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무도 당신의 재산을 지켜주지 않는다!”
믿을 건 오로지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밖에 없다
오늘날 ‘돈’에 관해서는, 정부는 물론 경제 전문가든 정치인이든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현실이야 어떻든 장밋빛 미래만 제시하거나 과거에나 통했던 경제 논리로 현 경제를 설명하려 들기 때문이다. 또한, 2008년 이후로는 실물경제 및 화폐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경제 환경의 판세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된다. 변화된 현실경제에서는 그 누구도 당신의 재산을 지켜주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경제 실력을 길러야 하고, 땀 흘려 번 돈을 자기 스스로 지키고 불려야 한다. 믿을 사람은 오로지 본인밖에 없다. 현실의 경제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는 경제 이론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정보의 왜곡 여부를 판단하는 통찰력도 길러야 한다. 자산 시장 간 상호작용 관계와 돈이 시장 간에 이동하는 원리를 안다면, 당신의 경제 활동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이 모든 비법이 담겨 있다.
내 돈을 강탈하는 기존 경제학에 반기를 든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 일상을 지배한 ‘경제 이론’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제학의 주류로 군림해 온 케인스 ‘유효수요 이론’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다.’라는 일반 상식 같은 ‘수요이론’이 실제로는 현실의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제 환경이 바뀌면서 50년 이전의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학 교과서 수요이론과 이에 기초한 통화·금융 정책이 더는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제 전문가와 정부는 이에 기초한 잘못된 정책을 펴서 금융·경제위기를 일으켰고, 환율전쟁의 불씨를 키워 결국은 서민경제까지 파탄 내고 있다. 내 소중한 돈을 공개적으로 강탈하는 ‘시대와 동떨어진 경제 지식’을 무장 해제시키고,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없는 ‘경제 이론’에 대해 신랄하게 재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과거의 ‘케인스’가 우리 모두를 망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한다.’라는 경제 이론(유효수요 이론)을 케인스가 제시할 때(대공황 전후 시기)만 해도 정부부채는 거의 없었고, 가계부채도 많지 않았다. 국공채 시장도 미미했고 국공채 유통시장도 발달하지 않았다. 또 1970년까지만 하더라도 환율은 고정환율제도였고, 돈은 실제로 가치가 있는 금화 또는 은화를 사용했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 거래는 현금을 지급하는 결제시스템이었다. 자산 시장은 실물 경제 규모보다 작았고, 금융은 실물 경제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국제간 자본이동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국가에서는 정부 및 가계의 부채가 상환능력 이상으로 증가했다. 환율제도는 변동환율제도로 바뀌었고, 재화와 서비스 결제도 현금결제보다 은행예금 계좌 상호 간 이체를 통해서 결제되는 금액이 훨씬 더 많아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OECD 회원국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산시장 규모가 GDP보다 4~10배로 커졌고,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국공채 시장은 물론, 원자재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수익률 게임을 하고 돈을 국제간에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환율변동을 유도하는 동시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공채 시장의 발달과 돈의 국제간 자유로운 이동으로 정부의 통화·금융 정책이 무력화되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초해하는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잘못된 경제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더 문제다
재정 지출과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케인스의 수요이론은 정부 및 가계의 부채가 많지 않고, 국공채 시장 규모가 크지 않으며, 국공채 유통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나 효과적인 것이다. 정부나 가계의 부채가 상환 능력 이상으로 증가하고 국공채 시장 규모가 커진 오늘날 과거의 케인스 수요이론을 그대로 맹신한다면, 자본주의 자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케인스는 가계와 기업은 물론 정부라도 상환 능력 이상으로 부채가 증가하면, 부채 때문에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수요이론은 경제 주체(가계, 기업, 정부)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때나 통하는 이론이다. 재정 지출을 통한 수요 진작도 정부가 부채 상환 능력이 있을 때야 가능하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는 경제가 성장·발전하지만, 부채가 너무 많아져 재정 지출을 더 늘릴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누적된 정부 부채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학 교과서의 수요이론으로 무장한 경제 전문가를 비롯한 경제학 교수들이 과거에나 통했던 수요이론, 즉 ‘보이지 않는 손(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한다는 경제 이론’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각종 자격시험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정답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나 이들로부터 배운 사람이 경제연구소와 언론 및 정부 정책 부처에서 근무할 경우, 현실성 없는 교과서 이론에 기초한 언론 보도나 경제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활동 참여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현실경제에 맞는 신(新) 수요이론을 국내 최초로 제시한 책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과거의 경제학 이론이 세상의 진리인양 모든 경제(학)를 호령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경제 활동은 돈을 수단으로 이뤄지기에 시장 환경이 변하면, 과거의 유물 같은 이론은 당연히 새롭게 바뀌어야 하고, 통화·금융 정책도 바뀌고 보완돼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과거 이론으로 인해 더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가 제안한 새로운 신(新) 수요이론과 세계최초로 개발한 ‘환율변동 방정식’을 활용해 경제적인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관리하고, 자산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다루고 있는 핵심 내용이다.
① 현실과 거리가 먼 ‘잘못된 수요이론’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 등의 피해 근절
② 화폐시장 환경과 경제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수요이론 필요성 및 활용법 제시
③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경제학 교수는 물론 수험생들도 새로운 수요이론으로 무장할 것 제안
④ 현실성 없는 수요이론과 이에 기초한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제시
⑤ 신(新) 수요이론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정책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방법 제시
⑥ 수요(소비와 투자)를 창출하거나 억제하는 통화·금용 정책 제안
⑦ 돈의 이동으로 생기는 수요와 가격의 변화정보 제공 및 수익률 극대화 방법 제시
⑧ 돈이 ‘시장 간·국제간 이동’하는 이유와 원리, 투자 위험성 최소화 방법 제시
⑨ 세계최초로 개발한 ‘환율변동 방정식’을 활용한 보다 쉬운 환율변동 진행방향 파악법 제시
▣ 작가 소개
저 : 윤채현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 이론과 실전을 두루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환율전문가. 2008년 환율이 달러 당 2,0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난무하면서 주가가 폭락할 때, 저자는 한 라디오 시사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당시 저자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환율은 환율의 자동조절 기능 때문에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람들은 그의 발언에 의문을 가졌으나 시간이 지나자 실제로 환율은 내려갔고,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은 수출 기업들의 매출액이 늘어나자 주가 또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 3월 환율이 달러 당 1,500원 이상까지 상승했을 때는 엔화표시 예금을 해지하고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사전에 경고하여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더블딥을 우려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2010년 가을까지 더블딥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 말을 믿고 주식을 판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았다.
저자는 이처럼 재테크시장 참여자들이 경제전문가들의 잘못된 경기 전망으로 더 이상 손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꼭 환율을 공부하라고 당부한다. 재무부에서 십여 년을 근무하면서 은행정책, 증권정책, 산업금융정책, 물가정책, 외환 투자신탁 제도 개선 등에 관여했었고, CJ투자신탁증권에서 투자 분석 및 운용 기획 팀장으로 일했다. 현재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로 ‘금융자산운용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기, 애경 그룹 등 다양한 기업이나 사설 기관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등이 있다. 한국시장경제연구소 www.kmeri.com 저자 이메일 kmeri08@hanmail.net
▣ 주요 목차
【프롤로그】 현실경제의 배신 - 잘못된 경제 이론이 당신을 망친다
【제1장】 경제 공부 다시 하라 - 현실경제를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
01 한 눈에 보는 돈의 실체 - 돈이란 무엇인가?
02 돈은 어디로 가는가? - ‘풀린 돈’의 행방
03 정부는 왜 돈을 늘리는가? - 통화량 증가·감소의 비밀
04 정부의 착각 -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이론과 정책
05 시험에 출제하지 말아야 할 것들 -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이론이 나라를 망친다
【제2장】 피 같은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시대에 뒤떨어진 경제 상식은 버려라
01 서민 불황, 부자 호황 - 돈의 흐름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로
02 돈의 이동 경제학 1 - 인간의 화폐 가치 보전 심리와 경기
03 돈의 이동 경제학 2 - 경제성장률의 비밀
04 국경을 넘나드는 돈 - 경제 전문가의 예상이 빗나가는 이유
05 물가와 ‘풀린 돈’의 관계 - 소비자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진짜 이유
06 돈의 시장 간 이동과 시장금리 - ‘풀린 돈’의 이동과 화폐유통속도
07 돈의 이동 경제학 3 - 거품 발생과 거품 붕괴의 원인
08 잘못된 경제 지식의 무장해제 - 자산 시장 메커니즘
09 중요한 것은 화폐유통속도야! - 통화 공부 다시 하라
【제3장】 나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시장과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01 꼭 필요한 7가지 화폐·시장 지식 - 1970년 이전과 2012년 화폐·시장 환경의 차이
02 응답하라, 2008년 - 이때부터 모든 것이 변했다
03 케인스 이론의 역설 - 케인스 수요이론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이론의 필요성
04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1 - 잘못된 수요이론이 피해자를 만들어 낸다
05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2 -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요이론의 폐해
06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3 - 경제 전문가도 실패한다
07 금리 인하 시 수익률 비교 - 돈은 안전성과 수익률을 따라 이동한다
08 금리 인하의 두 얼굴 - 현명한 투자자는 금리 정책 이면을 본다
09 경제학자들의 오해 - 통화량이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10 양날의 칼을 찬 금융 시장 - 돈의 이동을 간파하면 위기도 기회가 된다
11 정부 정책 해석하기 - 금리 인하 목적이 무엇일까
【제4장】 내 돈을 빼앗는 경제 이론의 역습 - 수요이론 다시 공부하라
01 경제학 교과서를 버려라 - 새로운 수요이론의 원리
02 돈이 움직이는 곳을 주목하라 - 경제성장률의 비밀
03 통화량 응용 전략 - ‘풀린 돈’의 양과 화폐유통속도
04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 - 돈이 어떤 산업으로 이동하는지 파악하라
05 화폐 부문과 실물 부문 균형을 이용하는 투자 전략 - MV=PQ의 균형 원리
06 돈은 현명하다 - 돈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07 ‘풀린 돈’이 움직인 곳을 찾아라 - 자산 시장 간 이동 원리를 읽는다
08 국경을 넘나드는 돈을 주목하라 - 자산을 보유할지 처분할지 판단할 수 있다!
09 돈의 흐름을 읽는 대응전략 - 실패 없이 성공하는 경제 주체별 응용 방법
【제5장】 내 재산은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 - 새로운 경제 환경에 들어맞는 생존 전략
01 양적완화 정책의 비밀 - 아는 만큼 보인다
02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열쇠 - 화폐유통속도에서 길을 찾다
03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 - 건전한 미래 경제 환경을 구축하는 11가지 대안
04 예측 불허 자산 시장에서 성공하는 법 - 안전하고 수익률 높은 합리적 투자 전략
05 중산층 재건의 조건 - 경제 교육 다시 하라
06 ‘경제 민주화’를 이루는 간단한 방법 - 소비 행태만 바꾸어도 마법이 일어난다
【제6장】 믿을 건 내 경제 실력을 키우는 것뿐 - 환율 변동의 비밀을 캐다
01 세계 최대의 자산 시장 - 외환 시장을 알면 환율이 보인다
02 새로운 수요이론과 환율 - 환율 변동을 이해하는 기본 원리
03 무엇이 환율을 움직이는가? - 환율 예측의 오차를 줄여라
04 CH환율변동방정식의 원리 - 환율을 방정식으로 설명하다
05 외환보유고의 두 얼굴 - 환율 변동의 바로미터
06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환율 - 환율의 변동 원리와 영향을 파악하라
07 환율 전쟁 - 전쟁도 전략이다
08 통화량·환율과 물가 -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좌우하는 진짜 주인공
09 CH환율 변동방정식 응용 전략 - 응용할수록 유리하다
【에필로그】 내 돈은 내가 지킨다 - 시대에 적합한 경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하라
“아무도 당신의 재산을 지켜주지 않는다!”
믿을 건 오로지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것밖에 없다
오늘날 ‘돈’에 관해서는, 정부는 물론 경제 전문가든 정치인이든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 현실이야 어떻든 장밋빛 미래만 제시하거나 과거에나 통했던 경제 논리로 현 경제를 설명하려 들기 때문이다. 또한, 2008년 이후로는 실물경제 및 화폐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경제 환경의 판세가 완전히 틀어졌다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 된다. 변화된 현실경제에서는 그 누구도 당신의 재산을 지켜주지 못한다. 스스로 자신의 경제 실력을 길러야 하고, 땀 흘려 번 돈을 자기 스스로 지키고 불려야 한다. 믿을 사람은 오로지 본인밖에 없다. 현실의 경제 현상을 제대로 설명하는 경제 이론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정보의 왜곡 여부를 판단하는 통찰력도 길러야 한다. 자산 시장 간 상호작용 관계와 돈이 시장 간에 이동하는 원리를 안다면, 당신의 경제 활동에 큰 동력이 될 것이다. 이 책에 이 모든 비법이 담겨 있다.
내 돈을 강탈하는 기존 경제학에 반기를 든 책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 일상을 지배한 ‘경제 이론’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제학의 주류로 군림해 온 케인스 ‘유효수요 이론’에 대해 반기를 든 것이다.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한다.’라는 일반 상식 같은 ‘수요이론’이 실제로는 현실의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제 환경이 바뀌면서 50년 이전의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경제학 교과서 수요이론과 이에 기초한 통화·금융 정책이 더는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경제 전문가와 정부는 이에 기초한 잘못된 정책을 펴서 금융·경제위기를 일으켰고, 환율전쟁의 불씨를 키워 결국은 서민경제까지 파탄 내고 있다. 내 소중한 돈을 공개적으로 강탈하는 ‘시대와 동떨어진 경제 지식’을 무장 해제시키고,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 없는 ‘경제 이론’에 대해 신랄하게 재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과거의 ‘케인스’가 우리 모두를 망치고 있다
‘금리가 하락하면 소비와 투자가 증가한다.’라는 경제 이론(유효수요 이론)을 케인스가 제시할 때(대공황 전후 시기)만 해도 정부부채는 거의 없었고, 가계부채도 많지 않았다. 국공채 시장도 미미했고 국공채 유통시장도 발달하지 않았다. 또 1970년까지만 하더라도 환율은 고정환율제도였고, 돈은 실제로 가치가 있는 금화 또는 은화를 사용했다. 모든 재화와 서비스 거래는 현금을 지급하는 결제시스템이었다. 자산 시장은 실물 경제 규모보다 작았고, 금융은 실물 경제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국제간 자본이동도 자유롭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 국가에서는 정부 및 가계의 부채가 상환능력 이상으로 증가했다. 환율제도는 변동환율제도로 바뀌었고, 재화와 서비스 결제도 현금결제보다 은행예금 계좌 상호 간 이체를 통해서 결제되는 금액이 훨씬 더 많아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OECD 회원국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산시장 규모가 GDP보다 4~10배로 커졌고,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국공채 시장은 물론, 원자재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수익률 게임을 하고 돈을 국제간에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환율변동을 유도하는 동시에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국공채 시장의 발달과 돈의 국제간 자유로운 이동으로 정부의 통화·금융 정책이 무력화되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초해하는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다.
잘못된 경제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더 문제다
재정 지출과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불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케인스의 수요이론은 정부 및 가계의 부채가 많지 않고, 국공채 시장 규모가 크지 않으며, 국공채 유통시장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나 효과적인 것이다. 정부나 가계의 부채가 상환 능력 이상으로 증가하고 국공채 시장 규모가 커진 오늘날 과거의 케인스 수요이론을 그대로 맹신한다면, 자본주의 자체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케인스는 가계와 기업은 물론 정부라도 상환 능력 이상으로 부채가 증가하면, 부채 때문에 파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수요이론은 경제 주체(가계, 기업, 정부)가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때나 통하는 이론이다. 재정 지출을 통한 수요 진작도 정부가 부채 상환 능력이 있을 때야 가능하다.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는 경제가 성장·발전하지만, 부채가 너무 많아져 재정 지출을 더 늘릴 수 없는 지경이 되면, 누적된 정부 부채 때문에 오히려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학 교과서의 수요이론으로 무장한 경제 전문가를 비롯한 경제학 교수들이 과거에나 통했던 수요이론, 즉 ‘보이지 않는 손(가격)이 수요와 공급을 결정한다는 경제 이론’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각종 자격시험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정답으로 요구하고 있다. 특히나 이들로부터 배운 사람이 경제연구소와 언론 및 정부 정책 부처에서 근무할 경우, 현실성 없는 교과서 이론에 기초한 언론 보도나 경제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제활동 참여자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현실경제에 맞는 신(新) 수요이론을 국내 최초로 제시한 책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과거의 경제학 이론이 세상의 진리인양 모든 경제(학)를 호령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모든 경제 활동은 돈을 수단으로 이뤄지기에 시장 환경이 변하면, 과거의 유물 같은 이론은 당연히 새롭게 바뀌어야 하고, 통화·금융 정책도 바뀌고 보완돼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과거 이론으로 인해 더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가 제안한 새로운 신(新) 수요이론과 세계최초로 개발한 ‘환율변동 방정식’을 활용해 경제적인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관리하고, 자산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음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와 다루고 있는 핵심 내용이다.
① 현실과 거리가 먼 ‘잘못된 수요이론’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 등의 피해 근절
② 화폐시장 환경과 경제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수요이론 필요성 및 활용법 제시
③ 시험문제를 출제하는 경제학 교수는 물론 수험생들도 새로운 수요이론으로 무장할 것 제안
④ 현실성 없는 수요이론과 이에 기초한 정부 정책의 문제점 제시
⑤ 신(新) 수요이론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 정책 및 자원의 효율적 배분 방법 제시
⑥ 수요(소비와 투자)를 창출하거나 억제하는 통화·금용 정책 제안
⑦ 돈의 이동으로 생기는 수요와 가격의 변화정보 제공 및 수익률 극대화 방법 제시
⑧ 돈이 ‘시장 간·국제간 이동’하는 이유와 원리, 투자 위험성 최소화 방법 제시
⑨ 세계최초로 개발한 ‘환율변동 방정식’을 활용한 보다 쉬운 환율변동 진행방향 파악법 제시
▣ 작가 소개
저 : 윤채현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 이론과 실전을 두루 겸비한 대한민국 최고의 환율전문가. 2008년 환율이 달러 당 2,00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난무하면서 주가가 폭락할 때, 저자는 한 라디오 시사경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당시 저자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환율은 환율의 자동조절 기능 때문에 오히려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람들은 그의 발언에 의문을 가졌으나 시간이 지나자 실제로 환율은 내려갔고,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은 수출 기업들의 매출액이 늘어나자 주가 또한 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9년 3월 환율이 달러 당 1,500원 이상까지 상승했을 때는 엔화표시 예금을 해지하고 주식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2008년 미국발 경제위기를 사전에 경고하여 유명해진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더블딥을 우려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2010년 가을까지 더블딥은 일어나지 않았고 이 말을 믿고 주식을 판 사람들은 큰 손해를 보았다.
저자는 이처럼 재테크시장 참여자들이 경제전문가들의 잘못된 경기 전망으로 더 이상 손해 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꼭 환율을 공부하라고 당부한다. 재무부에서 십여 년을 근무하면서 은행정책, 증권정책, 산업금융정책, 물가정책, 외환 투자신탁 제도 개선 등에 관여했었고, CJ투자신탁증권에서 투자 분석 및 운용 기획 팀장으로 일했다. 현재 한국시장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로 ‘금융자산운용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삼성전기, 애경 그룹 등 다양한 기업이나 사설 기관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저서로는 《지금 당장 환율공부 시작하라》 등이 있다. 한국시장경제연구소 www.kmeri.com 저자 이메일 kmeri08@hanmail.net
▣ 주요 목차
【프롤로그】 현실경제의 배신 - 잘못된 경제 이론이 당신을 망친다
【제1장】 경제 공부 다시 하라 - 현실경제를 통찰하는 새로운 시각
01 한 눈에 보는 돈의 실체 - 돈이란 무엇인가?
02 돈은 어디로 가는가? - ‘풀린 돈’의 행방
03 정부는 왜 돈을 늘리는가? - 통화량 증가·감소의 비밀
04 정부의 착각 -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이론과 정책
05 시험에 출제하지 말아야 할 것들 - 현실과 동떨어진 경제 이론이 나라를 망친다
【제2장】 피 같은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시대에 뒤떨어진 경제 상식은 버려라
01 서민 불황, 부자 호황 - 돈의 흐름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경로
02 돈의 이동 경제학 1 - 인간의 화폐 가치 보전 심리와 경기
03 돈의 이동 경제학 2 - 경제성장률의 비밀
04 국경을 넘나드는 돈 - 경제 전문가의 예상이 빗나가는 이유
05 물가와 ‘풀린 돈’의 관계 - 소비자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진짜 이유
06 돈의 시장 간 이동과 시장금리 - ‘풀린 돈’의 이동과 화폐유통속도
07 돈의 이동 경제학 3 - 거품 발생과 거품 붕괴의 원인
08 잘못된 경제 지식의 무장해제 - 자산 시장 메커니즘
09 중요한 것은 화폐유통속도야! - 통화 공부 다시 하라
【제3장】 나를 위한 경제학은 없다 - 시장과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01 꼭 필요한 7가지 화폐·시장 지식 - 1970년 이전과 2012년 화폐·시장 환경의 차이
02 응답하라, 2008년 - 이때부터 모든 것이 변했다
03 케인스 이론의 역설 - 케인스 수요이론의 한계와 새로운 수요이론의 필요성
04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1 - 잘못된 수요이론이 피해자를 만들어 낸다
05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2 -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수요이론의 폐해
06 경제학 교과서의 배신 3 - 경제 전문가도 실패한다
07 금리 인하 시 수익률 비교 - 돈은 안전성과 수익률을 따라 이동한다
08 금리 인하의 두 얼굴 - 현명한 투자자는 금리 정책 이면을 본다
09 경제학자들의 오해 - 통화량이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다
10 양날의 칼을 찬 금융 시장 - 돈의 이동을 간파하면 위기도 기회가 된다
11 정부 정책 해석하기 - 금리 인하 목적이 무엇일까
【제4장】 내 돈을 빼앗는 경제 이론의 역습 - 수요이론 다시 공부하라
01 경제학 교과서를 버려라 - 새로운 수요이론의 원리
02 돈이 움직이는 곳을 주목하라 - 경제성장률의 비밀
03 통화량 응용 전략 - ‘풀린 돈’의 양과 화폐유통속도
04 소득 증대를 위한 전략 - 돈이 어떤 산업으로 이동하는지 파악하라
05 화폐 부문과 실물 부문 균형을 이용하는 투자 전략 - MV=PQ의 균형 원리
06 돈은 현명하다 - 돈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07 ‘풀린 돈’이 움직인 곳을 찾아라 - 자산 시장 간 이동 원리를 읽는다
08 국경을 넘나드는 돈을 주목하라 - 자산을 보유할지 처분할지 판단할 수 있다!
09 돈의 흐름을 읽는 대응전략 - 실패 없이 성공하는 경제 주체별 응용 방법
【제5장】 내 재산은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다 - 새로운 경제 환경에 들어맞는 생존 전략
01 양적완화 정책의 비밀 - 아는 만큼 보인다
02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열쇠 - 화폐유통속도에서 길을 찾다
03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 - 건전한 미래 경제 환경을 구축하는 11가지 대안
04 예측 불허 자산 시장에서 성공하는 법 - 안전하고 수익률 높은 합리적 투자 전략
05 중산층 재건의 조건 - 경제 교육 다시 하라
06 ‘경제 민주화’를 이루는 간단한 방법 - 소비 행태만 바꾸어도 마법이 일어난다
【제6장】 믿을 건 내 경제 실력을 키우는 것뿐 - 환율 변동의 비밀을 캐다
01 세계 최대의 자산 시장 - 외환 시장을 알면 환율이 보인다
02 새로운 수요이론과 환율 - 환율 변동을 이해하는 기본 원리
03 무엇이 환율을 움직이는가? - 환율 예측의 오차를 줄여라
04 CH환율변동방정식의 원리 - 환율을 방정식으로 설명하다
05 외환보유고의 두 얼굴 - 환율 변동의 바로미터
06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환율 - 환율의 변동 원리와 영향을 파악하라
07 환율 전쟁 - 전쟁도 전략이다
08 통화량·환율과 물가 - 물가와 부동산 가격을 좌우하는 진짜 주인공
09 CH환율 변동방정식 응용 전략 - 응용할수록 유리하다
【에필로그】 내 돈은 내가 지킨다 - 시대에 적합한 경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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