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당신의 행동을 바꾸는 흥미로운 뇌과학서!
인지행동치료처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_《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전홍진 교수
“보통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모른다면 어떻게 마음의 회복을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정신질환이 흔하게 된 현대에 꼭 필요한 책”
_션모웨이, 중국 심리학회 前 이사장
당신이 살면서 만나는 문제 대부분의 원인은 뇌에 있다. 이따금 기분이 가라앉아 세상이 어둡게 보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때 당신의 뇌가 우울했기 때문이다. 몇 날 며칠을 초조해하며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그것도 뇌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면 단순히 사람을 사귀는 기술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뇌가 그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이 책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세상에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뇌는 있을 수 없다.
이 책은 오롯이 뇌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 기분장애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수면장애, 기억장애 등 일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다룬다. 모든 뇌의 문제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각각의 뇌 속에서 심각한 정도가 서로 다르게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질환들에 관해 최신의 뇌과학 연구와 생활 속 사례를 곁들여 새로운 치료법과 함께 소개한다. 분명 당신은 이 책을 통해 방향을 찾게 될 것이다.
우울증은 마음이 아니라 뇌의 독감
병의 치료는 정확히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우울증을 흔히들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실제 우울증은 환자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단순한 감기와 다르다. 만약 당신이 감기로 섭씨 39도까지 열이 오를 때 잠시 일을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면 대개는 얼마 후 건강을 회복할 것이다. 반면 우울증을 마음의 문제로 치부해 스스로 해결하려고만 하면 증상에 딱 맞는 대처법을 못 찾을 때가 많다. 오히려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자신은 정상이라고 우기기 일쑤다. 우울증은 과학적인 처방전 없이는 회복이 어려움 지독한 독감이다. 그리고 마음이 아파서가 아니라 뇌가 아파서 생기는 질환이다.
우울증은 (여러 뇌과학적 이유가 있지만) 세로토닌의 분비 감소와도 매우 깊은 관계가 있다. 뇌 속 세로토닌의 농도가 너무 낮아지면 신경세포 사이의 교류에 장애가 생겨 ‘정신력과 체력이 모두 떨어지는’ 우울증에 걸린다. (중략) 만성 스트레스는 뇌에서 트랜스글루타미나제2를 더 많이 분비시켜 사람들의 감정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과다한 트랜스글루타미나제2의 분비는 뇌 속 세로토닌의 농도를 낮춰 신경세포들 사이의 교류에 영향을 준다.
_ 1장, <우울한 뇌를 만드는 네 가지 원인> 중에서
이 밖에도 저자는 염증, HPA축 변화, 신경가소성 등 우울증에 관한 다양한 뇌과학적 가설을 제시하는데, 이에 따르면 외상성 사건을 겪은 사람뿐만 아니라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침울한 사람도 이유가 있다. 결국 인생의 문제 중 대부분은 뇌에서 시작한다. 우리에게 마음의 기술이 아니라 뇌과학이 필요한 이유다.
나를 알기 위한 뇌과학 연구는 계속된다
조울증, 대인기피증, 알츠하이머, 수면장애 등에 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과 최신 치료법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는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의 기분장애에 관한 뇌과학적 원인과 최신의 치료법을 소개한다.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각각 심각한 정도가 서로 다르게 존재하는 뇌의 문제에 대해 심리학과 정신의학이 뇌과학을 만나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최신의 경향을 알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조현병, 사이코패스 등에 관해서도 설명하는데, 많은 사람의 선입견에 가려져 있던 사실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학교의 존 맥그래스 연구팀이 2001~2009년 사이에 18개 나라에서 온 3만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정상인 가운데 5.8퍼센트가 환각이나 망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약을 복용하거나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 환각이나 망상은 제외한 수치였다. 특히 환각을 겪은 사람의 수는 망상을 겪은 사람의 네 배에 이르렀다.
_ 8장, <환각은 정신질환자의 특권이 아니다> 중에서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보건과학센터의 가브리엘 프라이스 연구팀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와 그 형제자매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의 혈액 샘플을 비교해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노화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짧아지는 텔로미어의 길이와 DNA 메틸화 정도 증가, 미토콘드리아 DNA 복제수 증가가 노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확실히 나이가 많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세포는 같은 나이대의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빨리 늙어 있다. 그 원인은 질병 자체의 영향 외에도 평소 생활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만성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끼고 이로 인해 노화의 과정이 빨라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4장, <양극성정동장애 환자는 더 빨리 늙는다> 중에서
첫 진단에 조현병과 양극성정동장애를 구분하지 못하고 오진할 확률은 거의 50퍼센트에 이른다. 의사의 의술이 뛰어나지 않아서가 아니라 조현병과 양극성정동장애에 관한 현재의 진단 기준 때문인데, 이 두 질환은 너무 많은 공존질환을 갖고 있다. 실제로 다양한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람들 700명을 대상으로 한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조현병 환자와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유전자 변이에서 많은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를테면 성상교세포와 관련된 유전자는 자폐장애 환자와 조현병 환자, 양극성정동장애 환자의 뇌에서 모두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_ 9장, <정신질환 진단에 반드시 필요한 것, 시간> 중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알츠하이머병에 대항하는 데 도움을 주는 숨은 영웅이라는 반전의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과학자들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일종의 항균펩타이드이며, 진균과 세균이 신경세포 조직을 감염시키지 못하도록 한다고 확신했다. 실험용 쥐의 뇌의 살모넬라균을 감염시켰더니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세균 바깥으로 층층이 쌓여 병원체의 침입을 막고 뚜렷한 아밀로이드반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_11장, <알츠하이머병의 답을 찾아서> 중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고민할 수 있는 수면장애, 기억력, 집중력, 창의력 등에 관해서도 과학적인 개선법을 전한다.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꾸는 특별한 수면 방법뿐만 아니라 기억력을 높이는 운동, 식생활과 함께 집중력을 키우는 데 필수 조건인 ‘멍 때리기’ 등 모두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들이다.
뇌과학은 역사가 100년이 채 안 되지만, 뇌파측정 및 영상기술 덕분에 급격히 발달해 인간을 이해하는 중심 학문이자 필수 교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주제를 논하는 심리학, 정신의학과 달리 ‘뇌’라는 글자만 들어도 뒷걸음질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형국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안을 건네는 이 책은 뇌과학과 대중을 연결해줄 것이다.
내 문제를 원인부터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120만 명이 선택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자신의 상태를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지경에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저자 야오나이린은 다양한 정신질환의 발병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뇌와 자신의 뇌가 어떻게 다른지 알아야 치료의 방향을 찾는다는 뜻이다. 저자는 예일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미국 국립보건원이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뛰어난 신경과학자로, 현재는 대중과 뇌과학의 간격을 좁히고자 1인 미디어 쿨브레인사이언스酷炫腦, cool brain science를 통해 정기적으로 120만 명과 소통하고 있다.
저자는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에서 뇌에서 비롯되는 삶의 문제들을 두루 다룬다. 당신은 분명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점 하나 없는 완벽한 뇌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 이제 마음먹은 대로 기분이 나아지지 않거나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이전만큼 괴롭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의 가장 정확한 원인을 찾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야오나이린
정신건강의학을 전공한 뇌과학자. 예일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앞서 저장대학교에서 심리학과 학사학위를, 홍콩대학교에서 정신의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2009년부터 약 3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휴먼커넥톰프로젝트Human Connectome Project의 연구원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전 세계의 50개가 넘는 연구팀들과 함께 신경세포 연결을 종합적으로 표현한 뇌 지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이 밖에도 MRI 및 fMRI로 환각, 조현병, 양극성정동장애, 파킨슨병 등의 정신질환을 연구하여 국제 저명 학술지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여러 해 동안 미국 뇌과학 분야에서 일해왔다.
현재는 중국으로 돌아와 뇌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1인 미디어 쿨브레인사이언스酷炫腦, cool brain science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계정은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에 120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옮긴이 : 정세경
북경영화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싸이더스픽처스에서 근무했다. 현재 중국어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하며 심리학, 철학, 자기계발, 소설,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애쓰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매일 심리학 공부》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진작 이렇게 생각할 걸 그랬어》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인민의 이름으로》 등이 있다.
감수 : 전홍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울대 의예과 입학, 의과대학에서 학사, 정신과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병원에서 전공의, 임상강사 과정을 마쳤다.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우울증임상연구센터MGH DCRP에서 모리조 파바 교수의 지도하에 연수를 했고, 자문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위탁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과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공저로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 Understanding Depression, Major Depressive Disorder, Clinical Trial Design Changes in Mood Disorders 등이 있다.
미국과 한국의 우울증 환자들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우울증, 치매, 스트레스에 대한 치료 및 연구를 해왔다. 자살예방에 대한 연구 활동 및 유족 지원, 중앙심리부검센터 센터장으로서의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국, 타이완 등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목 차
추천의 글_당신의 행동을 바꾸는 흥미로운 뇌과학서
추천의 글_현대인에게는 뇌과학이 필요하다
머리말_세상에 완벽하게 정상인 뇌는 없다
1부 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1장 마음의 감기가 아니라 뇌의 지독한 독감, 우울증
2장 불안한 뇌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든다
3장 인간관계가 유난히 어렵다면 성격이 아니라 뇌를 의심해야 한다
4장 천국 같은 기분 뒤에 숨은 조울이라는 늪
5장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은 뇌일까, 나일까?
6장 중독은 도파민이 만든 뇌의 욕망일 뿐 행복이 아니다
7장 습관을 형성하는 선조체의 무리한 완벽주의, 강박장애
2부 뇌가 지각하는 세상이 당신이 볼 수 있는 세상
8장 머릿속 탐정 시각피질이 추리한 세상, 환각
9장 조현병이 만든 뇌 속 세상에 갇힌 사람들
10장 주의력 결핍은 뇌가 세상을 거꾸로 본다는 증거
11장 우리의 뇌는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에 저항하는가?
12장 사이코패스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3부 뇌는 답을 알고 있다
13장 평생 발달하는 뇌의 비밀은 ‘연결’에 있다
14장 최상의 수면이 최상의 뇌를 만든다
15장 당신의 머릿속 기억 전달자를 깨워라
16장 딴짓하는 뇌를 집중하는 뇌로 바꾸는 최고의 방법
17장 뇌가 쉬는 순간, 창의적인 상상은 시작된다
18장 ‘나’를 알기 위한 뇌과학 연구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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