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전쟁

고객평점
저자주자네 셰퍼
출판사항알마, 발행일:2016/11/22
형태사항p.281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992036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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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잘 살고 싶으면 먹지 말라는 시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잘 먹고 잘 사는 일은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관심사이다. 인간은 먹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삶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인류는 보다 더 많이, 자주 먹기 위해 자연과 싸웠고, 농업과 산업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식량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이, 안정적으로 먹는 것’이 미덕이던 시절을 지나, 남들보다 ‘좋은 것을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음식은 그것을 먹는 사람의 신분과 취향, 생활 수준을 알게 하고, 그 사람이 속한 사회와 문화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대한 문제는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인류는 역사상 유래 없던 풍족함의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웰빙(well-being)’의 덫에 빠지고 말았다. 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대한 순수한 걱정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타인에게 평가받는 것,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그리고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만든 사회는 이제 ‘좋은 것을 먹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이제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모두 다 독이라고? 당신의 식탁을 인질로 잡은 가짜 전문가들을 조심하라!

농약, 다이옥신 같은 화학 성분은 물론,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거나 특정 체질에 치명적인 성분들은 사람에게 독(毒)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웰빙전쟁』의 저자 주자네 셰퍼는 과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은 건강 상식으로 몸에 해로운 성분을 분류하는 일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이나 유제품에 있는 유당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을 예를 들어 꼬집고 있다. 음식으로 인한 불쾌감, 컨디션 저조, 검증되지 않은 불내성에 대한 과도한 경계는 특정 성분에 민감할 리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긴다. 그리고 몸에 해로운 성분으로 알려졌던 MSG(글루탐산나트륨)에 대한 오해와 마찬가지로, 한번 각인된 불안과 공포는 사람들이 쉽게 그 성분이 들어간 음식과 친해지는 것을 막는다. 편리하지만 인공적인 것은 인체에 안 좋은 것, 번거롭지만 천연에 가까운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사람들의 생활에 파고들게 된다.

각종 매체와 광고 사이트뿐만 아니라 유명인들까지 나서서 글루텐을 먹지 않는 것이 건강과 성공에 직결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테니스 스타 노박 조코비치는 슬럼프를 이겨내고 세계 정상에 오른 비결로 ‘글루텐프리’를 들며 사람들에게 그 이로운 점을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제시카 알바 등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해나갈 것을 책과 인터뷰를 통해 조언하고 있다. 아름답고 건강한 사람, 특별한 건강법으로 사회적인 성공을 거둔 이들은 우상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저 똑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다. 대형 포털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인터넷 전문가’들이 개인이 경험과 믿고 있는 바를 타인에게 무분별하게 간섭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각종 ‘프리(free)’ 운동들은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염려보다는 불안과 공포, 환상을 이용한 ‘비지니스’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정 성분을 ‘먹지 말라’고 조언하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을 파는 영악한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이런 비즈니스는 사람들을 겁 먹게 만들고 지금까지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나 전문가, 유명인들에 대한 믿음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병을 앓고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저자 주자네 셰퍼는 이미 웰빙에 대한 강박이 음식을 ‘대체종교’로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 그것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음식을 먹는 것에 불안함과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훨씬 더 건강에 중요하다고 말한다. 『웰빙전쟁』을 통해 독자는 ‘유난 떨지 않는 삶’, ‘즐기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떠올리고, 자기 자신과 가족을 올바른 방법으로 아끼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주자네 셰퍼
뮌헨에서 성장하고 독일 저널리스트스쿨을 나왔다. 과학 전문 기자로 다수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건강과 영양에 관한 잘못된 지식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이를 대중에게 알려 왔다. 그리하여 2014년에는 음식 불내성에 관한 특집 기사로 소비자보호부문 헤르만 슐체-델리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함부르크에 살며, 〈디 차이트〉 〈차이트 과학〉 〈네온〉 〈슈피겔 온라인〉에 기사를 쓰고 대학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민감한 사람들
chapter01 과거에 대한 그리움
chapter02 가짜 음식 불내성
chapter03 구글병_건강에 대한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늘날 우리가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
chapter04 나와 음식의 관계
chapter05 대규모 프로젝트 ‘건강’
chapter06 대체종교가 된 영양 이론들
chapter07 새로운 신체 내부

사람들의 불안감을 이용하는 기업
chapter08 거창한 검사와 불필요한 치료들
chapter09 공포와 불안은 어떻게 확산되는가
chapter10 새로운 제품, 새로운 욕구

맺는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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