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으로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
한계에 이른 성장 딜레마를 해결하라
위기다. 경제가 흔들린다. 기업이 위태롭다. 불확실성의 시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진다. 거대 글로벌 기업부터 내실 있는 중소기업까지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열쇠는 ‘성장’이다.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모든 기업이 성장 전략을 세우고 성장 경로를 찾아나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막연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자칫 실패하면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이대로 기존 사업만 유지·관리하다가는 한없이 뒤처질 게 뻔하다.
기업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카프론·윌 미첼 교수는 20년에 걸친 심층적인 연구와 경험, 다양한 분야의 기업 경영진 인터뷰, 학계와 전문가의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과정과 전략들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기업이 최고의 자원 경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성장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틀, 즉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의사결정권자가 흔히 저지르는 중대한 실수는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그 해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기업의 성장 도구는 ‘키우고, 빌리고, 사는 능력’이다. 먼저 내부 개발이나 혁신을 통한 키우기 전략은 기존 자원을 재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낼 수 있지만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원을 창조할 수는 없다. 기업이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려면 외부 공급원에 의존해야 한다. 그 형태는 계약이나 제휴, 또는 인수·합병(M&A)이다.
흔히들 인수는 여러 종류의 자원을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로 여긴다. 하지만 인수는 거래부터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몹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들 성장 도구는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곤 한다. 어떤 기업은 내부 개발에만 집중하고, 또 다른 기업은 M&A에만 관심을 갖는다. 과거의 낯익은 관행과 기호에 따라 내렸던 결정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조사나 분석도 없이 반사적으로 자원 확보 방법을 결정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은 선택한 길에 대해서는 따져보지도 않고 실행에만 몰두하다가(실행의 덫) 선택적이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추구하는 경쟁사에 밀려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원 경로(내부 개발·기본 계약·제휴·인수) 틀은 네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내부 자원은 적절한가, 목표로 삼은 자원들은 거래 가능한가, 자원 제공 파트너와 얼마나 가깝게 지내야 하는가, 목표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가’다. 이들 질문은 저자들이 현장에서 실시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공동 수행한 작업을 통해 뽑은 것이다. 또한 전 세계 전기통신 산업 내에서 실시한 대규모 조사 결과와, 이후 많은 산업과 국가에서 일하는 임원들 및 MBA 학생들과 논의한 끝에 이들 질문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소유하고 있지 않은 ‘자원’이 필요하다. 그것은 전문적인 기술, 노하우, 방법, 광범위한 역량, 그리고 그 외 자산들의 조합일 수 있다. 기업이 기회를 얻기 위해 경쟁하려면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반드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애플, 삼성, 존슨앤드존슨, 머크, 시스코…
경쟁에서 승리한 세계 기업의 성장 전략
이 책은 치열한 경쟁에서 세계 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 사례와, 잘못된 자원 확보 방식을 선택했다가 실패한 예를 들어가며 기업의 성장 전략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코카콜라 펨사는 내부 개발에 의존하다가 실패한 사례다. 2010년 코카콜라 펨사는 새로운 음료수 시장을 향한 성장 경로를 찾기 위해 커피 판매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자원 격차, 유통 전략과 공급망, 조직의 부적합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내부 개발에만 의존한 결과였다. 이후 코카콜라 펨사는 커피 제품을 수정하고, 내부 자원을 강화하고, 선별적으로 외부 자원을 확보하는 등 이전의 실패 경험을 거울삼아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삼성과 코닝 사이에 오랫동안 지속된 합작벤처는 제휴를 통한 빌리기의 한 예다. 이 합작벤처는 코닝의 음극선 튜브 기술과 삼성의 텔레비전 생산 지식을 합치면서 시작되었고, 많은 제품 라인에서 삼성의 전문적 생산 지식과 코닝의 발전된 재료에 대한 지식이 다양한 차원에서 재결합되면서 발전해나갔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존슨앤드존슨(J&J)은 1975~1997년에 사고 키우는 전략으로 의학 분야 제품 라인과 산하 사업부에서 87개의 신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제약회사 머크는 외부 자원 확보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라이선스 계약 합의, 제휴, 소규모 인수 등을 추진해 성공을 거두었고, 애플은 제품 라인을 단순화한 뒤 내부에서 외부로 재빨리 옮겨감으로써 아이팟과 다른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 회사인 시스코는 20년간 150회에 달하는 인수를 하면서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을 조율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자원 경로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이 틀을 어떻게 이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일부 기업은 어떻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성장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개발하게 되었을까? 이들 기업은 질서 정연한 과정을 밟으면서, 즉 성장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데 애쓴 결과에 대해 보상을 받으면서 수많은 성장 위협을 피해간다. 그와 달리 이러한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등한시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 성장하는 데 애를 먹는 것일까? 초기 성공 후 1차적 조치를 취하고 있건, 아니면 한때 업계의 선도 기업이었건 간에 이들 기업은 몰락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생각들은 많은 의사결정자, 즉 최고경영자와 기업의 정책 비전을 만드는 최고위 경영진에 속한 임원, 비전 실현에 필요한 조치를 찾아내는 기업 개발 담당자, 그리고 새로운 자원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사결정자들에게 더없이 소중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당신의 기업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강력한 선택 역량을 발휘하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길을 찾고 새로운 기회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이 책은 1993년 가을 미국 미시간 주 동남부 도시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이와 별도로 저자들은 기업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적응하는지, 특히 기업이 전략적 자원을 확보하여 재통합하기 위해 인수와 제휴 및 그 외의 방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연구하는 중이었다. 두 저자의 첫 만남과 이후의 공동 연구는 기업이 건전한 자원 선택과 자원 관리 전략을 개발함으로써 어떻게 경쟁하고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동 연구와 가르침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저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실시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공적으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키우거나 빌리거나 사며’, 기업이 활용 가능한 자원 확보 방안들 사이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많은 산업과 지역에 걸쳐 두루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을 직접 만났다.
이 책은 일곱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에서는 기업이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최선을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별 자원 경로 틀을 제시한다. 단순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성장 도구다. 제2장에서는 내부 개발에 기존 자원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법과 선택 과정의 초기라도 곧바로 외부 자원 공급원에 의존하는 게 최선일 때가 언제인지 알아내는 방법을 모색한다. 제3장에서는 목표로 한 자원의 거래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언제 라이선스 계약 같은 기본적인 계약을 통해 목표 자원을 확보하고, 제휴나 인수 같은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하게 해줄 것이다. 제4장에서는 기업들 간 협력이 요구될 때 제휴와 인수 사이에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도와준다. 제휴는 각 당사자로부터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과 조직이 공동 활동을 조율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제5장에서는 어떤 환경에서 인수에 몰두하기로 결정하고 그 대안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다양하고 복잡한 형식의 자원 공급 방식, 대체자원 공략 가능성, 현재의 자원 물색 방식의 수정이나 포기 등과 같은 방법이 있다. 제6장에서는 기존 자원, 자원 격차, 더 이상 쓸모없어진 자원의 매각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 끝으로 제7장에서는 키우고-빌리고-사는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조직 내에서 강력한 선택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로렌스 카프론 Lawrence Capron
유럽 최고 MBA 스쿨인 인시아드(INSEAD)에서 M&A, 제휴, 기업 개발,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M&A와 기업 전략에 대한 실무 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올바른 길 찾기(Finding the Right Path)·라는 논문을 비롯해 수많은 논문을 썼다.
M&A와 기업 전략 부문 인시아드 최고 강의상, 경영학회 최고 논문상, 맥킨지-전략경영협회상, HEC 파리 재단 최고 박사학위 논문상 등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프랑스에서 전략과 재정 분야 최고 연구 논문상도 받았다. 현재는 기업이 자생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어떻게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고 M&A와 제휴와 라이선스 계약을 이용하면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파리 경영대학원에서 기업 전략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부터 인시아드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MIT 슬로안(2011~2012년)·와튼(2005~2006년)·켈로그(2004~2005년) 경영대학원에서 전략 과목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2007~2010년에는 인시아드와 와튼의 제휴를 총괄했고, ≪전략 경영 저널(Strategic Management Journal)≫ 편집위원도 맡고 있다.
저자 : 윌 미첼 Will Mitchell
듀크 대학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과 교수이자 토론토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 분야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명문 대학인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 전 미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듀크와 토론토 대학 MBA, 박사 과정, 실무교육 프로그램 등과 함께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에서 기업과 경영전략, 신흥시장 공략 전략, 기업가 정신, 건강 분야 관리, 제약업계 전략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경쟁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이 어떻게 바뀌고, 그런 변화가 기업과 사회의 성공이나 실패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 연구하면서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경영 구도 변화를 연구 중이다. 그의 연구는 주로 정보 기술, 상품 기술, 조직의 업무 과정과 구조, 그리고 제도적 환경을 포함한 기술적?조직적 차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략과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해 광범위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기업이 M&A, 제휴, 자원 거래, 내부 개발 같은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선택해서 관리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겪는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생명과학 기업과 신흥시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기업과 그룹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전략 경영 저널≫ 공동 편집장이며, 북미와 아시아, 유럽의 몇몇 전략 관련 저널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진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국제 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고,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국제경제 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으며 비즈니스 분야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리 감옥],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혁신 기업의 딜레마], [아이디어 메이커], [경제학자도 풀지 못한 조직의 비밀],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 추천의 말
- 감사의 말
서문·두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
경로 의존적 성장 : 한 가지 영역에서만 뛰어난 회사|기회주의적 성장 : 임의적 선택이 혼란으로 이어질 때|키우고-빌리고-사는 성장 : 상황에 맞는 치료법|무엇을 얻을 것인가
제1장 자원 경로 틀
자원 경로의 선택들|실행의 덫|자원 경로 찾기|다른 자원 경로 평가하기|포트폴리오 운용하기
제2장 언제 키워야 하는가
기업이 반사적으로 내부 개발을 선택하는 이유|당신의 내부 자원은 적합한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내부 탐색 환경|평가 도구와 요약
제3장 언제 계약을 통해 빌려야 하는가
기업들이 기본 계약을 간과하는 이유|목표 자원이 거래 가능한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4장 언제 제휴를 통해 빌려야 하는가
임원들이 제휴 효과를 의심하는 이유|자원 파트너와 얼마나 가까워져야 하는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5장 언제 사야 하는가
경영진이 서둘러 M&A에 뛰어드는 이유|목표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6장 자원 포트폴리오 재조정하기
경영진이 자원 포트폴리오 조정을 꺼리는 이유|키우거나 빌리거나 사는 과거의 선택 재검토하기|내재화된 자원의 조정|빌린 자원 조정하기|평가 도구와 요약
제7장 기업의 선택 역량 개발하기
균형 추구하기|파이프라인 구축|경험 쌓기|조율하기|리더로서 맡아야 할 역할|성장 딜레마, 냉정하게 평가하고 선택하라
- 부록 A·자원 경로 틀 : 전체 모델
- 부록 B·저자들의 연구 프로그램
- 참고자료
- 저자 소개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으로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고
한계에 이른 성장 딜레마를 해결하라
위기다. 경제가 흔들린다. 기업이 위태롭다. 불확실성의 시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진다. 거대 글로벌 기업부터 내실 있는 중소기업까지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열쇠는 ‘성장’이다.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모든 기업이 성장 전략을 세우고 성장 경로를 찾아나서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막연하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자칫 실패하면 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이대로 기존 사업만 유지·관리하다가는 한없이 뒤처질 게 뻔하다.
기업 경영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카프론·윌 미첼 교수는 20년에 걸친 심층적인 연구와 경험, 다양한 분야의 기업 경영진 인터뷰, 학계와 전문가의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과정과 전략들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기업이 최고의 자원 경로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성장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틀, 즉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의사결정권자가 흔히 저지르는 중대한 실수는 무엇인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그 해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들이 말하는 기업의 성장 도구는 ‘키우고, 빌리고, 사는 능력’이다. 먼저 내부 개발이나 혁신을 통한 키우기 전략은 기존 자원을 재결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끌어낼 수 있지만 필요한 모든 기술과 자원을 창조할 수는 없다. 기업이 자생적 성장을 지원하려면 외부 공급원에 의존해야 한다. 그 형태는 계약이나 제휴, 또는 인수·합병(M&A)이다.
흔히들 인수는 여러 종류의 자원을 확보하는 가장 빠른 길로 여긴다. 하지만 인수는 거래부터 완전한 통합에 이르기까지 몹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고 실패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들 성장 도구는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으며 잘못된 선택으로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빠지곤 한다. 어떤 기업은 내부 개발에만 집중하고, 또 다른 기업은 M&A에만 관심을 갖는다. 과거의 낯익은 관행과 기호에 따라 내렸던 결정들을 토대로 구체적인 조사나 분석도 없이 반사적으로 자원 확보 방법을 결정해버린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은 선택한 길에 대해서는 따져보지도 않고 실행에만 몰두하다가(실행의 덫) 선택적이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추구하는 경쟁사에 밀려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자원 경로(내부 개발·기본 계약·제휴·인수) 틀은 네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내부 자원은 적절한가, 목표로 삼은 자원들은 거래 가능한가, 자원 제공 파트너와 얼마나 가깝게 지내야 하는가, 목표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가’다. 이들 질문은 저자들이 현장에서 실시한 인터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 공동 수행한 작업을 통해 뽑은 것이다. 또한 전 세계 전기통신 산업 내에서 실시한 대규모 조사 결과와, 이후 많은 산업과 국가에서 일하는 임원들 및 MBA 학생들과 논의한 끝에 이들 질문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소유하고 있지 않은 ‘자원’이 필요하다. 그것은 전문적인 기술, 노하우, 방법, 광범위한 역량, 그리고 그 외 자산들의 조합일 수 있다. 기업이 기회를 얻기 위해 경쟁하려면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반드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애플, 삼성, 존슨앤드존슨, 머크, 시스코…
경쟁에서 승리한 세계 기업의 성장 전략
이 책은 치열한 경쟁에서 세계 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 사례와, 잘못된 자원 확보 방식을 선택했다가 실패한 예를 들어가며 기업의 성장 전략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코카콜라 펨사는 내부 개발에 의존하다가 실패한 사례다. 2010년 코카콜라 펨사는 새로운 음료수 시장을 향한 성장 경로를 찾기 위해 커피 판매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자원 격차, 유통 전략과 공급망, 조직의 부적합성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내부 개발에만 의존한 결과였다. 이후 코카콜라 펨사는 커피 제품을 수정하고, 내부 자원을 강화하고, 선별적으로 외부 자원을 확보하는 등 이전의 실패 경험을 거울삼아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삼성과 코닝 사이에 오랫동안 지속된 합작벤처는 제휴를 통한 빌리기의 한 예다. 이 합작벤처는 코닝의 음극선 튜브 기술과 삼성의 텔레비전 생산 지식을 합치면서 시작되었고, 많은 제품 라인에서 삼성의 전문적 생산 지식과 코닝의 발전된 재료에 대한 지식이 다양한 차원에서 재결합되면서 발전해나갔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존슨앤드존슨(J&J)은 1975~1997년에 사고 키우는 전략으로 의학 분야 제품 라인과 산하 사업부에서 87개의 신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제약회사 머크는 외부 자원 확보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라이선스 계약 합의, 제휴, 소규모 인수 등을 추진해 성공을 거두었고, 애플은 제품 라인을 단순화한 뒤 내부에서 외부로 재빨리 옮겨감으로써 아이팟과 다른 제품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세계 최대의 네트워킹 장비 회사인 시스코는 20년간 150회에 달하는 인수를 하면서 키우고-빌리고-사는 전략을 조율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자원 경로 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이 틀을 어떻게 이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개발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일부 기업은 어떻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게, 그리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성장함으로써 더 높은 수익을 내고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개발하게 되었을까? 이들 기업은 질서 정연한 과정을 밟으면서, 즉 성장 전략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데 애쓴 결과에 대해 보상을 받으면서 수많은 성장 위협을 피해간다. 그와 달리 이러한 원칙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등한시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해서 성장하는 데 애를 먹는 것일까? 초기 성공 후 1차적 조치를 취하고 있건, 아니면 한때 업계의 선도 기업이었건 간에 이들 기업은 몰락으로 이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생각들은 많은 의사결정자, 즉 최고경영자와 기업의 정책 비전을 만드는 최고위 경영진에 속한 임원, 비전 실현에 필요한 조치를 찾아내는 기업 개발 담당자, 그리고 새로운 자원을 어디서 어떻게 구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사결정자들에게 더없이 소중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당신의 기업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강력한 선택 역량을 발휘하라
유연한 사고로 다양한 길을 찾고 새로운 기회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
이 책은 1993년 가을 미국 미시간 주 동남부 도시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이와 별도로 저자들은 기업이 역동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적응하는지, 특히 기업이 전략적 자원을 확보하여 재통합하기 위해 인수와 제휴 및 그 외의 방법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연구하는 중이었다. 두 저자의 첫 만남과 이후의 공동 연구는 기업이 건전한 자원 선택과 자원 관리 전략을 개발함으로써 어떻게 경쟁하고 생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공동 연구와 가르침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저자들이 지난 10년 동안 실시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공적으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키우거나 빌리거나 사며’, 기업이 활용 가능한 자원 확보 방안들 사이에서 어떻게 선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많은 산업과 지역에 걸쳐 두루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을 직접 만났다.
이 책은 일곱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장에서는 기업이 전략적 기회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최선을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단계별 자원 경로 틀을 제시한다. 단순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성장 도구다. 제2장에서는 내부 개발에 기존 자원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법과 선택 과정의 초기라도 곧바로 외부 자원 공급원에 의존하는 게 최선일 때가 언제인지 알아내는 방법을 모색한다. 제3장에서는 목표로 한 자원의 거래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언제 라이선스 계약 같은 기본적인 계약을 통해 목표 자원을 확보하고, 제휴나 인수 같은 방법을 고려해야 하는지 판단하게 해줄 것이다. 제4장에서는 기업들 간 협력이 요구될 때 제휴와 인수 사이에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지 도와준다. 제휴는 각 당사자로부터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과 조직이 공동 활동을 조율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제5장에서는 어떤 환경에서 인수에 몰두하기로 결정하고 그 대안은 무엇인지 알려준다. 다양하고 복잡한 형식의 자원 공급 방식, 대체자원 공략 가능성, 현재의 자원 물색 방식의 수정이나 포기 등과 같은 방법이 있다. 제6장에서는 기존 자원, 자원 격차, 더 이상 쓸모없어진 자원의 매각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한다. 끝으로 제7장에서는 키우고-빌리고-사는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관리하면서 조직 내에서 강력한 선택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로렌스 카프론 Lawrence Capron
유럽 최고 MBA 스쿨인 인시아드(INSEAD)에서 M&A, 제휴, 기업 개발,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M&A와 기업 전략에 대한 실무 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린 ·올바른 길 찾기(Finding the Right Path)·라는 논문을 비롯해 수많은 논문을 썼다.
M&A와 기업 전략 부문 인시아드 최고 강의상, 경영학회 최고 논문상, 맥킨지-전략경영협회상, HEC 파리 재단 최고 박사학위 논문상 등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프랑스에서 전략과 재정 분야 최고 연구 논문상도 받았다. 현재는 기업이 자생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어떻게 새로운 자원을 확보하고 M&A와 제휴와 라이선스 계약을 이용하면 되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파리 경영대학원에서 기업 전략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부터 인시아드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MIT 슬로안(2011~2012년)·와튼(2005~2006년)·켈로그(2004~2005년) 경영대학원에서 전략 과목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2007~2010년에는 인시아드와 와튼의 제휴를 총괄했고, ≪전략 경영 저널(Strategic Management Journal)≫ 편집위원도 맡고 있다.
저자 : 윌 미첼 Will Mitchell
듀크 대학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과 교수이자 토론토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 분야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의 명문 대학인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듀크 대학에서 교편을 잡기 전 미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듀크와 토론토 대학 MBA, 박사 과정, 실무교육 프로그램 등과 함께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지에서 기업과 경영전략, 신흥시장 공략 전략, 기업가 정신, 건강 분야 관리, 제약업계 전략 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경쟁 환경 변화에 따라 기업이 어떻게 바뀌고, 그런 변화가 기업과 사회의 성공이나 실패에 어떤 기능을 하는지 연구하면서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의 경영 구도 변화를 연구 중이다. 그의 연구는 주로 정보 기술, 상품 기술, 조직의 업무 과정과 구조, 그리고 제도적 환경을 포함한 기술적?조직적 차원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략과 의료 서비스 분야에 대해 광범위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는 기업이 M&A, 제휴, 자원 거래, 내부 개발 같은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선택해서 관리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더불어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겪는 변화의 원인과 결과를 생명과학 기업과 신흥시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기업과 그룹을 중심으로 파헤치고 있다. ≪전략 경영 저널≫ 공동 편집장이며, 북미와 아시아, 유럽의 몇몇 전략 관련 저널에서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진원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코리아헤럴드≫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IMF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한국경제 국제 홍보 업무를 맡아 장관상을 수상했고,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긴 후 거시경제와 채권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국제경제 뉴스 번역팀을 맡고 있으며 비즈니스 분야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유리 감옥],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감정을 흔들어라], [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혁신 기업의 딜레마], [아이디어 메이커], [경제학자도 풀지 못한 조직의 비밀],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등을 번역했다.
▣ 주요 목차
- 추천의 말
- 감사의 말
서문·두 번의 장례식과 한 번의 결혼식
경로 의존적 성장 : 한 가지 영역에서만 뛰어난 회사|기회주의적 성장 : 임의적 선택이 혼란으로 이어질 때|키우고-빌리고-사는 성장 : 상황에 맞는 치료법|무엇을 얻을 것인가
제1장 자원 경로 틀
자원 경로의 선택들|실행의 덫|자원 경로 찾기|다른 자원 경로 평가하기|포트폴리오 운용하기
제2장 언제 키워야 하는가
기업이 반사적으로 내부 개발을 선택하는 이유|당신의 내부 자원은 적합한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내부 탐색 환경|평가 도구와 요약
제3장 언제 계약을 통해 빌려야 하는가
기업들이 기본 계약을 간과하는 이유|목표 자원이 거래 가능한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4장 언제 제휴를 통해 빌려야 하는가
임원들이 제휴 효과를 의심하는 이유|자원 파트너와 얼마나 가까워져야 하는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5장 언제 사야 하는가
경영진이 서둘러 M&A에 뛰어드는 이유|목표 기업을 통합할 수 있는가|자원 확보 전략의 의미|평가 도구와 요약
제6장 자원 포트폴리오 재조정하기
경영진이 자원 포트폴리오 조정을 꺼리는 이유|키우거나 빌리거나 사는 과거의 선택 재검토하기|내재화된 자원의 조정|빌린 자원 조정하기|평가 도구와 요약
제7장 기업의 선택 역량 개발하기
균형 추구하기|파이프라인 구축|경험 쌓기|조율하기|리더로서 맡아야 할 역할|성장 딜레마, 냉정하게 평가하고 선택하라
- 부록 A·자원 경로 틀 : 전체 모델
- 부록 B·저자들의 연구 프로그램
- 참고자료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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