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메이난 제작소, 20세기에 이미 창조 경영을 실현한
선구적인 강소기업의 이야기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는 일본의 독특한 강소기업, 메이난(名南) 제작소에 대한 책이다. 목공기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일견 평범한 회사가 어떻게 일본 유수의 대기업이 앞다퉈 배움을 청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메이난 제작소가 처음 알려질 당시, 100권이 넘는 숱한 기업 르포를 쓴 바 있는 저자는 메이난 제작소를 ‘이상한 회사’라 칭했다. 이 회사의 사시(社是)가 뉴턴의 물리법칙 ‘F=ma(힘=질량x가속도)’인 데다가, 서로의 연봉을 ‘그가 몇 차원인가’를 평가해 정하는 등 낯설고 기이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일궈낸 성과는 특별했다. 100명이 채 안 되는 회사에서 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1인당 1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게다가 전 직원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을 정도로 사원에 대한 복지가 남달랐다. 이에 저자는 메이난 제작소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험과 시행착오, 성공의 모든 과정을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 메뉴얼이 아니다. 메이난 제작소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 일종의 경영 실험 보고서이며 철학서다. 책의 곳곳에는 생생한 직원들의 수기와 사보에 실린 사장의 독특한 철학 등이 인용되어 있으며,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난 제작소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조명했다. 세부적인 지침이나 변하지 않는 원칙은 없지만,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는 어느 조직에서나 변형시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와 구조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영과 비즈니스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이난 제작소 천태만상,
‘F=ma(힘=질량x가속도)’를 사시로 하는 상상 그 이상의 회사
메이난 제작소 사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건물 입구의 벽면에 크게 새겨진 ''F=ma''라는 표어다. 뉴턴의 물리 법칙이 사옥의 전면에 보이는 까닭은 ‘F=ma’가 메이난 제작소의 사시(社是)이기 때문이다. 이는 메이난 제작소를 창립한 하세가와 가쓰지 사장이 정한 것으로, 사장 본인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사물의 참된 이치를 이해하고 어려운 수식이 아닌 진정한 과학의 원리를 깨치고자 만든 것이다. 연중 계속되는 메이난 제작소의 입사 시험에서도 물리 테스트가 가장 주요한 관문일 만큼 과학에 대한 사장의 애착은 대단하다. 이런 사시를 바탕으로 메이난 제작소에서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회사의 상(相)이 철저하게 재정립된다.
사장실에 들어가 보았다. 최고급 책상에 응접 세트, 푹신한 카펫이 여느 기업 못잖다. 문제는 당사자인 사장이 또 보이지 않는다. 큰돈 들여서 사장실을 만들었는데 정작 사장은 아직까지 사장실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는 이상한 사장실이다. 사장님은 아직도 사무실의 빈 책상을 쓰시는 것이냐고 묻자 공장과 본관을 연결하는 계단 복도에 책상을 하나 마련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복도에 앉아 있으면 언제든 자기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장실은 직원들이 회의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어느 직원이든지 사장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사장이 된 기분을 느껴보라는 뜻에서다. 그래서 사장실은 24시간 개방이다. 이런 사장의 유일한 불만은 ‘그만 좀 마셔’라고 종이에 써서 붙여놓은 접대용 고급 위스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올 때뿐이었다. (본문 중에서)
이뿐만이 아니다. 넓은 탁자에 직급별로 둘러앉아 간부의 눈치를 봐 가며 진행하는 경직된 회의는 메이난 제작소에 없다. ‘아이디어란 벌거벗은 몸에서 나온다’는 철학으로, 회사 옥상에 만들어놓은 사우나에서 위스키나 맥주를 한잔씩 마시면서 토론을 벌인다. 사우나에 비치된 술은 떨어질 때마다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서 채워놓는다. 흔히 갑과 을의 관계에 놓이기 쉬운 협력 업체를 대하는 태도도 여느 회사와 다르다. 협력 업체에서 이룬 성과는 전적으로 그들의 몫이라는 원칙으로 실수를 하더라도 그 책임은 ‘믿고 맡긴’ 메이난 제작소 측에서 진다. 송년회가 열리면 협력 업체의 직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초대해서 함께 떡메를 치며 떡을 만들어 먹는다. 어떻게 보면 너무 여유 있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메이난 제작소 사장의 고민은 얄밉게도 ‘한 번도 돈을 벌어오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자꾸 돈을 벌어오는 것’이란다. 게다가 사원들에게 부여한 자율권은 오히려 책임감으로 작용하여 며칠씩 야근을 불사하며 개발과 설계에 몰두한다. 퇴근이 늦어져도 누구 하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게으름을 피우는데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이처럼 메이난 제작소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엄격한 굴레가 있다. 바로 자유다.
“사장이 드디어 미쳤다!”
파격적인 물리학습회, 전 직원이 칠판 앞에 모이다
메이난 제작소라는 전대미문의 창조 집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하세가와 사장의 깊은 절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회 초년병 시절, 누구 하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마치 ‘��은 사과를 씹는 듯한 기분’을 느낀 그는 창업을 결심한다. 그러나 인재를 찾기 위해 찾아간 명문대에서는 중소기업 따위에 학생들을 내줄 수 없다는 교수의 싸늘한 반응만 돌아올 뿐이었다. 학생들 역시 대기업만을 일터로 취급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하세가와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에 따라올 수 있는, 논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였다. 결국 하세가와 사장은 국가도, 대학도 의지할 곳이 못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직접 교육시키겠다. 그 전에 나부터 교육시키겠다”라고 결심하게 된다.
하세가와 사장의 이런 결심은 메이난 제작소 창립 10주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구체화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요일 아침, 가장 바쁜 시간부터 네 시간씩 물리학습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머리 쓰는 일이 싫어서 몸 쓰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사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심지어는 물리학습회가 싫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생겼다. 하지만 점차 학습회를 위해 쓰이는 교재의 수준은 높아졌고, 메이난 제작소의 생산 활동과 직결된 철의 휘어짐이나 벨트의 장력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태풍의 발생 원인 등에 대한 물리학 전반의 토론이 벌어졌다. 중졸의 학력으로 입사해 야간학교를 졸업한 사원들이 바야흐로 도쿄 대학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수준의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리는 단순한 공식이나 계산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메이난이 물리를 공부하는 진짜 이유는 인간성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못을 박아놓은 것이다. 자연법칙이라는 보편적 진리와 함께 배워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마음의 훈련이 되었다. 회사라는 속박에서 개인이 자유를 찾아내는 수단이자, 공동의 일터에서 스스로 평등을 만들어내는 힘이며, 나와 같은 의식을 가진 동료에게서 순수한 우정을 깨닫게 되는 성장의 동력이라고 모두의 의식을 감화시킨 것이다. 실제로 메이난의 물리학습회에서는 선배도, 상사도 없었다. 모두가 발전을 지향하는 순수한 인간 그 자체였다. (……) 메이난은 더 이상 사원들에게 단순한 직장,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의 공간이 아니었다.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바른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창조의 공간이자 삶의 보람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회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성과 중심의 분업화된 조직은 멸종 위기의 공룡과 같다”
사원의 고유한 가치와 그가 머물러 있는 차원에 주목하는 급여 시스템
메이난 제작소를 다녀간 많은 이들이 끝내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로 돌아간 이유는 아마도 차원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차원 평가 제도’ 때문일 것이다. 메이난의 직원들은 서로의 차원은 물론, 임원과 사장의 차원까지 평가하고 그에 따라 급여를 책정한다. 자기 일만을 그런대로 해내는 사람은 1차원, 5~6명을 자신의 개성적 경험과 약간의 논리로 단단히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은 2차원, 하는 식이다.
차원제는 동료 간의 급여 수준을 달리하는 차별적 시스템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고차원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차원 역시 높아져야 한다. 때문에 누구는 1차원인데 누구는 초고차원이되는 식의 결과는 불가능하다. 차원제는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도와 공동의 성장이 이뤄지게 하는 발전적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메이난 제작소에는 부서나 직급이 없다. 각자가 관심 있는 업무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총무부 직원이 개발을 맡기도 하고, 엔지니어가 영업을 뛰기도 한다. 모든 직원이 업무 전 과정에 통달한 멀티 플레이어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서와 직급이 없다는 것은 명령 계통이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메이난에서는 아무도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직원 스스로 일을 찾아 판단하고 해결한다.
하세가와 사장은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라고 사원들에게 누차 강조한다. 심지어는 물리법칙이나 차원제 자체도 필요하다면 부숴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부서나 직급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서는 ‘구애받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긴다. 메이난 제작소를 창립하기 전에 크고 작은 회사들을 전전하며 느낀 부서와 직급의 모순이 이런 생각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촘촘히 설계된 파티션 사이로 서로의 업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고유한 권한이나 책임이 강조되는 대기업의 풍경에 대해 하세가와 사장은 ‘멸종 위기의 공룡’이라고 비유한다.
“어떻게 하면 메이난처럼 될 수 있습니까?”
1990년대 중반, ‘이상함’을 널리 알린 메이난 제작소는 현재까지 독특한 조직 문화와 경영 철학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지식 경영, 창조 경영을 표방하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지난 세기 메이난 제작소가 이룩한 경영 혁신에 필적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하세가와 사장이 수없이 들어온 말이 있다. 바로 ‘어떻게 하면 메이난처럼 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배경과 답을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카마다 마사루
鎌田勝
1924년 출생.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후 NHK, 산업교육센터를 거쳐 종합경영교육연구소를 주재하면서 종합 컨설턴트로서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경영 교육, 소집단 활동을 위한 훈련 지도에서는 일인자로 평가받으며 많은 업적을 올렸다.
저서로 『지적 리더십』『리더십 명언집』『초인간주의 경영』『관리감독자의 80장』『판단력 101의 법칙』『결단의 방법』『선견의 방법』『지적 자기계발 100가지 힌트』『마음의 벽을 깨는 방법』등 150여 권이 있다.
역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로 일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으로서 10년 간 기획과 집필, 번역을 전담하였으며, 한국생산성본부 간행 월간지 ≪기업 경영≫에 일반 사원 및 중간 관리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기획 기사를 집필했다. 또한 칼럼리스트로서 현대, 삼성, 농심, 대우, 코오롱, 제일제당 등 기업 홍보지에 매년 칼럼을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는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한편 활발한 저술 활동과 번역 작업을 바쁘게 넘나들고 있다.
지금까지 『죽음이 삶에게』『늙지 마라 나의 일상』『지적 생활의 방법』『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니체의 숲으로 가다』『톨스토이, 길』『쇼펜하우어 문장론』『아미엘의 일기』『데르수 우잘라』『여행하는 나무』『노던라이츠』『중년에 쓰는 한 권의 책』『인간의 벽』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는『폭주 노년』『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그들의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나이듦의 지혜』『행복은 언제나 당신 마음속에 있다』『여행하는 나무』『데르수 우잘라』『눈의 아이』『인간의 벽』『푸른 묘점』『지로 이야기』『황천의 개』『Gmail 업무기술』『플러스 사고로 길은 열린다』『인간회복의 경제학』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메이난 제작소로 가는 길
제1장│메이난 제작소는 도대체 어떤 곳인가?
-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회사
건물 벽에 새겨진 물리학 공식의 정체는?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사장 없는’ 사장실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없는 회사라면 부셔버려!
벌거벗은 몸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
협력 업체와 함께 하는 송년회
메이난 제작소는 21세기의 대장간
창업 이래 이익을 올리라고 다그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제2장│이상한 경영의 탄생
- 사장이 살아가는 방법과 사고방식
사물의 이치대로 생각하는 법
직원이 함께 번영하는 회사
현실을 인정하면 인생이 비겁해진다
대기업만 인정하는 명문 대학의 행태
윤곽을 드러내는 메이난 제작소의 청사진
제3장│전全사원을 개발 엔지니어로
- 물리 학습의 출발
자기 계발 비용은 자기가 부담한다는 원칙
물리 하나만 철저히 가르친다
패닉에 빠진 직원들, “사장이 드디어 미쳤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도쿄 대학 물리학과를 뛰어넘는 실력
매사추세츠 공대의 교과서로도 부족하다
제4장│‘F=ma’를 사시社是로 삼기까지
- 세계 최초로 시도된 웅대한 이상
역학은 철학, 자연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노력에 시간을 더하는 성장 에너지
제5장│인간은 단련될수록 강해진다
- 협력 업체와 함께 하는 학습회
업무 공백에도 회사 매출은 고속 성장
지루한 학습회의 대안은?
물리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동료들
특허청의 감사를 받게 된 이유
하청 업체가 거둔 창의적 성과는 그들에게 돌려준다
제6장│인간과 기계와 식물의 격투
- ‘톱니바퀴 하나’에서 기계의 성능이 판가름난다
공장에서 싱크탱크Think Tank로
신입 사원의 대발명!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칠판 테이블’
세계 진출을 향한 영어학습회
사원이 책을 너무 많이 사서 회사가 무너졌으면 좋겠다!
제7장│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조직
- 구애받지 않는 조직 형태·구애받지 않는 운영
사장도 임원도 ‘완전신임투표’에 운명이 달려 있다
의식에 눈 뜬 자가 리더
설득은 하되 명령은 내리지 않는다
납기도 인사이동도 담당자가 결정한다
모든 일에 구애받지 않는 ‘초심자’ 우대
칠판에 쓰는 것만으로 의제가 되는 경영 미팅
‘내가 할게요’라고 먼저 손을 든 직원이 사보 편집장
제8장│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급여 협상
- 사장의 월급을 직원들이 결정한다
메이난 제작소를 대표하는 ‘차원제’
지시한 업무를 간신히 수행하는 1차원, 타인을 이해하고 업무를 주도하는 2차원
벌거숭이가 되어 서로의 차원을 평가한다
인간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매번 지급 방식이 달라지는 보너스
제9장│단 한 사람을 1년에 걸쳐 채용한다
- ‘대우해주지 않는다’라고 미리 밝혀도 몰리는 지원자
‘아무 기대도 말고 오직 물리를 공부한다는 각오만 할 것’
대답만 잘하는 명문대 출신 엘리트는 메이난에 올 수 없다
1년 동안 도전한 지원자에게 사장이 손수 불합격 파티를 열어주다
찻잔에 파리가 들어가는 테스트
진실을 추구하는 눈동자가 빛난다
제10장│내일을 개척하는 조직
- 미래가 더 궁금한 메이난 제작소의 성공기
“얽매이지 마라, 구애받지 마라, 치우치지 마라”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다
정답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는 것을 정말로 알게 될 때까지 도전하라
일하는 보람이 느껴지는 직장을 꿈꾸며
에필로그│제2의 메이난 제작소를 꿈꾸는 이들에게
메이난 제작소, 20세기에 이미 창조 경영을 실현한
선구적인 강소기업의 이야기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는 일본의 독특한 강소기업, 메이난(名南) 제작소에 대한 책이다. 목공기계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일견 평범한 회사가 어떻게 일본 유수의 대기업이 앞다퉈 배움을 청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는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메이난 제작소가 처음 알려질 당시, 100권이 넘는 숱한 기업 르포를 쓴 바 있는 저자는 메이난 제작소를 ‘이상한 회사’라 칭했다. 이 회사의 사시(社是)가 뉴턴의 물리법칙 ‘F=ma(힘=질량x가속도)’인 데다가, 서로의 연봉을 ‘그가 몇 차원인가’를 평가해 정하는 등 낯설고 기이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일궈낸 성과는 특별했다. 100명이 채 안 되는 회사에서 천여 건에 달하는 특허와 실용신안을 등록하고, 1인당 10억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었다. 게다가 전 직원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을 정도로 사원에 대한 복지가 남달랐다. 이에 저자는 메이난 제작소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본격적으로 그들의 실험과 시행착오, 성공의 모든 과정을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 담았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 메뉴얼이 아니다. 메이난 제작소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담고 있는 일종의 경영 실험 보고서이며 철학서다. 책의 곳곳에는 생생한 직원들의 수기와 사보에 실린 사장의 독특한 철학 등이 인용되어 있으며,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난 제작소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조명했다. 세부적인 지침이나 변하지 않는 원칙은 없지만,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는 어느 조직에서나 변형시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와 구조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경영과 비즈니스의 보다 큰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메이난 제작소 천태만상,
‘F=ma(힘=질량x가속도)’를 사시로 하는 상상 그 이상의 회사
메이난 제작소 사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건물 입구의 벽면에 크게 새겨진 ''F=ma''라는 표어다. 뉴턴의 물리 법칙이 사옥의 전면에 보이는 까닭은 ‘F=ma’가 메이난 제작소의 사시(社是)이기 때문이다. 이는 메이난 제작소를 창립한 하세가와 가쓰지 사장이 정한 것으로, 사장 본인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사물의 참된 이치를 이해하고 어려운 수식이 아닌 진정한 과학의 원리를 깨치고자 만든 것이다. 연중 계속되는 메이난 제작소의 입사 시험에서도 물리 테스트가 가장 주요한 관문일 만큼 과학에 대한 사장의 애착은 대단하다. 이런 사시를 바탕으로 메이난 제작소에서는 익숙하고 당연하게 생각되는 회사의 상(相)이 철저하게 재정립된다.
사장실에 들어가 보았다. 최고급 책상에 응접 세트, 푹신한 카펫이 여느 기업 못잖다. 문제는 당사자인 사장이 또 보이지 않는다. 큰돈 들여서 사장실을 만들었는데 정작 사장은 아직까지 사장실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는 이상한 사장실이다. 사장님은 아직도 사무실의 빈 책상을 쓰시는 것이냐고 묻자 공장과 본관을 연결하는 계단 복도에 책상을 하나 마련했다고 한다. 직원들이 오르내리는 계단 복도에 앉아 있으면 언제든 자기를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장실은 직원들이 회의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어느 직원이든지 사장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사장이 된 기분을 느껴보라는 뜻에서다. 그래서 사장실은 24시간 개방이다. 이런 사장의 유일한 불만은 ‘그만 좀 마셔’라고 종이에 써서 붙여놓은 접대용 고급 위스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올 때뿐이었다. (본문 중에서)
이뿐만이 아니다. 넓은 탁자에 직급별로 둘러앉아 간부의 눈치를 봐 가며 진행하는 경직된 회의는 메이난 제작소에 없다. ‘아이디어란 벌거벗은 몸에서 나온다’는 철학으로, 회사 옥상에 만들어놓은 사우나에서 위스키나 맥주를 한잔씩 마시면서 토론을 벌인다. 사우나에 비치된 술은 떨어질 때마다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사서 채워놓는다. 흔히 갑과 을의 관계에 놓이기 쉬운 협력 업체를 대하는 태도도 여느 회사와 다르다. 협력 업체에서 이룬 성과는 전적으로 그들의 몫이라는 원칙으로 실수를 하더라도 그 책임은 ‘믿고 맡긴’ 메이난 제작소 측에서 진다. 송년회가 열리면 협력 업체의 직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 초대해서 함께 떡메를 치며 떡을 만들어 먹는다. 어떻게 보면 너무 여유 있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메이난 제작소 사장의 고민은 얄밉게도 ‘한 번도 돈을 벌어오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는데, 자꾸 돈을 벌어오는 것’이란다. 게다가 사원들에게 부여한 자율권은 오히려 책임감으로 작용하여 며칠씩 야근을 불사하며 개발과 설계에 몰두한다. 퇴근이 늦어져도 누구 하나 불만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게으름을 피우는데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이처럼 메이난 제작소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가장 엄격한 굴레가 있다. 바로 자유다.
“사장이 드디어 미쳤다!”
파격적인 물리학습회, 전 직원이 칠판 앞에 모이다
메이난 제작소라는 전대미문의 창조 집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하세가와 사장의 깊은 절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사회 초년병 시절, 누구 하나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마치 ‘��은 사과를 씹는 듯한 기분’을 느낀 그는 창업을 결심한다. 그러나 인재를 찾기 위해 찾아간 명문대에서는 중소기업 따위에 학생들을 내줄 수 없다는 교수의 싸늘한 반응만 돌아올 뿐이었다. 학생들 역시 대기업만을 일터로 취급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하세가와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훈련에 따라올 수 있는, 논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였다. 결국 하세가와 사장은 국가도, 대학도 의지할 곳이 못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직접 교육시키겠다. 그 전에 나부터 교육시키겠다”라고 결심하게 된다.
하세가와 사장의 이런 결심은 메이난 제작소 창립 10주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구체화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월요일 아침, 가장 바쁜 시간부터 네 시간씩 물리학습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머리 쓰는 일이 싫어서 몸 쓰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사원들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심지어는 물리학습회가 싫어 회사를 그만두는 사람도 생겼다. 하지만 점차 학습회를 위해 쓰이는 교재의 수준은 높아졌고, 메이난 제작소의 생산 활동과 직결된 철의 휘어짐이나 벨트의 장력 같은 주제뿐만 아니라 태풍의 발생 원인 등에 대한 물리학 전반의 토론이 벌어졌다. 중졸의 학력으로 입사해 야간학교를 졸업한 사원들이 바야흐로 도쿄 대학 물리학과에서 배우는 수준의 논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리는 단순한 공식이나 계산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메이난이 물리를 공부하는 진짜 이유는 인간성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못을 박아놓은 것이다. 자연법칙이라는 보편적 진리와 함께 배워나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마음의 훈련이 되었다. 회사라는 속박에서 개인이 자유를 찾아내는 수단이자, 공동의 일터에서 스스로 평등을 만들어내는 힘이며, 나와 같은 의식을 가진 동료에게서 순수한 우정을 깨닫게 되는 성장의 동력이라고 모두의 의식을 감화시킨 것이다. 실제로 메이난의 물리학습회에서는 선배도, 상사도 없었다. 모두가 발전을 지향하는 순수한 인간 그 자체였다. (……) 메이난은 더 이상 사원들에게 단순한 직장,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의 공간이 아니었다.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바른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창조의 공간이자 삶의 보람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회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성과 중심의 분업화된 조직은 멸종 위기의 공룡과 같다”
사원의 고유한 가치와 그가 머물러 있는 차원에 주목하는 급여 시스템
메이난 제작소를 다녀간 많은 이들이 끝내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로 돌아간 이유는 아마도 차원에 따라 급여를 지급하는 ‘차원 평가 제도’ 때문일 것이다. 메이난의 직원들은 서로의 차원은 물론, 임원과 사장의 차원까지 평가하고 그에 따라 급여를 책정한다. 자기 일만을 그런대로 해내는 사람은 1차원, 5~6명을 자신의 개성적 경험과 약간의 논리로 단단히 리드할 수 있는 사람은 2차원, 하는 식이다.
차원제는 동료 간의 급여 수준을 달리하는 차별적 시스템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가 고차원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차원 역시 높아져야 한다. 때문에 누구는 1차원인데 누구는 초고차원이되는 식의 결과는 불가능하다. 차원제는 개인의 성장을 도모하는 자극제인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도와 공동의 성장이 이뤄지게 하는 발전적 시스템인 것이다.
또한 메이난 제작소에는 부서나 직급이 없다. 각자가 관심 있는 업무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총무부 직원이 개발을 맡기도 하고, 엔지니어가 영업을 뛰기도 한다. 모든 직원이 업무 전 과정에 통달한 멀티 플레이어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서와 직급이 없다는 것은 명령 계통이 없다는 뜻이다. 때문에 메이난에서는 아무도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직원 스스로 일을 찾아 판단하고 해결한다.
하세가와 사장은 무엇에도 구애받지 말라고 사원들에게 누차 강조한다. 심지어는 물리법칙이나 차원제 자체도 필요하다면 부숴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부서나 직급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서는 ‘구애받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긴다. 메이난 제작소를 창립하기 전에 크고 작은 회사들을 전전하며 느낀 부서와 직급의 모순이 이런 생각의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촘촘히 설계된 파티션 사이로 서로의 업무에 일절 관여하지 않으며, 고유한 권한이나 책임이 강조되는 대기업의 풍경에 대해 하세가와 사장은 ‘멸종 위기의 공룡’이라고 비유한다.
“어떻게 하면 메이난처럼 될 수 있습니까?”
1990년대 중반, ‘이상함’을 널리 알린 메이난 제작소는 현재까지 독특한 조직 문화와 경영 철학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지식 경영, 창조 경영을 표방하는 회사가 늘고 있지만 지난 세기 메이난 제작소가 이룩한 경영 혁신에 필적하는 경우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하세가와 사장이 수없이 들어온 말이 있다. 바로 ‘어떻게 하면 메이난처럼 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 대한 배경과 답을 『메이난 제작소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 : 카마다 마사루
鎌田勝
1924년 출생. 도쿄대학 법학부 졸업 후 NHK, 산업교육센터를 거쳐 종합경영교육연구소를 주재하면서 종합 컨설턴트로서 활약했다. 그중에서도 경영 교육, 소집단 활동을 위한 훈련 지도에서는 일인자로 평가받으며 많은 업적을 올렸다.
저서로 『지적 리더십』『리더십 명언집』『초인간주의 경영』『관리감독자의 80장』『판단력 101의 법칙』『결단의 방법』『선견의 방법』『지적 자기계발 100가지 힌트』『마음의 벽을 깨는 방법』등 150여 권이 있다.
역 : 김욱
서울대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에서 30여 년간 기자로 일했다. 이후 한국생산성본부 출판기획위원으로서 10년 간 기획과 집필, 번역을 전담하였으며, 한국생산성본부 간행 월간지 ≪기업 경영≫에 일반 사원 및 중간 관리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기획 기사를 집필했다. 또한 칼럼리스트로서 현대, 삼성, 농심, 대우, 코오롱, 제일제당 등 기업 홍보지에 매년 칼럼을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는 문학, 역사, 철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한편 활발한 저술 활동과 번역 작업을 바쁘게 넘나들고 있다.
지금까지 『죽음이 삶에게』『늙지 마라 나의 일상』『지적 생활의 방법』『지적으로 나이 드는 법』『니체의 숲으로 가다』『톨스토이, 길』『쇼펜하우어 문장론』『아미엘의 일기』『데르수 우잘라』『여행하는 나무』『노던라이츠』『중년에 쓰는 한 권의 책』『인간의 벽』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지은 책으로는『폭주 노년』『탈무드에서 마크 저커버그까지』『그들의 말에는 특별함이 있다』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나이듦의 지혜』『행복은 언제나 당신 마음속에 있다』『여행하는 나무』『데르수 우잘라』『눈의 아이』『인간의 벽』『푸른 묘점』『지로 이야기』『황천의 개』『Gmail 업무기술』『플러스 사고로 길은 열린다』『인간회복의 경제학』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메이난 제작소로 가는 길
제1장│메이난 제작소는 도대체 어떤 곳인가?
- 알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회사
건물 벽에 새겨진 물리학 공식의 정체는?
누구나 앉을 수 있는 ‘사장 없는’ 사장실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없는 회사라면 부셔버려!
벌거벗은 몸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
협력 업체와 함께 하는 송년회
메이난 제작소는 21세기의 대장간
창업 이래 이익을 올리라고 다그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제2장│이상한 경영의 탄생
- 사장이 살아가는 방법과 사고방식
사물의 이치대로 생각하는 법
직원이 함께 번영하는 회사
현실을 인정하면 인생이 비겁해진다
대기업만 인정하는 명문 대학의 행태
윤곽을 드러내는 메이난 제작소의 청사진
제3장│전全사원을 개발 엔지니어로
- 물리 학습의 출발
자기 계발 비용은 자기가 부담한다는 원칙
물리 하나만 철저히 가르친다
패닉에 빠진 직원들, “사장이 드디어 미쳤다”
직원의 절반 이상이 도쿄 대학 물리학과를 뛰어넘는 실력
매사추세츠 공대의 교과서로도 부족하다
제4장│‘F=ma’를 사시社是로 삼기까지
- 세계 최초로 시도된 웅대한 이상
역학은 철학, 자연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노력에 시간을 더하는 성장 에너지
제5장│인간은 단련될수록 강해진다
- 협력 업체와 함께 하는 학습회
업무 공백에도 회사 매출은 고속 성장
지루한 학습회의 대안은?
물리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 동료들
특허청의 감사를 받게 된 이유
하청 업체가 거둔 창의적 성과는 그들에게 돌려준다
제6장│인간과 기계와 식물의 격투
- ‘톱니바퀴 하나’에서 기계의 성능이 판가름난다
공장에서 싱크탱크Think Tank로
신입 사원의 대발명!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칠판 테이블’
세계 진출을 향한 영어학습회
사원이 책을 너무 많이 사서 회사가 무너졌으면 좋겠다!
제7장│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조직
- 구애받지 않는 조직 형태·구애받지 않는 운영
사장도 임원도 ‘완전신임투표’에 운명이 달려 있다
의식에 눈 뜬 자가 리더
설득은 하되 명령은 내리지 않는다
납기도 인사이동도 담당자가 결정한다
모든 일에 구애받지 않는 ‘초심자’ 우대
칠판에 쓰는 것만으로 의제가 되는 경영 미팅
‘내가 할게요’라고 먼저 손을 든 직원이 사보 편집장
제8장│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급여 협상
- 사장의 월급을 직원들이 결정한다
메이난 제작소를 대표하는 ‘차원제’
지시한 업무를 간신히 수행하는 1차원, 타인을 이해하고 업무를 주도하는 2차원
벌거숭이가 되어 서로의 차원을 평가한다
인간에 대한 평가는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매번 지급 방식이 달라지는 보너스
제9장│단 한 사람을 1년에 걸쳐 채용한다
- ‘대우해주지 않는다’라고 미리 밝혀도 몰리는 지원자
‘아무 기대도 말고 오직 물리를 공부한다는 각오만 할 것’
대답만 잘하는 명문대 출신 엘리트는 메이난에 올 수 없다
1년 동안 도전한 지원자에게 사장이 손수 불합격 파티를 열어주다
찻잔에 파리가 들어가는 테스트
진실을 추구하는 눈동자가 빛난다
제10장│내일을 개척하는 조직
- 미래가 더 궁금한 메이난 제작소의 성공기
“얽매이지 마라, 구애받지 마라, 치우치지 마라”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다
정답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는 것을 정말로 알게 될 때까지 도전하라
일하는 보람이 느껴지는 직장을 꿈꾸며
에필로그│제2의 메이난 제작소를 꿈꾸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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