄은 몇 층입니까], 제10집 [푸른 행성의 질주], 제11집 [캥거루의 밤], 제12집 [도마 위의 수평선], 제13집 [벽장 속 해변], 제14집 [브리콜라주 섬에 도착하는 방법], 제15집 [코보다 긴 수요일], 제16집 [,에서 벗어나기], 제17집 [피타고라스의 맨발], 제18집 [룰랭의 가방] 그리고 이번에 발간한 제19집 [마이클 잭슨의 거미] 등 수요시포럼은 매해 동인지를 통해 색다른 기획과 동인마다 개성 있는 시 세계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작가 소개
김성춘
1974년 제1회 [심상] 신인상(박목월, 박남수, 김종길 추천)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길 위의 피아노] 외 13권, 산문집 [경주에 말을 걸다] 등을 썼다.
제1회 울산문학상, 제2회 월간문학 동리상, 경상남도 문화상 문학 부문, 제4회 바움문학상, 제12회 최계락문학상, 제1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국제펜클럽 한국 본부 경주 지회장을 맡고 있다.
목 차
초대 시론 허만하 54년 늦가을 대구 어느 날 ― 10
특별 기고 김성춘 수요시포럼 동인지 회고 ― 19
동인 작품
김성춘
시 거미•마이클 잭슨의 거미•수평선 1•수평선 2•시의 딜레마 ― 30
권영해
시 봄은 경력 사원 17•독보적(獨步的)•‘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마음의 속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정의에 부합(符合)하는, 1나노그램(ng)의 주관적 판단마저 배제한, 근골격계(筋骨格系) 부위를 지칭하는, 두 개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통사적(統辭的) 합성어•벌의 실종•속수무책(束手無策)에 가까운 일 ― 39
산문 문(門)은 살아 있다 ― 48
박마리
시 등 뒤에 있는 건 멀다•지금은 황소의 뿔과 양의 눈물을 들을 때•당신의 공식•그녀의 겨울나기 ― 54
산문 문을 열고 문을 닫고 ― 62
권기만
시 수국•말을 걸어야 갈 수 있는•박쥐인간•외계인 구별법•버킷 리스트 ― 66
산문 스타게이트―시간여행공간지름길 ― 76
정창준
시 새의 씨앗•덕 덕 구스•여름 서출지•병든 후박나무 섬•파과 ― 82
산문 채색 없는 네 개의 문 ― 93
김익경
시 고독감별사•행복은 가장 슬픈 말이다•너를 보기 위해 나를 본다면•쇼윈도의 쇼윈도•나는 진짜일까요 ― 100
산문 밖도 안도 없는 ― 109
강봉덕
시 불편한 잠•복기•아이리스•오래된 시간•파라다이스나무뱀 ― 113
산문 문 ― 123
이원복
시 분가(分家)•간병인 P•어린 양을 죽이고•포도나무 두 그루•너무나 가볍게 안녕? ― 126
산문 수동문(受動門) ― 136
장선희
시 돌기둥•구라바엔•루브르 가는 길•3시의 도어록•복화술 ― 142
산문 시크릿 코드―문 ― 151
박수일
시 페, 피, 포, 펌, 푸이•문워크•비의 입장•공사중•코미디언 ― 159
정월향
시 바라보는 사람•안 되는 일•타르•개를 쓰다듬고•접시 ― 170
산문 허공의 문 ― 178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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