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성을 통해 드러난 아름다운 진리’가 우리를 사랑과 경이감과 종교적 외경으로 이끈다면, 그것을 읽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를 ‘능동적 묵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토마스 머튼이 그의 책 『묵상의 능력』에서 말했듯, 몸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응시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묵상’이 될 수 있다. 책의 제목 『몸 묵상(Contemplations on the Body)』에는 그러한 뜻이 담겨 있다. 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감각주의적 세계관’이 아닌, 좀 더 열린 시선으로 몸에 대한 생물학적 진화론적 설명을 받아들여보자는 것이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내놓는 주제다.
책은 1부 ‘Life, 탄생과 죽음’ 2부 ‘Body, 생물학적 지혜’ 3부 ‘Life in Deep Time and Universe, 심원한 시간과 광대한 공간 속의 생명’로 구성된다.
1부는 탄생과 죽음의 긴박한 장면을 다룬다. 탄생의 배경은 우주다. 어지럽게 떠다니는 우주의 먼지들과 내 몸의 성분이 다르지 않다. “들에 핀 꽃 속에 무한함이 있으며,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는 무위당 장일순의 말처럼 “몸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탄생과 죽음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2부에서는 우리 몸의 구체적인 형태를 살피면서 ‘고통’과 ‘본다는 것’의 의미, ‘앎’에 대해 성찰한다. “몸은 유일하며, 통하며, 숨 쉬며, 흐르며 출렁거리며, 아무리 작은 생명체라도 그것의 복잡성에 의해 세상 유일의 가치를 획득”한다. 또한 “몸은 관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는 몸의 생존방식을 반영하는 구조로, 땅의 것들과 하늘의 것들이 흘러가면서 유지되는 몸은 천지간(天地間) 존재”다.
3부에서는 인간의 ‘몸’이 심원한 시간 속에서 형성되어왔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생명의 진화과정에서 유난히도 특별했던 몇 가지 우연적인 사건들, 즉 생명탄생의 순간, 진핵세포의 출현, 녹색식물의 출현 등을 열거하며 우리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우연’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라고 요구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낙원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모든 사물에는 음악이 깃들어 있음을 믿어 무엇에고 청진기를 대보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낀다. 진단명으로서의 병보다는 병을 달고 온 사람의 배경에 관심이 많다. 생각만큼 잘 되진 않지만 제대로 진단하는 것만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여겨 환자 곁에 바짝 앉는다. 최근에는 느닷없이 찾아온 시에 마음을 빼앗겨 생의 떨림을 감당하는 중이다.
▣ 주요 목차
1부 Life, 탄생과 죽음
1. 혼돈에서 창조되다
2. 생명의 원료, 몸의 재료
3. 인간의 기원
4. 배아세포의 내적 능력: 독립성, 자립성, 연대성
5. 위대한 죽음
6. 내려놓음
7. 죽음, 삶의 필연
8. 영생에 대한 과학적 전망
9.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 Body, 생물학적 지혜
10. 유일한 몸
11. 통하는 몸
12. 숨 쉬는 몸
13. 흐르는 몸
14. 내 안의 바다
15. 고통 받는 몸
16. ‘본다’는 것
17. 앎에 대하여
18. 타자와 나
19. ‘나는 누구인가’ - 면역학적 관점에서
20. ‘나는 무엇인가’ - 미시적 관점에서
3부 Life in Deep Time and Universe, 심원한 시간과 광대한 공간 속의 생명
21. 호흡의 기원
22. 시간을 머금은 몸
23. 우연은 존재를 가볍게 하는가?
24. 위대한 랑데부
25. 위대한 결실
26. 호흡 있는 자마다
27. 밤하늘의 명상
28. 별과 밥상
29. 말씀의 실상
30. ‘없음’은 없다
“‘지성을 통해 드러난 아름다운 진리’가 우리를 사랑과 경이감과 종교적 외경으로 이끈다면, 그것을 읽고 공부하는 행위 자체를 ‘능동적 묵상’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토마스 머튼이 그의 책 『묵상의 능력』에서 말했듯, 몸에 대한 과학적 사실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응시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묵상’이 될 수 있다. 책의 제목 『몸 묵상(Contemplations on the Body)』에는 그러한 뜻이 담겨 있다. 과학이 밝혀낸 사실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되 ‘감각주의적 세계관’이 아닌, 좀 더 열린 시선으로 몸에 대한 생물학적 진화론적 설명을 받아들여보자는 것이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내놓는 주제다.
책은 1부 ‘Life, 탄생과 죽음’ 2부 ‘Body, 생물학적 지혜’ 3부 ‘Life in Deep Time and Universe, 심원한 시간과 광대한 공간 속의 생명’로 구성된다.
1부는 탄생과 죽음의 긴박한 장면을 다룬다. 탄생의 배경은 우주다. 어지럽게 떠다니는 우주의 먼지들과 내 몸의 성분이 다르지 않다. “들에 핀 꽃 속에 무한함이 있으며,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는 무위당 장일순의 말처럼 “몸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탄생과 죽음을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2부에서는 우리 몸의 구체적인 형태를 살피면서 ‘고통’과 ‘본다는 것’의 의미, ‘앎’에 대해 성찰한다. “몸은 유일하며, 통하며, 숨 쉬며, 흐르며 출렁거리며, 아무리 작은 생명체라도 그것의 복잡성에 의해 세상 유일의 가치를 획득”한다. 또한 “몸은 관의 형태로 되어 있는데 이는 몸의 생존방식을 반영하는 구조로, 땅의 것들과 하늘의 것들이 흘러가면서 유지되는 몸은 천지간(天地間) 존재”다.
3부에서는 인간의 ‘몸’이 심원한 시간 속에서 형성되어왔음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생명의 진화과정에서 유난히도 특별했던 몇 가지 우연적인 사건들, 즉 생명탄생의 순간, 진핵세포의 출현, 녹색식물의 출현 등을 열거하며 우리 삶에 깊이 개입하고 있는 ‘우연’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라고 요구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낙원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모든 사물에는 음악이 깃들어 있음을 믿어 무엇에고 청진기를 대보고 싶은 충동을 자주 느낀다. 진단명으로서의 병보다는 병을 달고 온 사람의 배경에 관심이 많다. 생각만큼 잘 되진 않지만 제대로 진단하는 것만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여겨 환자 곁에 바짝 앉는다. 최근에는 느닷없이 찾아온 시에 마음을 빼앗겨 생의 떨림을 감당하는 중이다.
▣ 주요 목차
1부 Life, 탄생과 죽음
1. 혼돈에서 창조되다
2. 생명의 원료, 몸의 재료
3. 인간의 기원
4. 배아세포의 내적 능력: 독립성, 자립성, 연대성
5. 위대한 죽음
6. 내려놓음
7. 죽음, 삶의 필연
8. 영생에 대한 과학적 전망
9. 죽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 Body, 생물학적 지혜
10. 유일한 몸
11. 통하는 몸
12. 숨 쉬는 몸
13. 흐르는 몸
14. 내 안의 바다
15. 고통 받는 몸
16. ‘본다’는 것
17. 앎에 대하여
18. 타자와 나
19. ‘나는 누구인가’ - 면역학적 관점에서
20. ‘나는 무엇인가’ - 미시적 관점에서
3부 Life in Deep Time and Universe, 심원한 시간과 광대한 공간 속의 생명
21. 호흡의 기원
22. 시간을 머금은 몸
23. 우연은 존재를 가볍게 하는가?
24. 위대한 랑데부
25. 위대한 결실
26. 호흡 있는 자마다
27. 밤하늘의 명상
28. 별과 밥상
29. 말씀의 실상
30. ‘없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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