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의 배신

지금까지의 다이어트는 버려라

한 여성단체의 조사에 의하면 81.8%의 여성이 자신의 체중에 불만을 느끼고 이중 38.1%는 부적절한 체중감량을 시도해 봤고 특히 저체중 여성은 55.5% 그리고 정상체중 여성은 77.8%가 자신의 체형 및 체중에 불만족해서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자신의 비만도가 어느 수준인지와는 상관없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또한 일 년에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회수는 평균 4회, 비용은 43만 원정도 지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키와 골격에 상관없이 44사이즈를 입으면 55사이즈나 66사이즈를 입는 여성보다 우월한 가치를 가진 것처럼 여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운동, 댄스, 식이요법, 한방 다이어트 등 해보지 않은 다이어트가 없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그리고 극단적인 굶기나, 극도로 제한 적인 연예인 식단 등을 무리해서 따라 하다가, 그에 따르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건강의 이상, 심리적 반동으로 인해 오히려 폭식을 하게 되어 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왜 자꾸 다이어트에 실패할까요?
우리는 왜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될까요?
우리는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언가 먹게 될까요?

다이어트를 실패 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가짜 식욕때문이다.
식욕은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이라고 하지만 결국 당신 스스로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신의 마음은 배고프지 않은 당신을 배고픈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당신이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을 먹게 만들고 당신에게 배가 부르지만 더 먹어도 된다고 허락을 한다. 당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한 식욕의 배신. 식욕이 나를 배신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

이 책의 저자 김소울 박사도 다이어트 상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이어트란 무엇일까?’, ‘배고프지도 않은데 왜 음식을 찾을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음식을 먹게 될까?’, ‘왜 폭식을 할까?’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마음에 좀 더 솔직해지며 스스로를 더 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다이어트에 대해 물리적으로 다이어트에 필요한 요소는 적절한 식이조절과 적절한 운동이며, 정신적으로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요소는 의지라는 것은 정답이라고 말하면서 그러한 억제 의지를 억지로 쏟아내고 짜내려고만 하면 의지의 샘은 금방 말라버리고 언젠가는 폭식이나 강박증 이라는 역효과가 다가오게 된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바로 이 부분을 해결 하고자 했다. 내 마음속 깊숙이 존재하는 감정과 식탐의 관계를 탐색해나가며, 불필요하게 음식을 섭취하여 감정을 보상받고 스트레스를 회피하기 위하여 음식을 섭취하는 것, 당신의 의지의 샘을 고갈 시키는 것을 막아보고자 했다. 나아가 당신의 다이어트에 대한 언제나 샘솟는 의지의 샘을 가져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 나갈 수 있는 작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이 책 『식욕의 배신:감정과 배고픔의 다이어트 심리학』은 소 챕터가 끝날 때 마다 독자들에게 작은 질문을 던진다. 또한 이 책은 큰 장이 끝날 때 독자들이 간단하게 종이와 색연필만으로도 할 수 있는 셀프 미술치료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이것을 한 장 한 장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스스로에게 향하는 여러 질문을 마주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과 스스로에 대한 탐색을 통해 다이어트를 고통의 과정이 아닌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힘, 즉 의지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혹독한 다이어트의 수기와 트레이너들의 다이어트 방법을 적은 다이어트 지침서는 아니다. 오히려 다이어트를 오랜 시간 시도해 왔고, 시도하려고 하는, 그리고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한 책이다.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여 왔는지, 그 실패의 원인을 심리적으로 파고들었고 스스로의 의지가 없음을 더 이상 자학하지 않고, 다이어트의 의미를 탐색하며 요요, 폭식, 강박이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다이어트를 자연스럽게 해나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식욕을 이해하고 알아 감으로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저 : 김소울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 미국 미술치료학 박사 1호이자 국내 최연소로 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특임교수이자 플로리다 마음연구소 대표이다.

국제임상미술치료학회 부회장이자 한국임상미술치료협회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 및 오랜 기간의 연구를 거쳐 독자적인 방식으로 식욕과 감정의 심리학을 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이어트 성공의 동기부여를 제공하여 그들이 불필요한 식욕에 휘둘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Thinking Project 정서인지융합연구소 선임연구원, 아이캣미술치료연구소 대표로 활동하였으며 행정자치부 주관의 [예술, 사랑을 말하다] 등 다수의 정부 프로젝트를 주관하며 많은 이들에게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아이마음을 보는 아이그림』, 『숲 속의 힐링캣』,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