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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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황유원
출판사항난다, 발행일:2025/10/22
형태사항p.170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417194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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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난다시편’ 두번째 권

황유원 신작 시집, 『일요일의 예술가』 출간!


일요일은 이상한 날

가장 거세게 불타오르는 휴일의 정점이자

월요병을 앓기 전날


그런 일요일만 되면 일요일의 예술가는

얼마나 많은 호랑이를 일요일에 풀어놓나 _「선데이 리뷰」 부분


앙장브망(enjambement)의 도약대에서 꿈과 현실의 세계를 동시에 펼치는 무한한 꿈의 현실주의자(송승환) 시인 황유원의 신작 시집 『일요일의 예술가』가 난다의 시집 시리즈 난다시편 두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013년 『문학동네』로 등단한 이후 그는 김수영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 노작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매혹적인 시세계로 독자를 전율케 했다. 『하얀 사슴 연못』 이후 2년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작 『일요일의 예술가』는 황유원의 다섯번째 시집으로서 시 57편을 3부로 구성해 싣고 시인의 편지와 대표작 시 1편을 영문으로 번역해 수록했다.

‘일요일의 예술가’란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별명인 ‘일요일의 화가’에서 온 것으로 평일에는 주업에 종사하다가 주말에만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가’를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이다. 시인은 ‘일요일의 화가’를 ‘일요일의 예술가’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말을 처음 (잘못) 들었을 때부터 그 표현이 마음에 들어 언젠가는 이것을 제목으로 시를 쓰거나 시집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일요일의 예술가’라는 말이 왜 그토록 시인의 마음을 끌었던 걸까? 황유원에게 예술, 그러니까 시란 본업이라기보다는 늘 ‘딴짓’이었다. 등단 후 먹고살 길이 막막해지며 시작한 번역 일이 어느 순간 본업이 되어버렸고 공부에 이어 시까지 포기하기에 이르렀기에.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과 휴일까지 모조리 잠식해버린 일. 그럼에도 시는 길을 잃지 않고 다시 그를 찾아왔다.

시인은 이야기한다. 시를 쓸 때면, 쓰는 그 순간만큼은 통편집된 것처럼 황홀히 타오르는 백열과 함께 잠시 머리도 시간도 사라진다고. 그렇게 사라진 시간의 여파는 엄청나고 그후의 삶은 오직 그 시간을 되찾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황유원은 그 모든 시적 시간을 ‘일요일’이라고 부른다. 시를 거의 받아쓸 때 그는 자기도 모르는 새에 ‘일요일의 예술가’가 되어 있다. 대체 왜 사는지도 모르겠을 만큼 바쁘게 할일은 쌓여 있고 일요일은 여전히 요원하지만 그 사이사이 시는 찾아온다. 모든 평일을 일요일로 만들고 모든 일상을 예술로 연금해 탄생과 죽음에 저항하는 이 땅의 모든 ‘일요일의 예술가’들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황유원의 편지).


어떤 박수 소리는

기름이 끓는 것 같다

그 기름에 튀겨지는 대상의 외침은

들리지도 않는 것 같고

또 어떤 박수 소리는 한없이 쏟아지는

폭우와도 같아

그 안에 들어가 한동안

나오고 싶지가 않다

멀리서 들려오는 어떤 박수 소리는 분명

기계적인 것인데

그 열렬한 온도가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만 같다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하고 손이 재빨리 움직여

죽었던 문장을 다시 무덤 위로 일으켜

세우는 것 같다

무덤 위로 일어선 시체는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오랜 흙먼지 모두 씻어내고

새사람이 되어 객석으로 가

언제라도 다시 박수를 쳐줄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떤 박수 소리는 진심이어서

어제도 칠 수 없었고 내일도 칠 수 없는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만 칠 수 있는

진심이어서

박수를 받지 않는 사람도 박수를 받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게 만들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눈시울을 붉히게 하기도 한다

무대에서 내려가는 동안에도 박수 소리는 끊이지 않아

서서히 낮아지는 볼륨의 박수 소리 들으며

어느 긴긴 계단을 혼자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만 있는

이제 인생에서 영영 퇴장하는 어느

영광스러운 저녁에 _「어떤 박수 소리」 전문

작가 소개

황유원

2013년 『문학동네』를 통해 등단했다.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시집 『세상의 모든 최대화』 『초자연적 3D 프린팅』 『하얀 사슴 연못』, 소시집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가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005


1부 생은 다른 곳에

장난감 010

18 012

쾅 014

물총 018

오줌 싸기의 예술 020

우물물 023

물가로 새들이 024

두꺼비들 026

초대장 028

1979 030

에어프랑스 033

생은 다른 곳에 037

신세계원숭이 042

관악기 연주자의 고독 044

민둥산에서의 하룻밤 046

고골의 코골이 048

33 052

옮긴이의 말 055

추도시 058


2부 My Favorite Things

My Favorite Things 062

내가 좋아하는 것 064

두들링(doodling) 066

호작질 068

쳇 070

블루 트레인 073

0 076

존재의 방학 078

굴렁쇠 080

땅거지 082

엽서 084

가을 절벽 086

절벽 꿈 088

가을 물고기 091

가을밤 094

밤비 098

고독도로에서 101


3부 연중무휴

푸젠성의 반딧불 106

연중무휴 108

평상 109

햇볕 114

선데이 리뷰 117

보석 목걸이 120

풍이 122

종이 말벌 125

흙장난 128

데저트 블루스 131

마라카스 134

hwaryeokangsan 136

공든 탑 138

백호의 목소리 140

백호의 손 142

어떤 박수 소리 146

존재와 시간 148

별거 151

염불 교실 152

12월 154

하품 156


황유원의 편지 159

Air France—Translated by Min Ji Choi 165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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