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야의 티 노트

고객평점
저자조은아
출판사항네시간, 발행일:2014/03/17
형태사항p.299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10413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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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엄마와 차를 마신다는 것

빠르게 그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족.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은 단절되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도 우리는 저마다 외롭다. 바쁜 일과, TV,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요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관계는 멀어져만 간다. 사회적으로도 독거노인의 수와 1인 가구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가족 간 단절현상의 한 측면은 아닌지. 이러한 현실에서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매주 일주일에 한 번 티타임을 가져온 가족이 있다. 유년 시절 바쁜 부모님과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던 저자의 가족은 유일하게 주말의 티타임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정을 나눠온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시간을 저자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현재까지 20여 년이 넘게 엄마와 딸의 티타임의 형태로 지속해왔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사랑으로 시작되었다. 지금은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작은 보답으로 차 한잔을 함께하며 일주일의 피로를 씻는다. 이들 모녀에게 일주일에 한 번 갖는 티타임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을 넘어 습관이 되었다.
실제로 이 책은 저자의 티 노트를 토대로 한다. 20여 년간 엄마와 가져온 찻자리에서 나눈 삶과 차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생에서 고민과 혼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이 절실한 스물아홉 살이란 나이, 저자는 티 노트를 들춰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정말 필요한 것과 내려놓을 것들 사이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해간다.

왜 중국차인가? 세계는 중국차의 매력에 빠져 있다!

중국차는 그 오랜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의 차를 대표한다. 유럽을 필두로 세계가 중국차의 매력에 빠진 지는 이미 오래다. 여전한 강자 홍차, 특히 요즘 유럽이나 미국에서 “White Tea”라 불리며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백차, 우리나라에서 점점 그 열을 더하는 보이차, 중국 정부가 귀빈들에게만 선물한다는 태평후괴, 그 외 무이암차 계열, 안계차 계열, 봉황단총 계열 등 그 종류와 규모, 품질 면에서도 세계를 압도한다. 엄격하게 이루어지는 감각적이고도 과학적인 채엽, 까다롭고 힘겨운 제다 과정, 전통의 색향미를 유지하고 복원하고 개발하기 위한 그들의 끊임없는 분투를 보며 중국차의 세계적 명성이 오히려 더해지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이 책은 단순히 차의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마치 중국 차문화를 기행하는 것처럼 흥미롭고 다채롭게 전개된다. 중국 내 유명 차 생산지를 두루 돌아보며 그 생태와 환경 등 지역적 특색을 생생하게 담고, 중국차의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하며 그 흐름을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차와 나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방법과 차의 관리 등 저자가 그동안 차에 대한 강의를 하며 차를 즐기는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핵심 질문만을 엄선하여 실었다.
엄마와 딸이 즐긴 다양한 방식의 30여 가지의 티테이블, 구체적인 레시피 등 차에 대한 기초부터 이미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팁까지. 엄마와의 티타임 경험을 이야기하며 보다 다가가기 쉽게 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저자의 내공이 젊음에도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차라고 하면 녹차만 떠오르는 우리에게 이 책은 폭넓고 새로운 차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무엇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다양한 좋은 차들이 알려지게 되기를 희망한다.

엄마와의 티타임은 어떻게 할까?

**티타임을 위한 조건
저자는 엄마와 오롯이 앉아 차를 마시는 시간이 유일하게 엄마와 대화를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일주일에 한 번 갖는 티타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①그것을 약속처럼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엄마는 간혹 티타임이 지루하거나 피하고 싶은 순간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자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②아기자기하고 예쁜 티테이블을 준비한다. 그리고 ③잔소리를 하거나 혼을 내는 시간이 아닌 편안하고 재미있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필수다. ④자녀가 혼날 일이 있어도 차를 마실 때만큼은 혼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즐거운 자리가 지속되면 힘들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그 자리에서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차를 마시는 시간은 자연스러움이다. 때로는 인생을 얘기할 수도 있고, 때로는 수다로 재밌는 시간을 만들 수도 있고, 때로는 침묵하고 차 자체만 즐길 때도 있다. 그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것이다.


**티타임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
저자가 말하는 차는 쉼이다. 휴식과도 같은 차를 마시면서 나누었던 수많은 대화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도 늘 함께라는 안정감을 갖도록 했고, 스스로 자신의 시간을 관리해나가는 법을 알게 해주었다.
그녀에게 엄마와의 티타임은 단순한 대화의 차원을 넘어선다.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입장 차이, 의견 차이를 줄여 나갈 수 있다. 이해, 배려, 신뢰를 만들어주는 것이 그들 모녀의 티타임인 것이다. 인생의 선후배 혹은 삶의 멘토로, 친구이자 여자로 티타임에서 나눈 이들 모녀의 대화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해주었기에 무심코 나눴지만 그냥 지나쳐버릴 수만은 없는 깊고 따뜻한 인생이 담겨 있다.
그 외 실제 과학적으로 검증된 심신 안정을 비롯한 차의 각종 효능들. 이를 테면 마음에 평안을 얻는다거나 힐링이 된다거나 또 건강이나 미용을 위하여 차를 마신다는 것은 당연히 따라오는 즐겁고 유익한 덤이다.

**티타임에서는 어떤 차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
저자와 엄마의 티타임은 처음에는 간단한 티백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엄마의 유럽 유학 시절 함께 마셨던 각종 티백 음료들을 시작으로 한국 녹차, 중국차, 일본차까지 섭렵, 폭넓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모녀의 티타임에서는 딱히 가리는 차나 선호하는 차가 있다기보다 다양한 차를 마셨고, 주로 기분이나 날씨에 따라 차를 바꾸곤 했다. 아침에는 녹차 계열의 차를 마시며 정신을 깨우고, 저녁 무렵에는 흑차와 같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는 차를 택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홍차, 해가 뜨겁게 내리쬐는 날에는 안계차. 보통 한자리에서 최소한 세 종류 이상의 차를 마셨다. 차를 마시는 방법 또한 중국식, 한국식, 일본식, 서양식 등에서부터 간편하게 우리는 텀블러까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여 같은 차라고 해도 늘 새롭게 느껴질 수 있도록 했다.

삶도 차를 대하는 것처럼(단순하게, 있는 그대로, 낮추고, 내려놓기)

『인야의 티 노트』는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삶의 태도와 차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사는 게 좋은 삶인지는 좋은 차란 무엇인지를 통해, 어렵고 힘든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차를 어떻게 마시는지, 차의 관리법과 연관 지어 이야기한다. 또한 좋은 차를 선택하는 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사는 법을, 차 한잔을 마시는 “쉼”으로 때로는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동시대의 젊은 층에게 차를 바라보는 기준이 변화되고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관점에 따라 삶의 질은 달라질 수 있으며, 사회의 시선에 위축되지 않고 재미있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을 권한다. 『인야의 티 노트』는 “차” 하면 연상되는 격식을 갖춘 고루함보다는 어떤 차든 텀블러나 머그잔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차의 편의성, 대중성으로 다가간다. 많은 분들이 매력적인 차를 접하고 그로 인해 가족이 나눌 수 있는 행복의 열쇠를 평범한 티타임이라는 관심의 시간으로 얻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조은아 (인야yinya)
중국 노동부의 다예사, 감별사 자격을 취득한 후 티큐레이터로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 중입니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차와 광동식 디저트를 이용한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카페 ‘인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인야 티 아카데미’를 통해 차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중국차를 가르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클래식 중국차뿐만 아니라 블렌딩과 야생꽃차 등을 상품화하여 ‘YinYa’와 ‘MuRoo’라는 브랜드로 한국과 중국에 차를 알리고 있습니다. 대학원과 기업체, 정부 부처 등에서 중국차와 중국차를 이용한 각종 중국 비즈니스, 서비스 교육, 티테이블 세팅 강의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에 꾸준히 차에 대한 컬럼을 연재하고 방송활동 등을 통하여 중국차를 대중화시키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일상 속에서 캐주얼하게 차를 즐길 수 있도록 33가지의 차를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다룬 『차 마시는 여자』와 『중국차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야(Yinya)는 음아(飮雅, 우아함을 마시다)의 중국식 발음입니다.
http://blog.naver.com/lovelyyinya

많은 분들이 차와 친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이 책은 유년 시... 절부터 지금껏 꾸준히 이어져온 엄마와의 티타임에 관한 노트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차를 마시며 엄마와 함께 차와 삶에 관해 나눴던 시간은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자신이 충분히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하였으며, 살아가는 데도 큰 지침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다양한 티테이블과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질문을 다루고 있으며 각 차마다 차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왜 엄마와 함께 마시는 차인가?

1Tea 단순하게 / 좋은 차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전홍의 금호(金毫), 골든팁스! 좋기만 한 것일까? / 전홍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비슷한듯 각기 다른 매력, 청차의 향기 / 대만차(아리산오룡)
지금 나는 행복한가?/ 세월을 머금은 노차(老茶),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무이암차(반천요) 58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 성공했는가?/ 좋은 차란 무엇일까? / 곽산황아
힘든 일이 있을 때/ 찻자리에는 어떤 마음이 담긴 것일까? / 태평후괴
단순하게 산다는 것/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다, 황차와 홍차 / 기문홍차

2Tea 있는 그대로 / 어떻게 마실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왜 이리 어렵고 힘들까?/ 오래될수록 부드럽고 순한 보이차, 답은 효소에 있다 / 보이차
삶도 인간관계도 때로는 대청소가 필요해/ 차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보관법은? / 용정차
자존심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어떤 지역의 차인가가 왜 중요할까? / 테이스팅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 다구의 문양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 기란
사랑한다는 이유로/ 무이암차의 진가, 어디에 있을까? / 무이암차

3Tea 내려놓기 / 차의 맛을 더욱 살리는

욕심은 앞서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차의 맛을 살리는 다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무이암차(수선)
조급함에 여유는 잃고 몽롱한 정신, 지친 몸/ 차에는 어느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 있을까? / 녹차(벽라춘)
나만 뒤쳐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안계 철관음,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명성 / 철관음
무엇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체질, 계절, 연령별로 나에게 맞는 차를 선택하는 방법 / 백차(노(老) 수미)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맞닥뜨릴 때/ 겉과 속이 다른 소엽종과 대엽종 / 봉황단총(통천향)
무엇을 위해, 누구랑 경쟁하는가?/ 내가 느끼는 대로! 각양 각색! 중국차의 향기 / 동정오룡

4Tea 낮춤 / 차는 무엇인가?

자신을 먼저 낮춘다는 것/ 차를 마시는 이유, 육우의 『다경』 / 적엽단총
중요한 일을 앞에 두고 자신감이 떨어질 때/ 좋은 차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과정, 위조란 무엇일까? / 백모단
첫인상 디자인하기/ 안길백차, 백차인가? 녹차인가? / 안길백차
그것이 무엇이든, 기본!/ 채엽- 시기의 선택, 차의 품질을 결정짓는다 / 월광백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차의 색을 드러내기 위하여 검은 옷을 입다, 천목다완 / 봉황단총(송종)

5Tea 쉼 / 차를 마신다는 것

때로는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 안계 지역 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함 -안계차 / 황금계
나는 오직 족함을 안다/ 정산소종, 동목관만이 정답일까? / 홍차(금준미)
바쁠수록, 마음이 복잡할수록/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요즘, 그래서 차 한잔 / 차 우리기
정말 필요한 것과 내려놓을 것들 사이에서/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백차, White Tea / 블렌딩(백차)
실패는 실패일 뿐/ 찻잎의 원형 유지가 왜 중요할까? / 부스러진 차(다시백)

에필로그 :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즐거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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