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살리고생명을살리는다이어트

고객평점
저자김서정
출판사항아지랑이, 발행일:2010/01/28
형태사항p.272 국판:23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624133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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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우연찮게 시작한 다이어트, 2년 동안 스스로 18kg을 빼다
이 책은 다이어트 비법을 전하는 책이 아니다. 전문가의 소견이 있는 책도 아니다. 단기간에 많은 감량에 성공했거나, 누군가의 지도를 받아 체계적으로 다이어트를 한 내용이 들어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2년여에 걸쳐 스스로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바꾸어 다이어트에 성공한 평범한 사람의 성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과정에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본 세상의 사물들, 전과 확연히 다르게 보이는 사물에 대한 본질적인 사유가 녹아 있다. 한 마디로 자기 나름대로 평생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위해 섭생법은 물론 생각까지 확 바꾸었다는 것이다.

“살찐 사람이 살을 빼겠다고 결심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 혹은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서로 이유는 다르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건강상의 이유도 절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갖기 위한 몸부림도 절박하다.
그런데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탰다. 내 인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보겠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 살았다가는 결국 실패와 좌절만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오랫동안 길들어진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내 몸은 변화가 없는 것이고, 그런 몸으로 백날 새로운 일을 모색해 봐야 허탕만 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생존을 위해서라도 나는 내 몸의 질과 양을 바꾸기로 했다는 것이다.”(2장 다이어트 성공기 : ‘1. 다이어트 결심만 3년 하다’에서)

느닷없이 불어 닥친 광우병 파동, 까짓것 채식에 도전해 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더는 살에 대해 음식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지내던 어느 날 저자는 광우병 파동을 보았다. 먹을거리에 무관심하던 시절이라면 모르지만, 지난한 다이어트 과정에서 먹는 것 하나하나에 온 신경을 쓰던 저자, 텔레비전 다큐에 나오는 공장식 사육 동영상을 보고는 곧바로 소, 닭, 돼지고기를 끊어버린다.
이유는 두 가지. 고기를 무지 좋아하던 저자, 그 고기가 요요를 불러올까봐 겁먹어서 고기를 끊은 것이고, 또 하나는 육식보다는 채식이 몸에 좋을 것 같아 고기를 끊은 것이다. 그로부터 1년 뒤 저자는 생선까지 끊어버렸다. 하지만 완전 채식은 아니고 식당에서 밥 먹는 경우 육수로 끓인 순두부나 부대찌개 등은 먹는데, 대신 고기가 섞여 있는 건더기는 안 먹는다고 한다. 저자 스스로 유사 채식이라고 한다.

“물론 가축의 공장식 사육 장면을 처음 본 것은 아니다. 전에도 여러 번 보았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지나쳤다. 인구가 많으니까, 저런 식으로 사육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는 반드시 먹어야 하지 않은가? 내가 어떻게 고기를 먹지 않고 살 수 있겠는가? 뭐 그런 식으로 위로를 하며 그냥 고기를 먹었다. 아니 고기를 먹지 않으면 죽는 줄 알았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번만은 분명 달랐다. 그냥저냥 고기가 먹기 싫어졌다는 것이다. 공장식으로 사육된 고기가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 몸에 어떤 나쁜 영향을 가져다주는지, 환경 파괴를 어떤 식으로 시키는지, 지구를 어떻게 온난화시키는지, 우리 미래를 왜 어둡게 만드는 것인지, 그런 고민이 들었는데, 우선 내가 먼저 할 일은 고기를 안 먹으면 되는 것이었다.“(2장 다이어트 성공기‘10. 다이어트가 준 새로운 도전’에서)

서서히 좋아진 몸, 다이어트 완성 위해 생각을 바꾸어 보다
20여 년 동안 찐 살을 2년여 걸쳐 빼고 난 저자, 게다가 채식에 가까운 생활을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고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세상을 보는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생각을 바꾸어 간다. 책을 보고 사색을 해서 얻은 가치관이 아니라 몸을 바꾸면서 얻은 새로운 가치관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또 내가 먹는 음식, 내가 남기는 음식, 그런 것들이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보자는 것이다. 내가 고기를 덜 먹게 됨으로써 한 동물의 생명이 연장될 수 있고, 고기 소비가 줄면 고기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곡물이 굶주린 아이들에게 갈 수 있고, 고기 유통을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도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보자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굶어 죽는 데 한편에서는 음식 쓰레기 처리 때문에 고민하는 그런 불공평한 세상을 깊이 한번 들여다보자는 것이다.”(3장 다이어트의 완성‘1. 편식을 결심한 이유’에서)

읽다 보면 심리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픈 책!
서점에 가면 차고 넘치는 게 다이어트 책이다. 그런데 관련 책들이 쏠쏠히 팔린다. 평소보다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을 하면 빠지는 살, 왜 그리 많은 책이 필요할까? 그것은 다이어트를 하려는 분들의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픈 독자들의 심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다. 물론 독자들이 그런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이어트의 상식인 ‘적게 먹고 적당히 운동해서’ 살을 뺐다. 그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고 싶어 책을 썼다. 다이어트에 이르는 그 과정에 대한 저자의 심리를 잘 드러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다이어트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자연스레 도전하고픈 욕구가 솟아난다.

“아무튼 사람이 산다는 것은 무언가를 섭생하고, 그걸로 에너지를 얻고, 남은 것은 밖으로 배출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하루하루가 모여 삶의 연속이 이루어지고,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나는 그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섭리의 출발인 먹는 것에 무관심했고, 그로 인해 피둥피둥 늘어나는 내 몸에 대해서도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다. 분명 몸이 불편하기에 살을 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과 술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생각만 그러할 뿐 입은 줄기차게 먹어댔다는 것이다. 생각 따로 입 따로 말이다.“(1장 살이 찔 때의 습관들‘1. 생각 따로 입 따로’에서)

읽으며 생각하다 보면 은근슬쩍 채식에 도전하고픈 책!!
우리나라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건강상의 이유로, 환경에 대한 걱정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은 대략 40만 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것보다 요요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유사 채식을 하고 있다. 그 계기는 광우병 파동이었지만, 위에서 말한 세 가지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몇 년 채식을 하다 보니 그 작은 실천이 자기 몸에도 좋고, 지구를 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음을 몸으로 깨닫게 된다. 그 하나만으로도 만족하고 산다.

“내가 왜 뒤늦게 이런 책을 읽었는지, 아니 건성으로 읽지 않고 왜 공들여 읽었는지 후회가 되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나는 전과 달리 그들이 말하고자 한 바를 실천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다이어트라는 과정도 거치지 않고 그래서 식습관에 대해 큰 고민 없이 살았다면, 제레미 리프킨이나 제인 구달은 그저 좋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들의 핵심 메시지만 취하고 그들이 내세우는 실천은 은근슬쩍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다. 그 책을 읽었다고 소고기를 끊는 사람도 드물 것이고, 그렇게 나 또한 그 책을 읽고 소고기를 계속 먹는다고 해서 누가 뭐라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3장 다이어트의 완성‘2.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에서)

읽으며 생각하며 좀 더 깊게 생각하다 보면 나를 확 바꾸고 싶은 책!!!
먹을 것 마음껏 먹지 못하고, 게으름 피우고 싶은 거 게으름 피우지 못하고 성공한 다이어트, 참으로 대단하고 멋진 일이다. 그렇게 어렵게 성공한 다이어트, 몸을 변화시켜 생각까지 바꾼 사람들, 그 몸을 좀 더 잘 가꾸기 위해, 그 몸이 사는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몸을 바꾸기 전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확 바꾸어, 전과 다른 세상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저자의 의견이기는 하지만, 몸을 바꿈으로써 생각까지 바꾸어 우리 사는 세상 좋게 만들면 어떨까?

“오래전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정말 자기가 아는 만큼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이 말에 나는 새로운 말을 만들고 싶다. ‘먹는 만큼 산다.’ 말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자기가 뭘 먹느냐, 어떤 상태의 음식을 먹느냐, 그런 거에 따라 세상을 달리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몇 년의 과정을 거쳐 이것을 깨달았다. 이런 좋은 거를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는 분들, 그분들과 다이어트를 너머 새로운 세상을 보는 법을 나누고 싶다. 나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세상, 강요는 없다. 그냥 우리 몸을 정말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그 궁극에 우리가 소극적이나마 병든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작은 깨달음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3장 다이어트의 완성‘10. 먹는 만큼 산다’에서)

▣ 작가 소개

저자 : 김서정
1966년 강원도 장평에서 태어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2년 단편 소설 「열풍」으로 제3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했으며『어느 이상주의자의 변명』, 어린이 인물 이야기『신채호』『김구』등을 썼고, 북한산 산행기로 산문집 『백수산행기』가 있다.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출판 편집일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1장 채움[滿] : 살이 찔 때의 습관들
1. 생각 따로 입 따로
2. 돼지갈비와 튀김 그리고 칼로리
3. 살이 찌는 것은 누구 탓?
4. 안 찌는 자와 찌는 자
5. 고유 입맛은 없다
6. 식사, 식욕, 식도락, 식탐
7. 술을 끊지 않고 다이어트를
8. 음료는 음료일 뿐
9. 간식은 간식일 뿐
10. 생각의 에너지인 몸을 아는가?

2장 비움[空] : 다이어트 성공기
1. 다이어트 결심만 3년 하다
2. 유산소 운동인 등산만 하다
3. 진짜 적게 먹어야 한다
4. 고기 덜 먹는 법
5. 음료 덜 먹는 법
6. 다이어트는 건강이다
7. 체질 개선에 도전하라
8. 살 빼려고 굶지는 마라
9. 다이어트가 준 새로운 세계
10. 다이어트가 준 새로운 도전

3장 얻음[得] : 다이어트의 완성
1. 편식을 결심한 이유
2. 소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3. 닭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4.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
5. 생선을 먹지 않는 이유
6. 채식하는 사람도 있다
7. 단백질은 널려 있다
8. 먹는다는 행위
9. 유기농 이야기
10. 먹는 만큼 산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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