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고객평점
저자곤도 마코토
출판사항한문화, 발행일:2013/12/16
형태사항p.247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99168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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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암이 흔해졌다. 주변을 돌아보면 암 진단을 받았다거나 암으로 사망했다는 부고가 드물지 않게 들려온다. 중앙암등록본부의 2009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남자 3명 중 1명, 여자 4명 중 1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매년 11만여 명이 암에 걸리며,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것도 역시 암이다. 그렇다 보니 누구나 알 법한 암에 대한 상식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암은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 암을 내버려두면 점점 커지고 다른 장기로 전이돼서 결국 죽게 된다, 암이 발견되면 그 부위를 잘라내고 재발하지 않도록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등등. 그런데 암에 대한 이런 상식이 과연 진실일까?

암에는 ‘진짜암’과 ‘가짜암’이 있다.
이런저런 치료로 암이 나았다고? 그게 진짜 암이었을까?

곤도 마코토 박사는 일본 유명 암센터인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사선 치료 전문가로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로 유명하다. 그가 ‘암 방치요법’을 주장하는 근간은 이렇다. 암에는 ‘진짜 암’과 ‘가짜 암’이 있는데, 병원에서 진단받는 암의 대다수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가짜 암’이라는 것이다. ‘진짜 암’이라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에 아무리 애를 써도 목숨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는 “암 진단을 받고 즉시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후회하는 환자와 그 가족을 숱하게 만났다. 조기암을 가만히 두면 어느 암이든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진행암이 되며, 나아가 말기암에 이르러 사망한다고, 병원에서 말하고 환자와 가족들 역시 이를 상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진짜 암과 가짜 암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를까? 진짜 암은 다른 장기에 전이를 일으키는 암 관련 유전자에 변이가 생긴 암이고, 가짜 암은 전이를 일으키는 암 관련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지 않은 암이다. 전이를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변이의 유무는 악성종양을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암세포, 즉 암 줄기세포가 처음 발생하는 그때 이미 결정되어 그 후에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때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 줄기세포는 ‘진짜 암’을 형성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유전자 변이가 생기지 않은 암 줄기세포는 ‘가짜 암’을 만든다는 것이다. 암세포가 발생한 이후에 서서히 유전자 변이가 축적되고, 악성도가 높아져서 암이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고 나아가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는 ‘상식’은 틀렸으며, 이는 1997년 암 줄기세포의 존재가 밝혀진 후 명확히 입증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간에 숱한 “나는 이렇게 암을 완치했다”는 사례 중 진짜 암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암 치료의 표준처럼 들먹이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도 그 근거를 송두리째 잃는다.

의사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알려지지 않은 암과 암 치료의 진실

항암치료도 예외가 아니다. 널리 퍼진 믿음과는 달리, 항암제는 환자의 수명을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줄인다고 한다. 저자도 처음 연수의가 되었을 때는 암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일본의 어느 병원보다 항암제 치료를 강력하게 실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미심쩍었다고 한다. 독성으로 고생만 하고, 심지어 생명을 잃는 환자도 여럿 경험하면서 항암제의 효과에 의심을 품고 임상자료에 대한 논문을 파고들어 암의 본질과 성질까지 거슬러 올라가 치료 이론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항암제는 아무 소용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세계 각국에서 실시한 항암제 처방에 따른 암환자의 생존율을 조사한 임상시험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증명되었다. 항암제 치료가 수명을 줄인다는 사실은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등 모든 고형암(딱딱한 조직을 형성하는 암)에 공통된다. 또한 수명을 줄이는 효과는 남성 환자에게 한층 큰데, 담배나 술 등으로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심장, 폐, 간, 신장 등 주요 장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약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현대의학에서 여전히 암 치료 3종 세트로‘조기검진, 수술, 항암제’를 표준 치료인 양 들먹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환자가 중심이 아닌 의료 비즈니스에 치중한 의료계의 비양심적인 행태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한다. 2014년에 정년을 앞두고 있다지만, 의료계에 몸담은 현직 의사로서 위험천만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이런 주장은, 이 책뿐 아니라《암과 싸우지 마라》《시한부 3개월은 거짓말》《항암제는 소용없다》《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등의 책들을 합해 2백만 부가 팔려나가면서 암과 암 치료의 진실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또한 의료 비즈니스가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 공개 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가 하면,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 수술의 위험성 등 암 치료에 대한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널리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제60회 기쿠치칸상(일본 최고 권위의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작가 소개

저 : 콘도 마코토
近藤誠
1948년에 태어났다. 1973년에 게이오대학교 의학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방사선과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ECFMG(Educational Commission for Foreign Medical Graduates)를 취득했다. 1979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파이온치료소에서 근무한 후, 1980년에 귀국하여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 도쿄 제2병원(현 국립병원 도쿄 의료센터) 방사선의학 센터를 거쳐, 1983년에 임상 동기들 중에서 가장 빨리 게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전임강사가 되었다. 같은 해에 유방암에 걸린 친누이를 유방을 제거하지 않는 유방온존요법으로 치료하면서 당시 일본에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던 유방온존요법을 보급하기로 결심한다.
1988년에 유방전적수술의 문제점에 대한 논문을 「문예춘추」에 기고하여 유방온존요법이 일본에서 표준치료가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1995년에 「문예춘추」에 10회에 걸쳐 암에 대한 연재한 글이 독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여 ‘문예춘추 독자상’을 수상하였고, ‘의료사고 조사위원회’를 공동으로 설립한다. 이듬해에「문예춘추」 연재물을 단행본으로 엮은 『암과 싸우지 마라』가 일본에서 50만 부가 판매되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곤도 마코토는 암의 방사선 치료를 전문으로 하여, 유방온존요법의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환자 위주의 치료를 실현하기 위해 의료정보 공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항암제의 독성과 확대 수술의 위험성 등 암치료에 관한 정보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녀 제60회 기쿠치칸(菊池?) 상을 수상했다. 이외 저서로는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등이 있다.
정년을 1년 앞둔 2013년에 곤도 마코토 암 연구소(www.kondo-makoto.com)를 개설하여 세컨드 오피니언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역 : 이서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컨텐츠 라이터로 근무하다가 번역에 매력을 느껴 현재는 출판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의 성공은 수요일에 결정된다』, 『사교력』, 『심리학이 경제학을 만나다』, 『우리 가족은 정말 사랑한 걸까』, 『내 아이의 사춘기』, 『그 사람과 나는 왜 항상 꼬이는 걸까』, 『내 아이의 의욕을 코칭하라』, 『자세만 고쳐도 통증은 사라진다』,『일이 즐거워지는 3가지 이야기』,『유쾌한 카리스마』『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이 책을 읽을 때 유의할 점

1장 전립선암
(사례1) PSA가 기준치를 넘다
(해설) PSA의 의미
방사선 후유증으로 생긴 인공항문과 집뇨주머니
PSA에서 발견된 전립선암은 90퍼센트 이상이 ‘가짜 암’
(사례2) PSA가 높아지는 현상을 막을 수 없어 단념하다
(해설) 조직 진단에는 오진이 많다
감시요법이란?
방치요법을 실행하는 방법
(사례3) PSA가 100을 넘고 혈뇨가 나오다
(해설) 증상이 나타난 다음에 치료하자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까?
고환 절제술의 효과
정신적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
무의미하다고 판정된 암 검진

2장 자궁경부암
(사례1) 상피내암으로 수술하라는 권유를 받다
(해설) 자궁경부의 상피내암은 대부분‘가짜 암’
‘진짜 암’의 전제 조건
임신과 출산을 원한다면 원추 절제는 피하자
(사례2) 출혈은 있지만 지금은 치료를 받고 싶지 않다
(해설) ‘가짜 암’도 치료하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광범위 자궁 절제술보다 방사선 치료가 낫다
질 협착 증상의 대책
암을‘방치’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

3장 유방암
(사례1) 암을 방치했지만 20년 넘게 변화가 없다
(사례2) 전이는 조기암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시작되었다
(해설) 스티브 잡스도 오해한 암 전이의 진실
전이 시기는 역산할 수 있다
암의 성장 속도
비침윤암은 전이되지 않는다
유방암을 방치한 환자는 어떻게 됐을까?
유방촬영 검사는 절대 하지 말자
용종 암화설과 다단계 발암설
진짜 암과 가짜 암은 암 줄기세포가 결정한다

4장 폐암
(사례1) 전립선암에 이어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거부하다
(해설) 흉부 CT에서만 발견되는 암은‘가짜 암’
폐암 검사에 숨은 위험들
(사례2) 전신에 퍼진 암을 방치하다
(해설) 항암제는 수명을 줄인다
항암제‘반복치료’로 수명은 더욱 줄어든다
방사선 치료가 폐에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방사선 치료의 실제
면역요법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식이요법으로 살을 빼는 것이 왜 위험한가?

5장 위암
(사례1)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암세포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설) 미분화암은 정말로 성질이 고약할까?
조기 위암은 좀처럼 커지지 않는다
(사례2) 31세에‘수술은 받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리다
(사례3) 스킬스 위암을 방치하고도 10년째 평온하게 지내다
(해설) 수술하면 암이 화낸다?
(사례4) 진행 중이던 위암이 줄어들다
(해설) 위를 전부 들어내거나 크게 잘라내는 수술은 잘못이다

6장 신장암
(사례) 방치하다 수술했더니 전이되었다
(해설) 나는 왜 수술을 권했는가?
암은 수술하면 전이될까?
‘리드타임 바이어스’와 수술 후의 검사

7장 방광암
(사례) 수술을 거부하고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다
(해설) 방광을 전부 들어내는 수술의 문제점
비뇨기과 의사도 방사선 치료를 모른다
환자의 합리적 선택이 표준 치료를 바꾼다

8장 암 방치요법의 철학
우선 상태를 지켜보자
암과 싸우지 마라

맺음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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