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고객평점
저자고명재
출판사항난다, 발행일:2026/06/19
형태사항p.122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24065648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편집자의 책소개


난다시편 열번째 권

고명재 시집,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출간


왜 꽃은 자신을 찢는 방식으로 향기로운지

늙은 소는 벼 스치는 소리를 어떻게 듣는지

밥은 먹고 다니는지 거기에서도

새순 보듯 내 얼굴 보고 싶은지


고명재 시인의 신작 시집이 출간된다. 난다에서 펴내는 난다시편의 열번째 책이다.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이라는 제목이다.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이후 2022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을 통해 문단 안팎의 집중과 독자들의 후한 사랑을 두루 받았던 그가 근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이기도 하다. 그사이 그는 어떤 시간을 통과한 것일까. 그사이 그에게 어떤 사유가 끼얹어졌던 것일까. 한층 깊어지고 한층 맑아졌다면 시인에게 이보다 더한 과찬은 없는 것일까. 총 5부로 나뉘어 담긴 57편의 시마다 각기 다른 무게를 가진 종소리가 들린다. 때론 범종이기도 하고 때론 학교 종이기도 하며 때론 풍경이기도 하고 때론 소의 목에 매달린 방울이기도 하다. 소리가 난다는 건 리듬이 살아 있다는 얘기일진대 보다 넓어지고 보다 유연해진 그의 시적 보폭 속에 스며든 바람이 예사롭지만은 않다는 감히, 자부다. “좋은 유과는 입에 넣자마자 한복 스치는 소리가 난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쉽게 말하자면 시를 읽는 우리로 하여금 자꾸만 궁금해지게 만드는 시들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 보이지 않는 바람, 그저 느낌으로 알게 하는 바람, 시를 닮은 그 바람 냄새를 흩뿌려 우리를 절로 어린이로 만드는 시들이다.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 묻는 데서 우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시들이다. “갓 나온 떡을 식칼로 썰 때 날에 붙은 떡의 찰기는 어느 정도인지” 묻는 데서 우리 입맛을 다지게 하는 시들이다. “우거지를 한 움큼 쥐고 쿡쿡 자를 때 당신 코에서 어떤 들판이 펼쳐졌는지” 묻는 데서 우리를 함께 자연이 되게 하는 시들이다. 사람의 귀함을 고백할 줄 알고 사랑의 어려움을 토로할 줄 아는 솔직함 가운데 이번 시집 역시 그가 추구하는 최고의 미덕, 그 ‘순’을 향하는 그의 광합성이 여전히 반갑다. 다른 것이 섞이지 아니한 그 끝에 시를 올려놓고 오늘도 그는 달려가는 기쁨을 아는 어린이다. 이 시집을 만나기 전 어떤 힌트를 원한다면 ‘허기’라 하겠다. 솜씨 좋은 시인의 엄마가 반찬가게를 하다 곧 밥집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어릴 적부터 손맛 좋음을 당연하게 알고 큰 이가 부리는 음식에 대한 묘미는 더할 나위 없이 정확한 시여서 당장에 호떡 파는 포장마차만 보더라도 저거 나 아는데, 하며 반가워 호들갑을 떨게 되는 마음이다.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고 했던가. “샅바처럼 솥을 쥐던 여름”의 안팎으로 뜨거운 생과 사의 기억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적극 권해주고 싶은 시집이다.


사실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


순한 당신이


저를 배려해서 숨을 얕게 쉬었다는 거.


2026년 여름


고명재


_시인의 말 전문


• 난다시편을 시작하며


손에 쏙 들어오는 시의 순간

시를 읽고 간직하는 기쁨, 시를 쥐고 스며보는 환희


1.

2025년 9월 5일 출판사 난다에서 시집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시를 모아 묶었음에 ‘시편(詩篇)’이라 했거니와 시인의 ‘편지(便紙)’를 놓아 시집의 대미를 장식함에 시리즈를 그렇게 총칭하게도 되었습니다. 난다시편의 라인업이 어떻게 이어질까 물으시면 한마디로 압축할 수 없는 다양한 시적 경향이라 말을 아끼게 되는 조심스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시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모든 말이 시의 언어로 발산될 수 있기에 시인에게 그 정신과 감각에 있어 다양함과 무한함과 극대화를 맘껏 넘겨주자는 초심은 울타리 없는 초원의 풀처럼 애초부터 연녹색으로 질겼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단호함은 있습니다.


2.

난다시편의 캐치프레이즈는 “시가 난다winged poems”입니다. 날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무거움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날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가벼움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 바람처럼 꽃처럼 날개 없이도 우리들 몸을 날 수 있게 하는 건 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랑처럼 희망처럼 날개 없이도 우리들 마음을 날 수 있게 하는 건 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여 온전히 시인의 목소리만을 담아내기 위한 그릇을 빚어보자 하였습니다. 해설이나 발문을 통한 타인의 목소리는 다음을 기약하자 하였습니다. 난다는 건 공중에 뜰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말이니 여기 우리들 시를 거기 우리들 시로 그 거처를 옮김으로 언어적 경계를 넘어볼 수 있겠다는 또하나의 재미를 꿈꿔보자 하였습니다. 시집 끝에 한 편의 시를 왜 영어로 번역해서 넣었는가 물으신다면 말입니다. 시인의 시를 되도록 그와 같은 숨결로 호흡할 수 있게 최적격의 번역가를 찾았다는 부연을 왜 붙이는가 물으신다면 말입니다.


3.

난다시편은 두 가지 형태의 만듦새로 기획했습니다. 대중성을 담보로 한 일반 시집 외에 특별한 보너스로 유연성을 더한 미니 에디션 ‘더 쏙’을 동시에 선보입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시의 순간”이라 할 더 쏙. 7.5×11.5cm의 작은 사이즈에 글자 크기 9포인트를 자랑하는 더 쏙은 ‘난다’라는 말에 착안하여 디자인한 만큼 어디서든 꺼내 아무 페이지든 펼쳐 읽기 좋은 휴대용 시집으로 그만의 정체성을 삼았습니다. 단순히 작은 판형으로 줄여 만든 것이 아니라 애초에 특별한 아트북을 염두하여 수작업을 거친 것이니 소장 가치를 주기에도 충분할 것입니다. 시를 읽고 간직하는 기쁨, 시를 쥐고 스며보는 환희. 건강하게 지저귀는 난다시편의 큰 새와 작은 새가 언제 어디서나 힘찬 날갯짓으로 여러분에게 날아들기를 바랍니다.


[ 시가 난다 WINGED POEMS ]

001 김혜순 시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002 황유원 시집 일요일의 예술가

003 전욱진 시집 밤에 레몬을 하나 먹으면

004 박유빈 시집 성질머리하고는

005 정일근 시집 시 한 편 읽을 시간

006 곽은영 시집 퀸 앤 킹

007 채길우 시집 아버지를 업고

008 문혜진 시집 무증상 환자

009 허수경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010 고명재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작가 소개

고명재 

202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 산문집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등이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005


1부 왜 꽃은 자신을 찢는 방식으로 향기로운지

뭇국 010

표고 011

결명 012

밥은 먹고 다니는지 014

청둥오리 017

핸드드립 018

화채 019

꽃 번지는 방법—문진 1 020

작약 022

물장구 024

홈통 025


2부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

휴먼시아 028

다슬기 031

호떡 032

나의 정은 연필 034

수미 036

나를 포기하지 않는 시가 하나쯤 있다면 038

솥밥—문진 2 041

졸업식 042

시루 043

가족 044

순 045

내가 아는 한자는 모두 아름다웠다 046


3부 당신 닮은 것들을 쓰다 내가 되었다

동안거 050

첫눈—문진 3 051

국화빵 052

호두 053

중양절(重陽節) 054

희게 056

머리맡에 꽃을 두는 마음 057

아무리 때려도 목탁은 멍 하나 들지가 않고 058

그렇게 말하던 사람들 모두 재가 되었고—문진 4 060

감로수 061

헌화 062

풋 064


4부 쇠를 자꾸 새라고 읽던

해남 068

삼천포 070

하와이 072

영월 074

영도 076

경주 077

오죽 078

화성 079

보성 080

파주 082

항하사(恒河沙) 084


5부 너무 좋아할 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요

도서관 090

쇠 부어 만들 주—문진 5 093

샘터 094

우산 096

단 거 098

사람을 안는 방법 100

요 아래—문진 6 102

솔방울 104

너는 새라고 하고 나는 시라고 우긴다 105

너무 좋은 시는 끝을 가리고 같이 읽자고 108

종종 111


고명재의 편지 113

Are You Eating All Right—Translated by Jack Saebyok Jung 119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12,000  10,800
10% DC
 12,000  10,800
10% DC
 12,000  10,800
10% DC
 13,000  11,700
10% DC
 10,000  9,000
10% DC
 15,000  13,500
10% DC
 15,000  13,500
10% DC
 15,000  13,500
10% DC
 12,000  10,800
10% DC
 17,000  15,300
10% DC
 18,000  16,200
10% DC
 12,000  10,800
10%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