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차, 어렵지 않습니다.
차를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서
요즘 차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골목 곳곳마다 ‘차 전문점’이 나날이 들어서고 있다. 막상 차를 시작하려 해도, 선뜻 차에 다가서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차 종류도 다양하고, 차를 우리고 마시는 방법도 뭔가 복잡할 것만 같다. 다기를 어떤 것으로 갖춰야 하는지도 고민스럽다.
이 책은 차를 시작하고 싶지만, 차에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중국 베이징 특파원 시절, 처음으로 차를 접했던 저자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차에 빠지게 됐고 차를 사랑하게 됐다. 이제는 차 없이 보내는 하루를 상상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차를 너무나 사랑해서, 차 마시는 기쁨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마침내 책까지 쓰게 됐다. 인류가 차를 어떻게 마시게 됐는지, 차의 매력은 무엇인지, 다구와 다완은 어떤 걸 고르면 되는지, 계절에 어울리는 차가 무엇인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하지만 그는 차에 대해 ‘강의’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경험한 차 이야기를 들려줄 뿐이다. 차를 이야기하는 그의 목소리는 찻잔을 앞에 두고 담소하는 것처럼 다정하고, 그가 들려주는 차에 얽힌 역사와 다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책을 읽으며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차를 마시면 이런 점이 좋군요.’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차의 역사가 이렇게 시작됐다니요.’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다구와 다완의 매력이란 이런 것이군요, 여름이 오면 이 차를 꼭 마셔보고 싶어요.’ 하고 생각하게 된다.
차를 시작하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가까운 차관을 찾아 문을 열고 나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진방
맛의 고장 전북에서 태어났다. 연합뉴스 사회부를 시작으로 언론계에 발을 들였다. 국제부, 북한부를 거쳐 2017년 1월 베이징 특파원으로 부임해 5년간 북한과 중국 정치, 외교를 취재했다.
대학 중국 유학시절 중국 요리와 차, 술 등 식문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베이징 특파원을 하며 중국 곳곳에 맛 기행을 다녔다.
목 차
프롤로그 : 여기, 차를 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ᅠ
1장 : 어쩌다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차라는 따뜻함 또는 고요함
차관에 다녀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차 선생님이 됩니다
정신은 뒷짐을 지고 마음은 천천히 걷지요
차라는 직설적인 관능
차는 약으로 시작됐다고 합니다
첫 차를 우려보았습니다
더 맛있는 차를 우릴 날을 기대하며
뛰어난 향과 회감(回甘)을 보여주는 ‘황후의 차’ - 이무
오리똥 향이 나는 차가 있다고? - 봉황단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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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다구를 갖춰볼까요?
다인에게 다구란?
주원장의 등장, 단차에서 산차로
포차법의 유행이 탄생시킨 차호
자사호를 가져볼까요?
다완의 묘미를 느껴볼 차례군요
고급 보이차는 정말 맛있을까?
멍하이에는 왜 좋은 차가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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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 계절은 깊어가고 차는 그윽합니다
봄의 서호용정, 신록을 갈아넣은 듯 압도적인 향
입 속에서 화사하게 번지는 짙은 과일 향 - 벽라춘
싱그러움과 진한 생풀의 맛 그리고 끝의 단맛 - 태평후괴
여름의 백호은침, 여름의 묘미 인생의 재미
어르신의 정성과 마음으로 빚은 차 - 푸젠성 야생 백차
백차처럼 청아하고 우롱차처럼 맑은 - 월광백
가을의 대홍포, 운무 가득한 숲속을 걷듯
늦가을의 정산소종, 인생이 이처럼 그윽하고 달았으면
꽃향기 속에 깃들인 묵직한 암운 - 암향비
방 안 가득 퍼지는 싱그러우면서도 농밀한 향 - 빙선철관음
겨울의 보이차, 이 좋은 차를 오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담백하고 맑은 맛이 특징인 보이차의 스탠더드 - 7542
강하고 센 보이차계의 에스프레소 - 하관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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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 인연은 찻잔을 사이에 두고
인연에서 차연으로, 차연에서 인연으로
당신에게 차를 권하는 이유
춘설차와 허달재 선생님
차로 이어진 산둥의 친구들
차는 내게 어떤 인연을 만들어 줄까?
차를 대하는 마음으로
중국차에 뒤지지 않는 한국차의 자존심 - 춘설차
보이차계의 싱글몰트 - 단주차
ᅠ
에필로그 : 어느 밤 짧은 차생역정을 돌아보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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