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피 혁명 -경제와 과학의 특별한 지적 융합-

고객평점
저자조지 쿠퍼
출판사항유아이북스, 발행일:2015/03/30
형태사항p.270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815638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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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는 만성적인 경제 위기를 맞았다.
전문가라고 불리는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 평범한 서민들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명쾌한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정책 당국자들은 단순히 말하면 재정긴축이냐 경기부양이냐를 두고 갖가지 주장을 펼치며 대립하고 있다. 이들에게 자문을 하는 전문가의 이론들이 모순되기 때문에 정책에서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2013년엔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로버트 실러(미국 예일대)와 유진 파마(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노벨 경제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기까지 이르면서 ‘경제학이 과연 과학인가’ 하는 근본적인 논쟁까지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저자 조지 쿠퍼는 과학혁명 직전에도 여러 이론들이 대립하면서 과학계가 이렇게 혼란했다고 말한다. 즉, 과학혁명처럼 경제학에도 새로운 혁명의 바람이 불어올 때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조심스레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과학이라는 프리즘으로 경제학을 바라보면서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론이 복잡해질수록 현실과 멀어진다

오늘날 우리는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자전하고, 몸속의 피는 혈액순환을 하고, 지구상의 모든 종은 진화를 통해 발전해가고, 지구는 원래 하나의 거대 대륙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대륙이동을 통해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과학혁명 이전의 이론들을 살펴보면 지금과는 너무나 다르다.
천문학에서 코페르니쿠스 이전의 우주는 지구가 중심으로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믿었으며, 밤하늘의 별은 아름답게 장식된 거대한 돔 천장에 박힌 보석이라고 생각했다. 윌리엄 하비 이전의 의학계에서는 제한적인 피의 움직임만을 인정하는 체액설이 주류를 이뤘다. 신체에서 혈액, 점액, 황담즙, 흑담즙 등 4가지 체액들이 균형 상태를 잘 이루면 몸이 건강한 것이고, 균형을 잃어 불균형 상태에 이르면 건강을 잃는 것이라 하여 체액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사혈을 빈번히 시행했다.
다윈 이전의 생물학은 성서에 기반을 둔 창조설을 기반으로 한다. 모든 종은 지구상에 만들어진 이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존재해 왔다고 믿었다. 베게너 이전의 지질학은 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조차 명쾌히 설명하지 못할 정도였다. 지질학계는 지질학의 정체성과 직결된 암석층의 습곡 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여러 가지 이론이 난무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이론일수록 설명은 복잡했다.
저자가 이 네 가지의 과학혁명을 다루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오늘날 경제학이 코페르니쿠스 혁명 이전의 천문학, 하비의 혈액순환 발견 이전의 의학, 다윈의 진화론 이전의 생물학, 그리고 베게너의 대륙이동설 이전의 지질학계와 서로 얼마나 놀랄 만큼 닮아있는지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경제학이 과학혁명 이전의 위기와 같은 상황에 봉착했음을 알려 준다.

위기에 봉착한 경제를 어떻게 구원할 것인가

저자는 경제학에 존재하는 다양한 경쟁 학파들의 사상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경제학이 과학의 위기에 처한 것이 명백하다는 점과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 시기에 무르익었음을 밝힌다. 또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경제학파들이 가진 다양한 내적 모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한다. 경제학의 위기에 대한 해답이 있다면 바로 그 혁명적 사고에 숨어있다.

저자는 경제 정책을 세우는데 있어 긴축이나 부양의 두 가지 기준으로만 바라보지 않기를 당부한다. 이를 위해 색다른 시각을 통해 지속 성장의 필요조건들을 살펴본다. 나아가 현 경제체계가 정부의 인위적인 성장 정책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장이 가능한 균형 상태로 회복되기 위해 개혁되어야 할 요소들도 살피고 있다.

▣ 작가 소개

저 : 조지 쿠퍼
George Cooper
영국 런던에 있는 자산운용사 ''얼라인먼트 인베스터스''(Alignment Investors)의 CEO로, 한때 투자은행인 JP모건과 도이체방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했다. 그는 지금 몸담고 있는 금융분야에 견줘선 다소 특이하게도 영국 Durham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에서는 제어계측으로 공학박사 학위(Ph. D. Engineering)를 받았다. 그 뒤 IT 업체인 후지쯔의 일본 및 영국 지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며, 오랫동안 제어 시스템에 쓰이는 실리콘 기반의 동작 센서를 연구하고 디자인하는 일에 몰두해왔다.

그는 오늘날 겪고 있는 금융위기의 원인을 설명할 때 공학에 바탕을 둔 독특한 견해를 활용한다. 예컨대 불안정한 금융시장을 제어하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냉난방 장치의 자동온도조절기에 비유하는 식이다. 이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한 그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경제학자 민스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 민스키의 이론에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맥스웰과 수학자 만델브로트의 공식을 접목시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그는 학제 간의 벽을 부수는 이른바 ''통섭적 방식''으로 예측불가능한 금융시장의 패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저서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에서 민스키의 ''금융불안정성 이론''을 근저로 하여, 세계 각 국의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을 가열과 냉각 사이를 난폭하게 오가도록 몰아가고 있음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감수 : 송경모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진화경제학을 전공하여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신용정보(NICE)에서 기업 가치평가와 채권 신용평가, SK증권과 이밸류에서 투자금융 컨설팅, 뿌브아르경제연구소에서 경제경영 출판 업무를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의 금융전공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경영컨설팅 회사인 미라위즈의 대표로 있다. 투자와 재무 분야에서 《사업타당성 평가실무》와 《기업자금관리실무》(공저) 등 저서와 벤처캐피탈을 연구한 다수의 논문이 있다. 《CEO가 빠지기 쉬운 다섯 가지 유혹》(P. Lencioni), 《피터 드러커: 현대경영의 정신》(J. Flaherty), 《미국은 왜 신용불량국가가 되었을까》(C. R. Morris) 등 다수의 경제경영 분야 양서를 번역하였다.

역자 : PLS번역
해외의 양서를 발굴해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노력해 왔다. 연세대 교육학과와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허자은, 성균관대 번역대학원 출신의 김보미 전문번역가 등이 활약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 《하나만 다르게 행동하라》, 《비즈니스는 유대인처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머리글 . 008
감수자의 글 . 012

제1장. 시작하며: 고장 난 과학 . 017
지금 추락하느냐 나중에 추락하느냐? . 019
큰 정부, 작은 정부, 아니면 둘 다? . 021
악의적 방관으로부터 정책 마비로 . 023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진실들 . 026
우리에게 주어진 흥미로운 과제 . 028

Part1. 과학
제2장. 과학혁명 . 035
토머스 쿤 . 037
과학의 두 가지 취향: 스팍 박사 대 커크 선장 . 042
쿤의 분석과 경제학. 048

제3장. 하늘의 위기 . 051
코페르니쿠스,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혁명가 . 053
초기 천체 이론 . 054
코페르니쿠스 혁명 . 064
브루노와 갈릴레오 . 070
코페르니쿠스의 성취 . 072

제4장. 피와 베이컨 . 075
히포크라테스와 체액론 . 077
거부와 수용 . 085
하비, 베이컨, 셰익스피어 논쟁 . 086

제5장. 다윈의 종의 이론 . 091
초기의 진화론 . 093
불일치 . 094
창조설을 대신할 이론들 . 095
다윈 혁명 . 098
거부하기 . 100

제6장. 대륙과 혁명 . 105
이론의 과잉 . 110
혁명의 교훈들 . 116

Part2. 경제학
제7장. 혁명의 때가 무르익다 . 121
‘시민적이지 않은 전쟁’ 상태의 경제학 . 125
행동경제학파 . 166
제도학파 . 169
무리지어 등장했던 경제학자들의 문제점 . 175
계산의 복잡성 . 177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 180

제8장. 미스터 다윈에게 배우기 . 183
궁극적인 경쟁자 . 185
우리는 경쟁자인가 최적화론자인가 . 190
경쟁과 극대화에 관한 몇 가지 사고 실험 . 195
마르크스와 애덤 스미스에게 반기를 든 다윈 . 196
리버테리언에 대한 다윈의 반박 . 200

제9장. 패러다임의 전환 . 207
간략히 살펴보는 세계의 정치적 역사 . 210
경제성장의 순환 이론 . 216
경제학의 과학적 위기 해결 . 223
명료한 경제 해부학 . 225
균형 유지 . 227
순환 성장과 통화주의정책 vs 케인지언 정책 . 228

제10장. 정책적 함의 . 237
헤라클레스의 다섯 번째 과업 . 251
대안은 있는가 . 262

자료 . 265
참고문헌 . 267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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