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고전을 현대의 삶과 연결시켜 재해석해 주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넘나들며 새롭게 읽어 낸 『동의보감』. 저자는 의학서에 머물러 온 허준의 『동의보감』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해 내면서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물론 우울증과 공허함에 곧잘 사로잡히는 심리상태, 우리시대의 지식배치 등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
고미숙의 이 책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는 의학과 인문학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둘이 함께할 때 우리 안의 치유본능을 이끌어 내어 궁극적으로 “몸과 삶과 생각”이 하나되는 삶을 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앎이 곧 운명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동의보감』이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며, 그 탄생 자체부터 삶의 방식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었고, 모두가 양생의 지식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저자는 이런 『동의보감』의 취지를 더 밀고 나가 이렇게 주장한다. “내 안의 치유본능을 깨워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자!”
지은이의 말
“병과 몸. 지난 10여 년의 공부와 활동이 내게 던져 준 새로운 키워드다. 이 키워드들은 나로 하여금 전혀 다른 앎의 배치로 인도해 주었다. 인간은 앎을 통해 세상을 구성한다. 그러니 앎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병을 탐색하는 것도, 몸을 바꾸는 일도 가능하지 않다. 병에 대한 탐구가 몸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는 그 즈음, 운명적으로 『동의보감』을 만났다. 『동의보감』은 조선을 대표하는 고전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명색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다. 고전문학과 『동의보감』, 지척의 거리에 있건만, 유감스럽게도 둘이 교차하는 공간은 없다. 고전문학을 연구했던 시절, 『동의보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본 적이 없었다. 의학은 문학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 이전에 의학은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복속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지식인 공동체를 열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학문에 대해서는 횡단과 접속을 주장했지만 의학에 대해서만은 견고한 장벽을 세워 놓고 있었다. 하지만 병과 몸이라는 화두가 마침내 그 장벽을 허물어뜨린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고미숙
Ko Mi Sook,高美淑
고전평론가로, 1960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 출생이다. 가난한 광산촌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에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과 선배들을 만나 공부의 기본기를 익혔고, 지난 10여 년간 지식인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 덕분에 강연과 집필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수유+너머’를 떠나 감이당(www.kungfus.net)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이당은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역학’을 탐구하는 ‘밴드형 코뮤니타스’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과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그리고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개정판을 내며 │초판 책머리에 병, 몸, 앎
인트로 하나의 ‘그림’과 두 개의 ‘주석’
1장 허준, 거인의 무등을 탄 ‘자연철학자’
허준이 ‘허준’이 된 까닭은?
『동의보감』의 탄생: 전란에서 유배까지
세 개의 키워드 : 분류, 양생, 용법
거인들의 ‘향연’ 1: 삼교회통
거인들의 ‘향연’ 2 : 『황제내경』에서 ‘금원사대가’까지
‘동의’와 ‘보감’에 담긴 뜻은?
화보 _ 동양의학의
2장 의학, 글쓰기를 만나다 : 이야기와 리듬
의학과 민담 ‘사이’
의술은 리듬을 타고
의사는 연출가, 임상은 리얼예능
덧달기 : 「민옹전」과 치유의 서사
화보 _ 서양의학의 선구자들
3장 정(精)·기(氣)·신(神) : 내 안의 자연 혹은 ‘아바타’
몸과 우주, 화려한 대칭의 ‘향연 1’
태초에 ‘기’가 있었다!
정·기·신 - 존재의 매트릭스
나는 ‘아바타’다
아파야 산다
화보 _ 근대 이전 서양의 몸과 우주에 대한 생각
4장 ‘통하였느냐?’ : 양생술과 쾌락의 활용
양생의 척도 - ‘태과/불급’을 넘어라
정(精)을 보호해야 한다 - ‘에로스’와 도(道)
덧달기 : 황진이의 파격적 ‘러브라인’
기(氣)를 조절하라 - ‘자기배려’와 소통의 윤리
신(神), 마음을 비워라 - 존재의 ‘절대적 탈영토화’
‘통즉불통’ - 주체는 없다!
화보 _ 동양의 몸에 대한 생각
5장 몸, 타자들의 공동체 : 꿈에서 똥까지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꿈은 사라져야 한다
호모 로�스
충(蟲), 내 안의 이주민들
똥오줌,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덧달기: 청결의 이율배반
화보 _ 서양의 해부도
6장 오장육부, 그 마법의 사중주
내 몸속의 ‘사계’
상생과 상극, 그 어울림과 맞섬
‘수승화강’ vs ‘음허화동’
‘칠정’(七情)의 파노라마
음양과 기억 :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라
얼굴, 우주로 통하는 일곱 개의 ‘창‘
화보 _ 칠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7장 병과 약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감기’는 나의 운명
보면 안다 - 지인지감
병, ‘꽃’들의 화려한 축제
암과 앎 -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천지만물이 다 약이다!
군신좌사 - 처방은 ‘서사’다
명현반응 - 아파야 낫는다
화보 _ 동서양의 약초학
8장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임신과 탄생은 병이 아니다
‘자궁’의 정치경제학
폐경, 인생의 ‘금화교역’
여성의 양생술 - 공감하라!
양자의학과 ‘출생’
대기만성의 원리
칭찬은 고래도 ‘멍!’들게 한다
리더십과 경청 - “귀를 보호해야 한다!”
여성의 몸과 ‘앙띠-오이디푸스’
화보 _ 사랑, 결혼, 가족
에필로그 글쓰기와 ‘호모 큐라스’
편작과 그의 형들
‘호모 큐라스’, 자기 몸의 연구자
내 안의 ‘치유본능’
글쓰기와 ‘자기수련’
부록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읽을거리_선현들의 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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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현대의 삶과 연결시켜 재해석해 주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넘나들며 새롭게 읽어 낸 『동의보감』. 저자는 의학서에 머물러 온 허준의 『동의보감』을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해 내면서 현대인의 생활습관은 물론 우울증과 공허함에 곧잘 사로잡히는 심리상태, 우리시대의 지식배치 등을 하나하나 짚어 간다.
고미숙의 이 책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는 의학과 인문학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 아니 오히려 그 둘이 함께할 때 우리 안의 치유본능을 이끌어 내어 궁극적으로 “몸과 삶과 생각”이 하나되는 삶을 향해 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앎이 곧 운명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동의보감』이 단순한 의학서가 아니며, 그 탄생 자체부터 삶의 방식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었고, 모두가 양생의 지식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었음을 강조하며 저자는 이런 『동의보감』의 취지를 더 밀고 나가 이렇게 주장한다. “내 안의 치유본능을 깨워 자기 삶의 연구자가 되자!”
지은이의 말
“병과 몸. 지난 10여 년의 공부와 활동이 내게 던져 준 새로운 키워드다. 이 키워드들은 나로 하여금 전혀 다른 앎의 배치로 인도해 주었다. 인간은 앎을 통해 세상을 구성한다. 그러니 앎의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병을 탐색하는 것도, 몸을 바꾸는 일도 가능하지 않다. 병에 대한 탐구가 몸에 대한 질문으로 바뀌는 그 즈음, 운명적으로 『동의보감』을 만났다. 『동의보감』은 조선을 대표하는 고전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명색 한국 고전문학 전공자다. 고전문학과 『동의보감』, 지척의 거리에 있건만, 유감스럽게도 둘이 교차하는 공간은 없다. 고전문학을 연구했던 시절, 『동의보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본 적이 없었다. 의학은 문학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아니, 그 이전에 의학은 탐구의 대상이 아니라, 복속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다. 지식인 공동체를 열고 나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학문에 대해서는 횡단과 접속을 주장했지만 의학에 대해서만은 견고한 장벽을 세워 놓고 있었다. 하지만 병과 몸이라는 화두가 마침내 그 장벽을 허물어뜨린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고미숙
Ko Mi Sook,高美淑
고전평론가로, 1960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 출생이다. 가난한 광산촌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에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과 선배들을 만나 공부의 기본기를 익혔고, 지난 10여 년간 지식인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 덕분에 강연과 집필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수유+너머’를 떠나 감이당(www.kungfus.net)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이당은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역학’을 탐구하는 ‘밴드형 코뮤니타스’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과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그리고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이 영화를 보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개정판을 내며 │초판 책머리에 병, 몸, 앎
인트로 하나의 ‘그림’과 두 개의 ‘주석’
1장 허준, 거인의 무등을 탄 ‘자연철학자’
허준이 ‘허준’이 된 까닭은?
『동의보감』의 탄생: 전란에서 유배까지
세 개의 키워드 : 분류, 양생, 용법
거인들의 ‘향연’ 1: 삼교회통
거인들의 ‘향연’ 2 : 『황제내경』에서 ‘금원사대가’까지
‘동의’와 ‘보감’에 담긴 뜻은?
화보 _ 동양의학의
2장 의학, 글쓰기를 만나다 : 이야기와 리듬
의학과 민담 ‘사이’
의술은 리듬을 타고
의사는 연출가, 임상은 리얼예능
덧달기 : 「민옹전」과 치유의 서사
화보 _ 서양의학의 선구자들
3장 정(精)·기(氣)·신(神) : 내 안의 자연 혹은 ‘아바타’
몸과 우주, 화려한 대칭의 ‘향연 1’
태초에 ‘기’가 있었다!
정·기·신 - 존재의 매트릭스
나는 ‘아바타’다
아파야 산다
화보 _ 근대 이전 서양의 몸과 우주에 대한 생각
4장 ‘통하였느냐?’ : 양생술과 쾌락의 활용
양생의 척도 - ‘태과/불급’을 넘어라
정(精)을 보호해야 한다 - ‘에로스’와 도(道)
덧달기 : 황진이의 파격적 ‘러브라인’
기(氣)를 조절하라 - ‘자기배려’와 소통의 윤리
신(神), 마음을 비워라 - 존재의 ‘절대적 탈영토화’
‘통즉불통’ - 주체는 없다!
화보 _ 동양의 몸에 대한 생각
5장 몸, 타자들의 공동체 : 꿈에서 똥까지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다
꿈은 사라져야 한다
호모 로�스
충(蟲), 내 안의 이주민들
똥오줌,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덧달기: 청결의 이율배반
화보 _ 서양의 해부도
6장 오장육부, 그 마법의 사중주
내 몸속의 ‘사계’
상생과 상극, 그 어울림과 맞섬
‘수승화강’ vs ‘음허화동’
‘칠정’(七情)의 파노라마
음양과 기억 : 지나간 것은 지나가게 하라
얼굴, 우주로 통하는 일곱 개의 ‘창‘
화보 _ 칠정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7장 병과 약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감기’는 나의 운명
보면 안다 - 지인지감
병, ‘꽃’들의 화려한 축제
암과 앎 -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천지만물이 다 약이다!
군신좌사 - 처방은 ‘서사’다
명현반응 - 아파야 낫는다
화보 _ 동서양의 약초학
8장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임신과 탄생은 병이 아니다
‘자궁’의 정치경제학
폐경, 인생의 ‘금화교역’
여성의 양생술 - 공감하라!
양자의학과 ‘출생’
대기만성의 원리
칭찬은 고래도 ‘멍!’들게 한다
리더십과 경청 - “귀를 보호해야 한다!”
여성의 몸과 ‘앙띠-오이디푸스’
화보 _ 사랑, 결혼, 가족
에필로그 글쓰기와 ‘호모 큐라스’
편작과 그의 형들
‘호모 큐라스’, 자기 몸의 연구자
내 안의 ‘치유본능’
글쓰기와 ‘자기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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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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