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보다 강한 희망을 만나다 - 세계를 놀라게 한 고양시 공공방역 1년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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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재준
출판사항비타베아타, 발행일:2021/01/08
형태사항p.311 국판:22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06222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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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코로나 팬데믹 시대, 공공행정의 표준을 세우다


1년 전 돌연히 나타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다. 국제교류가 끊기고 국경이 봉쇄되고 경제활동이 중지되는 혼란 속에서, 한국은 K-방역시스템을 가동해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잘 견뎌내고 있다. 이 배경에는 묵묵히 코로나가 할퀴고 간 우리 사회 구석구석을 챙기며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를 지켜낸 숨은 주역들이 있다. 모두가 두려워 주저할 때 앞에 나섰던 사람들, 의료진과 공직자의 헌신과 노고가 없었다면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칭송하는 K-방역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저자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 책을 통해 국가적 위기국면에서 지자체가 담당해야 하는 일들을 인구 백만의 대도시 고양시가 얼마나 훌륭히 수행했는지 보여준다.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지, 누구도 정답을 갖고 있지 않았던 그 문제들을, 한정된 자원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풀어냈는지 상세하게 기록했다. 이 책은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에서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를 지켜내고자 모두가 분투했던 나날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정책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사람’이다. 그리고 행정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을 우선하겠다는 지향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공동체로 연대한다는 가치를 지향하며 혁신 세상으로 가는 꿈, 이 책은 그 꿈의 기록이다.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해 분투했던 공공방역 1년의 기록
2020년 1월 중국에서 발견된 작은 바이러스가 인류를 팬데믹으로 몰아넣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명명된 작은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세계의 교역과 교류는 중단되고 국경은 봉쇄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이 시장과 상점, 마트에 몰려가 닥치는 대로 물건을 구입하는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다. 재난 국면에서 펼쳐진 ‘인간 상실의 시대’였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우한교민)가 발생한 고양시는 2020년 1월 26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1년 동안 숨 쉴 틈도 없이 달려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얼마나 관리·통제할 수 있는가 여부였다. 그러면서도 어떤 시민도 인권침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했다. 이 책은 인구 백만의 대도시 고양시가 팬데믹 시대에 얼마나 지자체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는지 잘 보여준다. 저자인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 책에서 고양시가 지난 1년간 겪어온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 시점에서 이재준 시장이 이 책을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추천의 말을 쓴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에 따르면, 지금 이 책이 필요한 이유는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각 지자체나 시민들이 어떻게 싸워야 할지, 전략과 전술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고양시의 사례는 팬데믹 앞에서 세계 시민들이 함께 검토하고 공유해야 할 가치 있는 경험이다. 이 책에는 눈앞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앞으로 또 다른 감염병 사태가 발생했을 때, 혹은 전혀 다른 종류의 위기가 발생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교훈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는 감동이 있다. 흔히 ‘백서’와 같은 기록물들은 지루한 사실의 나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각 국면마다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 대응책을 마련하는 긴박한 과정이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매일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행정조치들을 결정·집행하고, 바이러스와의 속도 싸움에서 발목을 잡는 제도와 법,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소외되고 생계를 위협받게 된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아이디어를 짜내고, 끊임없이 시민들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수정 보완해 나가는 과정 등의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시 행정이 종합예술 같다는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안심카 선별진료소, 지역 병원들과 선별진료소를 연계하는 고양 안심넷, 전자출입명부 QR 코드보다 편리한 안심콜 시스템 등 세계 그 어느 곳에도 없던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고양시에서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뒷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코로나19 앞에서 우리는 서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야 안전하지만, 그렇게 거리를 두고 안전을 지키면서도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면서 끈끈히 연결되어야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는 역설적인 현실에 처해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쓴 이 책의 내용은 한국이 어떻게 코로나19 팬데믹에 슬기롭게 맞서 왔는지를 생생히 보여주는 축소판이자 세계를 놀라게 한 K-방역과 공공행정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한 모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년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좀 느리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과잉생산과 과소비로 이어지는 성장이론은 잘못되었음을 인정할 때가 되었다. 사람과 자연, 모두를 이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올바른 방향이다. 좋은 정책은 ‘사람’을 우선하겠다는 자세에서 나온다. 사람을 우선하고 사람과 사람이 공동체로 연대하는 혁신 세상으로 가는 꿈, 이 책은 그 꿈의 기록이다. 

작가 소개

이재준
196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천안고, 국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군부독재 시대인 1985년,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첫 국민대 총학생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에 헌신했다. 환경과 인권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오다, 1998년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를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하였다. 이후 오랫동안 고양시에서 지역 정치에 몸담았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도의회 8대·9대의원으로 활동하며, ‘조례 제조기’로 불릴 만큼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전국 최초로 GMO 학교급식 의무표시제를 만들었고, 그 외에도 환경, 교통, 역사, 노동인권 분야 등 130여 건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시대 변화에 조응하며 지역과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오랜 지역 정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이면서 생활밀착 감각의 시정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중앙정부나 다른 지자체, 해외에까지 전파될 만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민주화와 시대정신의 ‘씨알’이셨던 함석헌 선생과 노무현 전대통령 두 분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민주화운동, 지역 정치, 시정에 이르기까지 일관해서 ‘사람’과 ‘정의로움’의 원칙을 따르려 한다.
저서로는 ≪지금 이대로가 좋니?-민원의 정치학≫, ≪희망은 주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다≫, ≪도정질문 격론 -유쾌, 상쾌, 통쾌한 도정 질문의 정수≫, ≪화정터미널 6:30 ?이재준 생활정치 모노다큐≫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추천의 말

part 1 도시 방역일지
01. 고양시 첫 번째 확진자 발생
02. 함께하면 다르다
03. 가지 않은 길, 비대면 진료
04. 드라이브 스루 진료의 시작, 고양 안심카
05. 마스크 5부제의 시초가 된 마스크 실명제
06. 확진자 다녀간 전시회, 감염은 0명
07. 방역은 규모가 아닌 시스템이다
08. 셀프 소독을 도와드립니다
09. 단 한 번이라도 관용은 없다
10. 236년 만에 미사는 중단됐지만
11. 집단감염과 포스트 집단감염
12. 소리 없는 죽음을 들추다
13. 요양시설을 사수하라
14. 이기적 감염병과 이타적 공동체
15. 학교에 가고 싶어요
16. 명지병원 간호사의 눈물
17. 컨택트를 위한 언컨택트
18. 감염병보다 빠른 가짜뉴스

part 2 경제 방역일지
01. 만나면 답이 보인다
02. 6천 명 일자리의 기적, 희망알바
03. 소비로 살아나는 골목
04. 농가를 살려라
05. 한국에서도 ‘야외테라스’를 즐기다
06. 선별이냐 보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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