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의 비밀 - 숫자는 알려주지 않는 노화의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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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스벤 �펠
출판사항청미, 발행일:2021/01/25
형태사항p.338 A5판:21
매장위치자연과학부(B2)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913421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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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슈피겔》 베스트셀러 ★


 · 캘린더 나이 · 생물학적 나이 · 자화상 나이 · 사회적 나이


노년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다
우리는 언제부터 늙는 것일까?
기대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동시에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갈수록 줄어든다. 2050년이면 세 명 가운데 한 명꼴로 65세를 넘길 전망이다. 어떻게 해야 우리는 고령 인구의 생산성, 중요한 경험 지식을 사회를 위해 활용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여론은 여전히 ‘노년 = 결함’이라는 등식에 사로잡혀 있다. 그리고 이런 고정관념은 치명적이다. 우리 머릿속을 사로잡은 부정적인 노년상이 우리의 행동을 옥죈다.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지레 움츠려들어 이런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적응하려든다. 그러나 이제 더는 획일화된 인생 단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인생이 선물하는 다양한 측면을 누릴 수 있다. 이런 측면에 어떤 것이 있으며, 어찌해야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이 책에서 친절히 설명한다.


역사상 최초로 우리는 늙음이라는 것을 스스로 결정할 기회를 누리며 연령의 경계가 갈수록 뒤섞이고 있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인구 변화 추세와 그 결과를 추적해 왔다. 그 연구 결과를 이 책에서 캘린더 나이, 생물학적 나이, 자화상 나이, 사회적 나이 4개의 장으로 분석 설명하고 결론으로 행복한 노년을 위한 십계명을 제시하였다.


1. 캘린더 나이 / 숫자는 말해주는 것이 없다
-우리의 뇌는 태어나서 고령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낸다.
-70대는 평균적으로 20대보다 더 표현 능력이 뛰어나며 감정적으로도 더 현명하다.
-60대 또는 70대는 대개 40대보다 더 만족하는 인생을 산다.


덴마크의 쌍둥이 연구(1870년에서 2000년까지 130년 동안 7만 5,00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했다)는 유전자가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고작 10퍼센트뿐이라고 밝혀냈다. 나머지 90퍼센트는 각자의 생활 태도와 습관에 따라 달라졌다. 그러니까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조건은 우리의 수명에 10퍼센트 정도의 영향력만 행사한다. 한마디로,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나이는 별 의미가 없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서의 아기로 태어나 노인으로 죽는 ‘7개의 인생단계’라는 오래된 노년 관념이 이제는 더는 맞지 않는데, 아직 새로운 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이미 교황 프란치스코는 80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90대를 넘겼지만 누구에게도 은퇴하라는 소리를 듣지 않는다.


파울 발테스 같은 사회학자와 노화 연구가들이 이야기하는 네번째 인생은 80세에 시작된다. 80세, 늦어도 85세부터를 우리는 ‘고령’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러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아마도 머지않은 미래에 90세나 100세를 고령이라고 부르게 되리라.


2. 생물학적 나이 / 젊음과 늙음을 결정하는 삶의 방식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장수를 누리는 이른바 ‘블루 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가?
-20세기 말엽의 75세가 20세기 초의 60~65세처럼 건강하다는 사실을 아는가?
-윈스턴 처칠이 승마를 대단히 좋아했으며 자신의 장수 비결이 ‘노 스포츠 No Sports’라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가?


노화 과정이나 질병을 오로지 유전자의 차이로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간단한 논법이다. 좋은 유전자를 갖고도 과체중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은 타고난 강점을 빠르게 허비한다. 반대로 좀 덜 유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도 지속적으로 운동하고 체중 관리에 신경 쓰면 고혈압, 당뇨병, 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킬 대학교의 분자생물학자로 ‘건강한 노화’라는 연구 팀을 이끄는 슈테판 슈라이버는 이렇게 말했다. “생활 태도만 바꿔도 유전적 요소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쁜 유전자의 영향도 이겨낼 수 있다.”


독일 육상연맹이 다양한 종목에서의 최고 기록을 정리했는데, 100미터 달리기에서 80대 남자는 14.66초로 40대 남자 10.7초에 비해 몇 초가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이보다 훨씬 못 달리는 20대 남자는 더 많다. 122세 하고도 5개월 14일을 살다간 잔 칼망은 6개월마다 치른 신경심리 테스트에서 고령임에도 암산 실력이 늘었다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뇌와 신체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 어떻게 사용하고 만들어가냐에 따라 달라진다. 당신이 늙었다고 생각된다면, 당신의 일상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배우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 신체적으로는 얼마나 젊을 때보다 노력을 하는지 생각해보라.
※ 독자들을 위해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해보게 한다. (79~82쪽)


3. 자화상 나이 / 내가 느끼는 나는 몇 살인가
-진정한 젊음의 샘은 우리 머릿속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운동이나 특별 훈련 없이도 우리 몸은 젊음을 구가할 수 있다.
-노년을 긍정적인 태도로 보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7.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많은 60대들이 30대보다 더 자주 섹스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어느 날은 늙은 것처러 느껴지고 어느 날은 기운이 차 젊게 느껴지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자신이 늙었다고 느끼는 사람은 착각이든 일반적인 통념이든 스스로 몸을 쇠락하게 만들 위험을 자초한다. 젊다는 느낌은 우리를 다르게 행동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다. ‘나는 그래도 젊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는 이미 폭삭 늙었어’라고 한숨 짓는 사람과는 다르게 걸음걸이에 나타나는 첫 불안에 의연하게 반응한다. 자신의 몸이 아직 그럴 리 없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이내 불편함을 극복한다. 반대로 지레 낙담하고 운동을 피하는 사람은 불편함이 더 심해지며, 아마도 언젠가 실제로 낙상을 당해 압트체켈린이 절박하게 경고한 것처럼 본격적인 불행에 직면할 수 있다.


노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보다 평균 7.5년을 더 오래 산다는 것이 심리학자 베카 레비의 장기간에 걸친 조사로 밝혀졌다. 그는 40~50세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20년 뒤에 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노년을 바라보는 긍정적 시선이 콜레스테롤, 혈압 같은 객관적인 건강 데이터나 니코틴과 과체중을 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장수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심지어 헬스 센터를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고 영국의 신경심리학자 데이비드 위크스는 말한다. 그의 연구 팀은 10년의 장기적인 실험을 계획하고 나이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젊음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미국과 유럽에서 3,500명 선정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실험 참가자의 대다수는 45~55세였지만 100세를 넘긴 사람도 발언권을 얻었다. 조사 결과 ‘활발한 성생활’, 곧 만족스러운 애정은 젊음을 유지하는데 운동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임이 밝혀졌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다. 상대를 마음대로 바꾸는 난잡함이나 불륜은 젊음을 지키는 효과가 없었다. 과학자들은 이를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믿음을 저버리는 행동은 관계 당사자들에게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갈등을 조장한다. 이런 스트레스와 걱정은 성생활의 긍정적 효과를 없앤다.


젊다고 믿으면 정말로 젊어진다.
※ 독자들을 위해 자화상의 나이를 계산해보게 한다. (142~145쪽)


4. 사회적 나이 / 편견과 고립에서 자유로운 삶
-노년에 접어들수록 주변의 영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운동 외에도 사회적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더 오래 일하고 싶어 은퇴를 거부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어떻게 늙어가느냐 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만 달린 문제가 아니다. 주변의 영향, 주어지는 기회 역시 많은 영향을 미친다. 현재 우리는 일종의 과도기를 살고 있다. 60대 중반에 그만큼이면 충분히 일했으니 편히 쉬라는 은퇴 개념은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변화를 감당하는 건 힘들기는 하지만 기회도 함께 온다.


갈수록 분명해지는 점은 다양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교류를 활발히 나누는 사람은 더 젊어 보일 뿐만 아니라 노년에도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며 외로운 처지를 벗어날 기회를 더 많이 얻는다는 사실이다.


사회적인 관계의 중요성만 아니라 경영학 교수인 저자는, 현실적인 생활비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과 연금 제도와의 간격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거문화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사례와 제안을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소유보다는 경험에 가치를 두는 노년 생활과 연금과 여러 사회보장제도를 통한 경제적 문제를 극복하여 안정적이고 자율적인 삶을 추구한다.
※ 독자들을 위해 사회적 나이를 계산해보게 한다. (218~222쪽)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으로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늙었다고 회한에 젖어 시름시름 앓을 것인지, 아니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꾸려나갈지 하는 차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머리가 빚어낸다. 당신의 캘린더 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자화상의, 사회적 나이는 몇 살이며, 몇 살로 살아갈 것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스벤 푈펠
1973년생의 브레멘 야콥스 대학교의 경영학 교수이자 ‘WDN’, 곧 ‘WISE 인구통계 네트워크’(WISE Demografie Netzwerks)의 창설자다. 그는 인구의 변화, 다양성 그리고 리더십 및 효율적 경영과 평생에 걸친 건강한 능력 발휘를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독일의 선도적인 노화 연구가로서 그는 독일 정부는 물론이고 여러 기업 및 단체, 예를 들어 독일 연방 노동문제 연구소, 알리안츠, 다임러, 도이체반, 도이체방크, 오토 그룹 등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옮긴이 : 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봄을 찾아 떠난 남자』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출간했다.‘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목 차

서문_ 노년에 대한 새로운 그림을 그리다

 제1장 캘린더 나이 / 숫자는 말해주는 것이 없다
 늙음이 시작되는 나이는 언제인가
 부모보다 20년을 더 사는 세대
‘여생’이 아닌 ‘인생’을 사는 사람들
 노인이 사라진 22세기 유토피아

 제2장 생물학적 나이 / 젊음과 늙음을 결정하는 삶의 방식
 유전자의 저주를 이기는 낙관적 태도
 나이를 먹으면 잃는 것
‘허약한 노년’이라는 편견
100세를 넘기는 삶의 방식
 블루 존이 알려주는 환경의 비밀
 회색 뇌세포와 노년의 지혜
 채식과 근육으로 건강해지는 삶

 제3장 자화상 나이 / 내가 느끼는 나는 몇 살인가
 젊다고 느끼면 정말로 젊어진다
 긍정적인 성격과 노년의 행복
 청춘의 샘은 우리의 머릿속에 있다
 젊음도 늙음도 ‘생각하는 대로’
노년의 섹스, 살아 있음의 증거
 인격적 성숙에 이르는 길

 제4장 사회적 나이 / 편견과 고립에서 자유로운 삶
 은둔하는 사람이 더 빨리 늙는 이유
 노년의 외로움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
 은퇴 생활자에서 생산적 노년으로
 달라지는 은퇴 연령, 변화하는 연금제도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 은퇴 생활
 자율적으로 꾸리는 삶과 행복

 결론_행복한 노년을 위한 십계명

 감사의 말
 주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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