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

고객평점
저자이은란
출판사항달아실, 발행일:2022/11/11
형태사항p.107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668575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헐헐을 벗고 훌훌을 넘어 마침내 훨훨 날아오른 나비

― 이은란 시집 『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


2015년 등단한 이은란 시인이 첫 시집 『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를 펴냈다. 달아실기획시집 23번째 시집이다.


서울교육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의 초등학교와 교육청을 거치며 38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이은란 시인은 현재 복지관에서 노인과 어린이들에게 시를 가르치며 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시집은 이은란 시인이 지난 몇 년 동안 시 창작에 전념한 결실이자 앞으로 펼쳐 나갈 시세계를 위한 단초인 셈이다. 이은란 시인 자신은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왜 시를 읽어?/ 왜 시를 써?/ 누군가 묻는다./ 그냥 좋아서….// 시가 어느 날 내게로 와서/ 말을 건네고 입맞춤했다./ 그 온기로 내 체온이 길들어진다./ 가끔은 투정도 하고/ 가끔은 냉정하기도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길 위에서 밀고 당기며/ 함께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내일을 향해 나가는 길에/ ‘이유 없이 그냥 좋은’ 詩를 위해/ 첫 증표를 하나 남긴다.”


이은란 시인은 “이유 없이 그냥 좋은 시”를 짓고 싶다며 소박한(?) 소감을 밝히고 있지만, 곰곰 생각하면 ‘이유 없이 그냥 좋은 시’라는 게 실은 누구나 꿈꾸지만 누구나 이룰 수는 없는 시의 봉우리 아니던가.


이은란 시인의 시 선생이기도 한 전윤호 시인은 이번 시집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나비는 힘든 애벌레의 시간을 거쳐 날개를 가지게 된 영물이다. 이은란의 시는 그런 애벌레의 시간을 견딘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관광객 태우고/ ​유적지 걷던/ 캄보디아 코끼리/ 쓰러진다/ 가장 낮은 그의 눈에서/ ​한 마리 푸른 나비를 본다’(「찬란한 봄」)고 말하지만, 이은란 시인은 평생 일에 시달린 코끼리에 더 가까웠다. 교육자로, 며느리로, 아내로 이어진 그의 길이 관광객을 태우던 캄보디아 코끼리보다 수월했을 리가 없다. 그러니 결국 나비는 그의 고단한 현실 속에서 알을 까고 애벌레가 되어 우화를 노리는 마음인 것이다. 시집의 곳곳에서 나비를 읽는다. 너무 많아서 예를 들기가 겸연쩍을 정도다.”


“자신이 살아온 평생을 정리하며 시집 한 권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은란의 경우에는 다르다. 비록 이 시집이 늦은 첫 번째 시집이라 할지라도 그의 시에는 지나온 날에 대한 정리와 새로운 좌표를 찍은 자신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니 어찌 한 권의 시집으로 그 생각들을 온전히 담을 수 있겠는가. 이제 출항을 했으니 시인의 항해는 해협을 지나고 섬들을 지나 대양으로 갈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이 바라보는 바다와 하늘과 새들에 대해 노래할 것이다.”


“삶에 대한 의무들을 마친 지금 그에게는 시가 가장 중요한 노동이다. 그녀는 코끼리였으나 쓰러져 나비가 되었고 나비는 지금 어느 꽃밭을 날아가고 있는지 행방이 묘연하다. 가을이 지나고 있고 곧 겨울이 올 것이며 어느 날 문득 봄이 되면 사랑부전나비 한 마리가 너풀너풀 날아와 속삭일 것이다. 네가 봄을 아느냐고.”


헐헐거리며

이 산 저 산을 헤맸네

푸른 나무를 찾던

여름 산을 넘어


훌훌 털며

둘레길을 걸었네

나목이 되어가는

가을 길을 넘어


훨훨 날아가는

저 새도 부럽지 않네

들판에 서니

민들레 홀씨 반기네


어떻게 사느냐

정답은 없다지만


헐헐을 넘어

훌훌을 넘어

훨훨이 된다는 것을


온 마음을 다하여

살다 보니

정답을 찾았네

훨훨

― 「훨훨」 전문


남자와 살 만큼 살아봤다며 이제 사내들을 위한 시는 쓰지 않겠다고, 내일은 울지 않겠다고, 제 몸에 일기를 쓰는 여자. 피는 시간보다 지는 데 더 오랜 시간을 견뎌야 했던 여자. 말을 키우고 말을 부려 말의 울음으로 시를 쓰는 여자. 울다가 웃다가 똥구멍에 꽃이 핀 여우같은 여자. 손대면 톡하고 사라지는 봄날 아지랑이 같은 여자 신기루 같은 여자. 헐헐을 벗고 훌훌을 넘어 마침내 훨훨 날아오른 사랑부전나비 같은 여자. 지금은 이은란 시인을 읽어야 하는 시간이다.

작가 소개

이은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서울교육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의 초등학교와 교육청을 거치며 38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2002년 『월간 문학과어린이』 동시부문 신인상을, 2015년 『국보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2022년 현재는 복지관에서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시를 읽고, 짓는 일을 돕는 재능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1부

황진이

밤의 노래

사랑부전나비를 위하여

여자의 첫사랑 유효 기간에 대하여

선운사 꽃무릇

두물머리에서

천일취

겨울잠

동백의 노래

검정고무신

불온한 봄

10월의 첫눈

남편

다시 봄

자작나무 숲에서

비밀 하나, 보이지 않는 사랑


2부

찬란한 봄

예순 즈음에

어머니와 물 항아리

채송화

명랑한 눈물

이상한 나라로 가는 환승역

수제비 뜨다

백설공주 놀이

슬픔이 슬픔에게

둥지, 그리고 동지

그녀를 기억하는 법

기록을 시작하다

강변에 꽃무리 보러 갔지요

능소화

긴말은 사치다


3부

임시 휴업

풍랑주의보

홀로, 나비

트로트 바람

오후 2시의 비와 오후 4시의 비 사이

여우같은 여자가 되고 싶어

정서진에서 탱고를

용머리 오름 위에서

모범 납세자

구름의 감정

훨훨

멍 때리는 시간

후반전

울금 밥을 짓다

분류 기호


4부

탐정 놀이

고립무원

21세기 거미

21세기 청춘 블루스

무인도 놀이

빗나가는 가을

가을 꽃밭의 수다

범민凡民

가을 바다

본전치기

라스베이거스의 밤

테우리코

버려진 것들에 대한 사유

음모가 싹 트는 시간

폐장

청도라지 꽃밭에서


발문_ 네가 봄을 아느냐 ․ 전윤호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13,000  11,700
585 10% DC
 13,000  11,700
585 10% DC
 30,000  27,000
1,350 10% DC
 18,000  16,200
810 10% DC
 15,000  13,500
675 10% DC
 12,000  10,800
540 10% DC
 12,000  10,800
540 10% DC
 9,000  8,100
405 10% DC
 12,000  10,800
540 10% DC
 31,000  27,900
1,395 10%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